파타야(Pattaya)

출국수속을 한다. 그냥 걸어서 넘어간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현지인들이 줄지어 서있고

국경을 통과하여 다시 버스에 오른다











Pattaya City 가는 길

여행사는 여행지를 개발하고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한다.

즉 여행지를 살리는 곳이 바로 여행사다.

그러나 반대로, 여행사는 경쟁과 덤핑이라는 자본의 논리 속에서

멀쩡한 여행지를 죽이는 곳도 여행사다.

자본의 논리 속에서 지금 덤핑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고, 내동댕이쳐진 곳의 지존은 태국의 파타야다.

파타야는 미니시암과 농눅 빌리지 쑈, 산호섬이라는 코딱지 섬에서의 해양스포츠, 한식으로 배 채우기,

고속도로 휴게소 쇼핑 센터부터 한약방, 한 개 천 원을 외치는 장사꾼으로만 기억되고 말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노점상에서 과일도 사고







휴게소에 들려 음료수도 사고



파타야에 도착



산호섬으로


잠수함 ‘피롬(Pirom)’

남부파타야 항구에서 출발해 40분 정도 48인승 잠수함을 이용한 해저관광으로

파타야의 바다속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다.

잠수함까지 보트로 이동하는데 도중에 엔진고장으로 공짜로 파도타기를 했다.

산호섬 가운데 잠수함 관광용 선착장을 만들어 한국인이 운영한다

산호가 있는 바닷속을 내다보며 산호초에 사는 물고기도 보고...

스피드 보트를 다시 타고 산호섬 도착


















산호섬 타웬비치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딱반나절만 해변에 들어가 빨리빨리

해양스포츠 옵션투어 하고정신없이 스피드 보트 타고 나오는 바로 그 산호섬이다.


산호섬의 전체가 그렇겠지만 섬 내에는 갖가지 레저 프로그램이 잘 발달되어 있다.

바나나 보트, 페러 세일링, 제트스키,씨워킹등이 있다는데 멀리서 구경만...

한가로운해변에는 유럽인이 많이 보이고먹거리도 잘 발달된 곳이다.

아름답고 섬세한 모래가 파도의 파장에 살랑 흔들리며

달콤한 휴식을 즐기는 이의 자장가 소리를 내는 곳이다.


타웬비치는 한가롭다.

주변이 아름답고 바닥이 섬세한 산호가루로 되어있어 딱딱하고 부드럽다

유럽인이 많이 보이고 또 휴식에 지친 이들을 위해 먹거리도 잘 발달된 곳이 타웬비치다.

다른 사람들은 술만 먹고 우리가족은 생전처음 정월에 해수욕을 하는 영광을 누렸다







HOTEL에 짐을 두고 샤워도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다시 관광길

뱀집

코브라가 그렇게 많은 것은 첨 본다.

커다란 유리통에 하나가득.. 겹겹이 쌓여있고

쓸개와 사낭등으로 만든 탕도 한잔 먹어보고..

코브라 쇼도 보고, 구렁이도 목에 걸어보고,

그사이 밖은 이미 어둠이다. 저녁을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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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랑

건물의 기단부 층층이 새겨진 다양한 문양도 끊어지지 않고 다시 돌아 나오며

이어진 부분의 문양도 일그러지지 않은 온전한 형태라니

정말 세계 7대 불가사의라 할만하다.

하지만 아무런 문양도 없는 빈 벽면도 있었는데,

그것은 앙코르 와트가 미완성의 사원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비교적 안전한 계단을 통해 제2회랑으로 오르고 다시 주 탑을 감싸고 있는

제3회랑에 오르기 위해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계단 앞에 선다.


제3회랑

3층에 있는 중앙탑으로 올라가려면 경사 70도의 계단을 만나게 된다.





3층에 있는 중앙탑으로 올라가려면 경사 70도의 계단을 만나게 된다.

아무리 왕일지라도 신 앞에서는 무릎을 굽혀야 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기어올라 가도록 만들어진 속칭 천상의 계단을 올라가는데

왕이 사용하던 계단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현재 복원 중이란다.




계단의 턱

천년도 넘게 사용된 것이니..마모되어 둥글고 ...

다행히 오를때는 아래가 안보여서 그렇지 뒤돌아 보면 정말 공포스럽다.

헛딛으면 다중골절로 고통 속에 죽어가게 되니까.

3층 가운데에는 높이 65m에 이르는 중앙 사원탑이 있고

중앙 사원탑의 끝에서 삼중으로 둘러싼 사각탑 끝을 선으로 연결해보면

사각뿔의 피라미드 모양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오르고 나니..

또 다른 별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오르길 두려워 하는 관광객들을 가이드가

왜 그리 닥달을 하며 오게 만들었는지를 이해하겠다..






