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터 기증한 밀양박씨 종중의 600년 된 사당 철거 위기

 

경기 고양시가 600년 된 밀양박씨 규정공파 두응촌 묘역의 사당 등을

원당1주택재개발사업지구에 포함시켜 강제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현재 사용중인 고양시청 터는 1960년대 초 밀양박씨 규정공파가 무상 기증했다.

밀양박씨 대종회 회원 1000여명은 23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 모여

사당인 ‘추원재’ 철거를 강력히 비판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 있는 600년 역사의 밀양박씨 규정공파 묘역 및 사당(추원재) 전경.
종중 제공.© 제공: 서울신문
 

집회에 앞서 전남 강진 등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대종회원들은 오전 9시 덕양구 주교동 추원재에 집결해

고양시청까지 풍물패를 앞세워 1.5㎞ 거리행진을 벌였다.

집회 도중 박성훈 대종회장 등 3명은 “추원재 철거 결사반대”를 외치며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고양시는 두응촌과 추원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추원재를 일방적으로

재개발사업지에 포함시켜 철거를 시도하고 있다”며

 

“고양시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행정으로 200만 밀양박씨 성손들은

조상님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치욕스런 지경에 이르렀다”고 탄식했다.

 

이어 “원당 아파트재개발 사업을 위해 600년 전통의 추원재 철거가 불가피했는지,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고양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 백년간 고양시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밀양박씨 종중의 의중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고양시의 가혹하고 무책임한 조치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원재는 고려말 전법판서 겸 상장군을 지낸 박사경 묘가 1400년대 초 조성된 이래

조선 중기까지 약 200년간 56위의 밀양박씨 선조들을 모시는 두응촌 묘역의 사당이다.

200만 밀양박씨 후손들의 교육·문화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추원재는 조선 초기에 창건된 뒤 임진왜란,한국전쟁 등 전란으로 소실과 중건을 거듭하면서

1987년 본채(추원재)와 동재(양덕당),서재(신의당),솟을대문(대화문)을 지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고양시는 1989년 두응촌 묘역 중 낙촌공 박충원(1507~1581) 묘역을 향토유적 제26호로 지정했다.

 

종중의 사당 등 문화재급 건물들을 재개발사업지구에 편입시킨데 항의해
고양시청 앞에서 삭발식을 하고 있는 밀양박씨 대종회 지도부.종중 제공.© 제공: 서울신문

밀양박씨 대종회는 원당 재개발 사업 초기인 2009년 이후 여러 차례

추원재 존치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고양시와 경기도,국토부 등에 제출해 왔다.

 

원당1구역 재개발사업은 덕양구 주교동 일대 12만385㎡에

26~35층 아파트 17개동 26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재개발조합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2024년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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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박씨 '고양 추원재' 철거 반대"…대규모 항의 집회

/CBS노컷뉴스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회원 1천여 명은 23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앞에서
추원재 철거를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다. 고무성 기자© 제공: 노컷뉴스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회원 1천여 명은 23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앞에서
추원재 철거를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다. 고무성 기자

경기 고양시가 원당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밀양박씨 규정공파의

두응촌 묘역 재실인 '추원재'에 대한 강제 철거 방침을 세우자

전국의 밀양박씨들이 대규모 항의 집회에 나섰다.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 회원 1천여 명은 23일 오전 9시 덕양구 주교동 추원재에서

고양시청까지 1.5㎞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밀양박씨 대종회는 결의문에서

"고양시는 두응촌과 추원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밀양박씨 규정공파 대종회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추원재를 일방적으로 재개발 사업지에 포함해 철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양시의 무책임하고 안이한 행정으로 200만 밀양박씨 성손들은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내몰렸다"며

"조상님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치욕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밀양박씨 대종회는 또 "원당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위해 600년 전통의 추원재 철거가 불가피했는지,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고양시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백 년간 고양시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밀양박씨 종중의 의중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고양시의 가혹하고 무책임한 조치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대종회장 등 3명은 집회 도중 "추원재 철거 결사반대"를 외치며 삭발식을 했다.