부근 수십킬로 이내에서는 제일 높은 곳.

탁 트인 전경이 시원하며..

올려다 보는 유적과는 달리 내려다 보는 유적이

과연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중앙탑을 중심으로 가면

귀퉁이에 4개의 보조탑이 있고 4개의 공중목욕탕이 있다.





사원 저편은 숲이다.

이 거대한 사원이 밀림에 덮여 있어 사람들에게 잊혀져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려오는길

올라갈때 보다 내려올때가 더 위험하고 공포스럽다는 것은 상식이다

고소 공포증이나 심장이 약한 사람, 다리에 힘이 없는 노인들은 오를 엄두를 못 낸다.


아래쪽을 보지 않고 후둘거리는 다리로 이제 내려갈 일이 아득하다.
다행히 남쪽으로 난 계단에는 쇠줄 난간이 있어 게걸음으로 내려왔다.









입장할때의 역순으로 출구로 나오고...







앙코르 와트를 끝으로 이제 우리 일정의 사원 관광은 끝났다.

건물 모두가 흰두교와 불교가 어우러진 예술품인데

전성기 크메르왕조의 찬란했던 문화와 영화는 어디로 가고

어느 날 역사에서 홀연히 종적을 감추었단 말인가.




세계적 역사학자인 토인비는 앙코르 유적지를 방문한 뒤

“이렇게 불가사의하고 경이로운 곳이라면

내 남을 여생을 이곳에서 마쳐도 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다.



훌륭한 문화를 가지고 번창했던 제국이 멸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많은 똑같은 탑과 사원을 건축할 필요가 있었을까?


앙코르 유적은 캄보디아인에게 내린 신의 선물이지만

기술과 자본의 부족으로 캄보디아 정부 스스로 유적을 보존,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캄보디아

우리의 반만년의 눈부신 역사만큼이나

화려하고 수준 높고 깊이가 있는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천년이 넘는 오랜 신화의 흔적들.

너무 잠깐 들렸다 가는 나그네는 결코 담아내질 못한다.

발맛사지

캄보디아 여행 마지막 코스로 전통 발마사지를 받았다.

이 나라 여행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코스다.




캄보디아 "포이펫"

이제 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한다.

멀고도 긴 여정은 어둠이 짙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먼지만 가득한 끝없는 벌판위로 해가 기운다

국경도시 캄보디아쪽 입구인 포이펫 무국경지대에 있는 호텔.

이곳 호텔에 양국에서 금지되어 있는 카지노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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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Angor Wat)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유적지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관광유적지인 앙코르 왓 사원

수리야바르만 2세가 12세기 중엽 비슈누신에게 바치기 위해 지은 사원이며

왕의 사후에 부분적으로 부조가 조각되는 등 37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되었다.

힌두신화에서 우주의 중심 메루(Meru, 수미)산을 지상에 재현한 도시로

크메르 인들은 성스러운 쿨렌산에서 돌을 가지고 와서 왕도를 건설했다고 한다.

고대 크메르의 건축 예술 중 정점을 이루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앙코르 왓 건축 이후 크메르의 국력은 쇠약해져

결국 샴족(현재의 태국)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앙코르와트는 가로 1.3Km 세로 1.5Km 이며 거대한 해자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형태다.

해자는 인공운하로서 당시 인도에서 건너온 우주(宇宙)관을 접목하여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오만, 당당함의 표출로 당시 왕족의 권력을 대변해준다.




앙코르 왓 중앙의 신전은 세 겹의 회랑이 감싸고 있다.

회랑의 높이는 제1회랑(215×187)이 4미터, 제2회랑(115×100)이 12미터,

제3회랑(60×60)이 25미터이다.

높이 59미터의 중앙탑 끝에서 3중 회랑의 사각탑 끝을

직선으로 연결해보면 사각추의 피라미드 모양이 된다.

특이하게도 앙코르 왓의 정문은 서쪽에 있다. 서쪽은 죽은 자가 머리를 두는 곳으로

금기시되는 지역인데 서쪽에 정문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주벽의 동,남,북에는 각각 1개의 문이 있으며 정문인 서문에는 총 5개의 문이 있다.

앙코르 왓의 구체적인 건축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왕궁으로 건설되었다는 설과 묘로 건설되었다는 설이 있다.




바라이(해자)
앙코르와트로 들어가려면 누구나 예외 없이

강처럼 넓은 바라이(해자)를 건너기 위해 200m 길이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해자는 방어시설이 아니라 인간계와 신계를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물길,

즉 인간의 접근을 금지하는 신성한 곳을 상징하는 구조물이다.