 

밀양박씨 두응촌 묘역은 1370년 조성된 고려 전법판서 겸 상장군을 지낸

박사경 묘를 비롯해 조선 중기 6조 판서와 양관(홍문관·예문관) 대제학을 지낸 낙촌공 박충원(1507~1581),

영의정을 지낸 숙민공 박승종(1562~1623)의 묘 등 3개 묘역에 56기의 묘가 조성돼 있다.

 

특히, 박충원 묘역은 1989년 고양시 향토유적 26호로,

묘에서 출토된 '박충원 백자청화묘지' 8점은 2018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318호로 등록된 바 있다.

 

추원재는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변란 때 소실됐다가 1934년 창건된 재실이다.

이후 한국전쟁 때 전소됐으나 1956년에 복원됐다.

 

추원재는 지난해 8월 고양시가 추진하는

'원당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철거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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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6)

코스 : 섭지코지 ~ 함덕북촌

 

제주올레 10코스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땅"이라는 뜻의 "섭지"""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생긴 명칭으로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던 협자연대가 있습니다.

 

어느 해안과는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수많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수석전시회를 여는 듯하며 바다에 우뚝 솟은 선돌바위가 인상 깊은 곳입니다

 

잘 조성된 산책길을 시작으로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길

그림 같은 언덕과 푸른 바다의 어울림이 빼어난 풍경을 자랑합니다.

걷는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코지하우스

헨젤과 그레텔이 잡혀있던 과자와 빵으로 만든 마녀의 집인 듯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협자연대

봉수대랑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냅니다.

 

 

 

 선돌바위

계속해서 등대가 있는 언덕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해변가에 우뚝 솟은 바위 촛대를 닮은 선돌바위가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왔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에 반해서

선녀를 따라 승천하려다 용왕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굳어버렸다는

슬픈 전설이 깃든 바위입니다.“

 

 

 

등 대

언덕 위에 하얀 등대를 오릅니다

등대도 그렇거니와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단적비연수,이재수의 난, 천일야화, 드라마 올인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글라스 하우스

정동향을 향해 손을 벌린 기하학적 형태로 태양의 정기와

바닷바람을 담아 낸 건축물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작품입니다.

1층은 ZIPPO MUSEUM이구요. 2층은 전망대 레스토랑입니다.

 

도로변에 보이는 건물 지니어스 로사이입니다.

이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매우 신비로운 건축물로

섭지코지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돌의 정원, 건물 안에 담긴 자연,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건물도 안도 타다오의 작품입니다.

 

 

제주올레 19코스 함덕북촌 마을길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길입니다.

 

바다의 절경을 품은 해안을 마음껏 거닌다는 뜻을 포함하는 해안누리길은

청정 제주와 너무 잘 어울리는 도보여행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함덕포구를 막 벗어나면 끝없이 펼쳐진 비취빛 함덕해변의 경관을 따라

잘 발달된 해안도로길과 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박한 어촌마을 풍경을 탐방할 수 있고

4·3 양민학살사건으로 희생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함덕북촌 마을길 보다도 ‘Cafe Delmoodo’가 더 유명합니다

 

 

 제주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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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성산일출봉 ~ 아쿠아플라넷제주

 

제주올레 1코스 성산일출봉

제주도 최동단인 성산포구 앞에 솟아 있습니다. 높이 182m 정도 지름 약 400m,

넓이 2.64에 이르는 넓은 분화구의 호마테(Homate)형 화산입니다.

 

해저에서 분출되어 이루어진 분화구가 융기하면서

침식작용을 심하게 받아 기암절벽을 이루며, 측면에는 층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산 전체가 하나의 움푹한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의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들이 솟아 있으며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아 성산이라 하며,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봉이라고도 합니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는 성산일출이라 하여

예로부터 영주12경 가운데 제1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분화구 안은 넓은 초지가 발달하여 소,,양 등의 방목지로 이용되며,

띠와 억새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벼랑에는 풍란과 춘란을 비롯한 15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20007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동양 최대 아쿠아플라넷 제주

아쿠아플라넷제주는 해양생태계에 관한 호기심을 풀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아이들은 간접적이나마 해양생태계를 경험하고,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귀포 서쪽의 성산읍에 자리하고 있으며 얼핏 봐서는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에서 가장 큰 해양 과학관입니다.

 

1700t의 수조에 전시 생물만 500여 종, 48000여 마리로 세계 10위권 규모.

아쿠아플라넷이 제주의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아쿠아플라넷제주는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눕니다.

주 출입구로 들어서면 '센트럴 코트'이고, 센트럴 코트의 왼쪽에 '마린 사이언스',

오른쪽에 '아쿠아리움''오션아레나'가 위치합니다.

 

2층 센트럴 코트에서 아쿠아리움으로 들어서며 관람을 시작하는데

첫 번째 전시물은 '웰컴수조' 입니다

제주 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문섬의 해양 생태를 재현했습니다.

수중 생태계가 아름다워 스쿠버다이버들에게는 '제주의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지하 1층까지 이어진 물범 수조 다음은 '펭귄 플라넷'입니다.

펭귄 플라넷을 본 후에는 제주의 주상절리 터널 수조를 지납니다.

 

지하 1층의 하이라이트는 '피쉬볼''해저터널' 입니다.

피쉬볼은 2만 마리 정어리와 상어 떼가 유영하는 큰 수조입니다.

 

다음은 '터치풀' 코너입니다.

수조 속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터치풀을 체험한 후 곧 반대편으로

메인 수조인 '제주의 바다' 쪽으로 여러 개의 커다란 창이 나있습니다.

 

터치풀을 지나 계단을 내려오면 드디어 '제주의 바다' 수조입니다.

수조 안에는 5100t의 해수에 27000마리의 어류가 돌아다닙니다.

 

단일 수조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가로 23m, 세로 8.5m이며

상어와 가오리, 줄고등어 등 온갖 물고기 떼들이 물속을 유영합니다.

 

지하 1층에는 메인 수조 외에 오타리아, 바다코끼리, 큰돌고래와 해파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층에는 '마린 사이언스''3D 영상관'이 있습니다.

마린 사이언스는 해양 지질 과학관에 가깝습니다   

 

 

오션아레나 공연은 선택한 관람객들만 관람합니다.

1'싱크로나이즈 공연'2'해양 동물 생태 설명회'로 나눠

하루 네 차례 약 50분가량 진행합니다

 

싱크로나이즈 공연은 해적 이야기를 한 편의 모험극처럼 꾸몄습니다.

11m 고공 다이빙이나 날렵한 돌고래가 재미나고 화려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실내를 벗어나고 싶을 때는 야외 정원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이 보이는데 전망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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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송악산 ~하멜상선전시관 ~ 강정마을 ~ 외돌개 ~ 정방폭포 ~ 쇠소깍

 

제주올레 10코스 송악산(절울이오름 104m)

산방산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입니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일명 99봉이라고도 합니다.

 

해안 절경으로 입소문 난 올레 10코스 구간인 송악산 둘레길은

푸른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이며, 소나무가 울창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99개의 작은 봉우리(오름)가 물결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물결)(울음)이 오름이라고도 합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해발 104m.

현재 지정 둘레길을 제외하곤 2020년까지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송악산은 한라산처럼 웅장하거나 산방산처럼 경치가 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보이는 최남단의 마라도와 가파도, 형제섬, 우뚝 솟은 산방산,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끝없는 태평양,

바다를 씻겨온 바람과 능선에 이어지는 푸른 잔디의 풋풋한 감촉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고 있으며, 송악산 아래 해안은 감성돔이나 뱅에돔,

다금바리가 많이 잡히는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제주 올레 10코스 하멜상선전시관

네덜란드 호르콤시에서 출생한 헨드릭하멜은 동인도회사 선원으로

상선인 스페르웨르(Sparrow Hawk)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1653816일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 해안에 표착했습니다.

 

그 후 13년간 조선에서의 생활을 자세히 소개한 보고서 형태의 '하멜표류기'

우리나라를 서방세계에 최초로 알리게 됩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으로 하멜 일행을 태우고 일본 나가사키로 향해하다

난파된 스페르웨르호는 1648년에 암스테르담에서 건조된 3층 갑판의 범선으로

수송과 연락의 역할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시관은 20038월에 하멜이 제주에 표착한 350주년을 기념하여

바타비아호를 모델로 재현했습니다.