이 다리에는 5-7개의 머리를 가진 뱀신 나가가 조각되어 있다. 사자상도 있다.

앙코르 왓 서문 입구 바라이를 건너기 전.

거대한 규모의 바라이로 둘러싸여 있어 서문을 제외하고는 직접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다.




해자를 지나자 양쪽에 장서각이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건물은 이미 독일이 복원했고, 왼쪽은 현재 일본이 복원 중인데

일본은 최첨단 컴퓨터 공법과, 같은 재질의 석재를 이용하여

모범적인 문화재 복원으로 찬사를 받고 있단다.



서문입구
서문 입구로 들어가기 전 왼쪽에 넓은 연못에는 붉은 홍연이 피어있다.

서문은 5개의 문이 있는데 가운데는 왕이, 그 양쪽문은 백성,

맨 끝에는 코끼리 등 짐승이 드나드는 문이다.



입구에는 거대한 팜유의 원료가 되는 팜나무가 있는데,

팜나무의 잎은 야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주 날카로운 톱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나무를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서 톱대용으로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폴 포트의 지배 시절 단지 총알이 아깝다는 이유로, 그리고 어린 아이라는 이유로

팜나무의 잎으로 목을 잘라서 죽였다고 한다.



앙코르와트는 망루, 사원, 회랑이라는 3차원적 독특한 공간 구조에다

좌우대칭의 기하학적 구조로 되어 있다.

중심사원과 4개의 망루,

그리고 첨탑들은 지상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성스러운 산인 메루를 나타내고

둘러싼 성벽은 장대한 히말라야를, 성벽 바깥의 해자는 깊고 넓은 대양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1층 회랑 800m의 벽면을 가득 채운 부조는 라마야나 이야기,

천당과 지옥이야기, 그리고 크메르 역사를 사실적 기법으로 새겼다.

2층 회랑에는 불상이 전시되어 있고 3층 중앙의 탑 속에도 불상이 안치되어있다.


애석하게도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되고 약탈당하고 전쟁을 치르는 바람에

앙코르와트는 많이 파괴되었다. 2000개나 되던 불상이 겨우 37개 남았을 정도라 한다.



석주

앙코르 왓 중앙참배로를 따라 들어가서

처음 만나는 회랑에서 오른쪽으로 돌면서 들어간다.

제1회랑의 석주는 개개의 기둥을 먼저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니라

큰 돌을 통째로 조각해서 기둥모양을 만들었다.




천상의 여인 압살라(Apsara)

해자를 건너 앙코르와트 사원 경내에 들어서면,

관문 테라스에 새겨진 천녀 압살라 부조가 천계(天界)의 입성을 환영한다.

건물을 구성하는 모든 석재에는 무엇인가가 세밀하고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천상의 여인 압살라.

압사라는 당연히 인간은 아니지만 신의 계급도 아닌, 중간급의 요정에 해당된다.

흔히 천녀(天女)로 불리는 이 여인들은 신의 영역인 신계(神界)에 거주하는데

특징은 신전의 벽이나 창문에서 항상 서 있거나 춤추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마치 신전 방문을 반겨주는 듯 화사한 모습으로 선 압사라들의 부조는 앙코르 건축의 백미이다.

압살라는 인도의 탄생 전설 「바가바타 푸라나」에 기원을 둔

「젖의 바다 휘젖기(유해교반)」에서 유래된다.

제한된 수명을 가진 신과 악마들이 비쉬누 신의 충고대로 합심하여 불사의 몸이 되기 위해

감로수(Amritar, 암리타르)를 만드는 과정에서 젖의 바다를 휘저을 때 바다 거품에서 탄생했다한다.


이 사원에 부조되어있는 압살라가 2천명이 넘는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많은 압살라의 모습이 모두 다르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란다.


회랑의 경계를 이루는 첫 부조는 무희인 압살라의 부조인데

관광객들이 가슴을 만지고 지나가 가슴만 번들거린다.

풍만한 여체, 금방이라도 벽에서 튀어나와 현란하게 춤을 출 것 같은 자태다.

제1회랑

대부분은 통치기간중의 각종 전쟁을 다룬 것들이지만워낙 세밀히 묘사가 되어 있다 보니

다 사진으로 담는건 무모한 짓이다. 낯익은 힌두교 전쟁장면과 불교관련 장면들을 볼 수

있으며 탁본을 뜨느라 군데군데 반질거리는데 현재는 탁본이 금지되어 있다.


이곳을 기준으로 각 회랑은 2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고

참배로의 좌우로는 다시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참배로에서 바라다보아 오른쪽 회랑 끝에는 시바신의 조각이,

왼쪽 회랑끝에는 비슈누신의 조각이 비치되어 있다.