 

2층 제1전시관 - 하멜이 제주도에 떠내려온 상황과 조선시대의 생활을 모형으로 재현.

1층 제2전시관 - 네덜란드인인 감독 거스 히딩크를 기념하는 공간.

갑판층 3- 17세기 유럽 상선의 구조가 재현.

 

<조선왕조실록>에는 당시의 사건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주목사 이원진이 치계하여 말하기를, 배 한 척이 본도 남방 해안에 난파했다.

대정 현감 권극중과 판관 노정에게 병사를 딸려 보내 조사하게 했는데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 수 없다. 바다에서 전복한 배의 생존자는 38, 말이 통하지 않고

문자도 달랐다. 일본어를 아는 자도 있는데 그대는 서양의 기리시단인가?’라고 묻자

모두가 예수! 예수!’라고 대답했다. 우리나라를 묻자 고려라고 말하고,

이 섬을 물으면 오질도라고 말했다.

 

중국을 가리켜 물으면 대명(大明)’ 또는 대방(大邦)’이라 말하고

서북쪽을 가리켜 물으니 달단(韃靼)’이라고 말했다.

동쪽을 가리켜 물으면 일본이라고 하거나낭가삭기(郞可朔其)’라고 대답했다.

가고 싶은 곳을 묻자 낭가삭기라고 했다.

이에 조정에서는 서울로 호송하라고 명령했다.”

 

 

용머리해안

산방산 앞자락에 있는 바닷가로 산방산 휴게소에서 10여 분 걸어내려가면

수천만 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의

수려한 해안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제주도의 작은 해안 마을로, 강정 앞바다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면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생태계보전지역이며,

강정 연산호 군락지는 문화재청이 지정한 문화재보호구역에 해당합니다.

 

특히 바닷속에 서식하는 생물 서식지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였습니다.

제주특별법에 의해서도 강정 해안은 절대보전지역이며,

이 일대는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2007년 해군기지를 짓기로 결정하여 현재는 준공이 완료되었으나

마을 주민들의 반대 시위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정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공동체를 지키고, 마을의 앞바다를 우리 아이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겠다는 신념 하나로 생업도 포기하다시피 한 채 10년을 버텨왔습니다.

 

 

제주 올레 7코스 외돌개

제주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이곳 외돌개를 들려보는

올레길7코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입니다.

 

외돌개는 장군석, 할망바위로도 불립니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가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외돌개는 2011630일 문화재청이 쇠소깍,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습니다.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으며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외돌개'라 합니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습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제주 명승 정방폭포

천지연폭포·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의 하나이며,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서

폭포 높이 23m, 너비 10m 정도 되고 보호면적은 10,529입니다

 

여름에 멀리서 바라보면 더욱 멋지다고 하여 '정방하폭(正房夏瀑)'

혹은 '정방관폭(正房觀瀑)'이라고도 합니다.

 

1995826일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88일 명승 제43호로 변경되었습니다.

 

웅장한 폭포음과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일곱색깔의 무지개가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합니다.

폭포 양쪽에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이 발달하였고 노송이 우거져 있습니다.

 

기원전 중국 진시황의 명으로 영주산(한라산)에 산다는 신선을 찾아 왔던

서복(서불)이라는 사람이 폭포의 경치에 반하여 폭포 절벽에

'서불이 이곳을 지나가다'라는 뜻의 글자를 새기고 돌아갔고,

이 때문에 서귀포라는 지명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앞바다의 문섬, 섶섬에는 난대림숲이 자랍니다.

폭포 서쪽 암벽 위에 서복전시관이 있고, 폭포에서 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바닷가에는

큰 동굴이 있는데, 동굴 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석불좌상이 있습니다.

 

 

제주올레 5코스 쇠소깍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습니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쇠소깍은 서귀포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합니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하여 마을 곳곳에 향긋한 감귤 냄새가 일품입니다.

 

이 소()에는 용이 살고 있다하여 "용소"라고도 전해오는데,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릴 만큼 영험이 있는곳이라합니다.

 

"쇠소깍"에는 애틋한 전설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년전 하효마을에서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 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 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 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등켜 안아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임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동쪽에 있는 용지동산(龍旨童山)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 이라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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