그것을 제외하고 각 회랑의 동서남북 벽은 총 8개의 부조가 조각되어 있다.

순서대로 보면 서남쪽 벽부터

(1)쿠루 평원의 전투 (2) 왕의 행진 (3) 천국과 지옥의 모습 (4) 우유바다젓기

(5) 비슈누신과 아수라 (6) 크리슈나와 아수라바나의 전투

(7) 21명의 신과 21명의 아수라 (8) 랑카의 전투이다.






4면 회랑 벽면 부조는 흰두교 신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부조세공으로 자세히 묘사해 놓았다.

마하바라 경전, 승리의 행진하는 모습, 왕에 충성 서약식, 행군도가 보이고

자연, 인간, 대지를 의미하는 그림들로 회랑 벽면이 꽉 찼다.






싸우러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의 표정이 모두 제각각이며
신분에 따라 복식이 다르고,

그림의 중심에는 왕,신,귀족이 아래에는 백성, 군사와, 지옥도, 가운데는 보리수나무 등

흰두 창세신화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원 안에는 벽화, 조각 등 불교미술품이 가득 차 있어

사원전체가 불교미술의 보고로 되어 있다.






특히 입면 구성의 기술은 크메르 예술의 압권으로 전해진다.

앙코르와트 본당에 이르는 길에 있는 회랑에는 물결무늬의 외벽이 있고

돌로 정교하게 조각한 창살모양의 기둥을 7개씩 박아놓았다.

크메르 전쟁중에남겨진 총탄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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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푸롬 사원(Ta Prohm)


정글 숲과 해자를 옆에 끼고 처음 들어간 곳은 타프롬 사원.

타프롬은 앙코르톰 동쪽에 위치하고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사원이다.

불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한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 톰을 만들기 이전에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며 건축한 불교한 사원으로 1186년에 건축하였다.

왕의 사후에는 힌두교 사원으로 개축되었다.

한때 이 사원 안에는 8만 명의 사람들이 3천개의 마을을 이루며 살았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할리우드영화 <룸레이더>의 촬영무대이기도 한 타프롬에서는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낙지발처럼 움직여 내 몸을 금방이라도 감싸안을 것 같은 나무뿌리를 보면

대자연의 경이로운 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입구에서 기름나무, 흑단 나무 등을 지나면

‘통곡의 방’,‘보석의 방’등 둘러볼 곳이 많은데




현재 타푸롬 사원은 거의 붕괴된 상태인데다가

스포안(Spoan)나무가 사원 전체를 휘감고 있어 훼손이 계속 진행되는 상태이다.


샴족의 침략으로 크메르 왕조가 멸망한 이후 오랜동안 밀림에 방치되어 있었다.

이 사원은 라테라이트를 재료로 만들어졌다.









왕궁 안의 인물과 동물조각들은 1.5 kg 정도의 금장식을 했고,

보석의 방에는 황금 500kg 루비, 사파이어 등이 있었으며

뚫린 천정으로 햇빛이 들어오면 찬란한 광채를 발했다고 한다.

목과 팔이 없는 부처들이 대부분인데 보석과 황금을 떼어 간 흔적이라니 애석하고 원통한 일이다.










벽면과 돌기둥에는 불교와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석조 건축공법과 조각,

문양이 인도의 흰두교 사원을 모방한 듯 정교하고도 아름답다.

문은 중무장한 코끼리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만한 크기로 축조되었다.



인간이 천 년 가까이 방치하는 동안 사원의 주인은 나무가 되어 버렸다.
이미 정글 속 다른 사원들의 복원에 실패 경험이 있는 캄보디아 정부와 각 나라들은

이 거대하고 불가사의한 사원들의 완벽한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특히 나무로 뒤엉켜 있는 건축의 경우

제거하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 것이 더 이상의 훼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거대한 나무들과 공존하는 사원을 그대로 보존하게 되는데

나무의 뿌리가 회랑의 지붕을 감고 휘돌아가고 석축들 사이에 파고들어

어떤 것이 건축이고 나무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여기 저기 무너진 석축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이 거대한 나무들은 앞으로 오랜 세월을 사원과 함께 하겠지만

결국에는 사원을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



길목에 가끔 보이는 장애자악단.

시각장애자가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는 사지절단장애이다.

지뢰때문에.. 캄보디아는 지뢰의 왕국이고.. 그 장애자의 왕국.

토산품을 파는 어린이들이 계속 쫒아 다닌다
잠시 간이 화장실에 들렸다.

외국인을 위한 유일한 화장실로 대낮인데도 전기 시설도 안 되어

어두침침하며 옆 사람도 잘 안 보인다.




다시 명가라는 한식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앙코르 와트 사원의 입구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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