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랑

건물의 기단부 층층이 새겨진 다양한 문양도 끊어지지 않고 다시 돌아 나오며

이어진 부분의 문양도 일그러지지 않은 온전한 형태라니

정말 세계 7대 불가사의라 할만하다.

하지만 아무런 문양도 없는 빈 벽면도 있었는데,

그것은 앙코르 와트가 미완성의 사원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비교적 안전한 계단을 통해 제2회랑으로 오르고 다시 주 탑을 감싸고 있는

제3회랑에 오르기 위해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계단 앞에 선다.


제3회랑

3층에 있는 중앙탑으로 올라가려면 경사 70도의 계단을 만나게 된다.





3층에 있는 중앙탑으로 올라가려면 경사 70도의 계단을 만나게 된다.

아무리 왕일지라도 신 앞에서는 무릎을 굽혀야 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기어올라 가도록 만들어진 속칭 천상의 계단을 올라가는데

왕이 사용하던 계단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지만 현재 복원 중이란다.




계단의 턱

천년도 넘게 사용된 것이니..마모되어 둥글고 ...

다행히 오를때는 아래가 안보여서 그렇지 뒤돌아 보면 정말 공포스럽다.

헛딛으면 다중골절로 고통 속에 죽어가게 되니까.

3층 가운데에는 높이 65m에 이르는 중앙 사원탑이 있고

중앙 사원탑의 끝에서 삼중으로 둘러싼 사각탑 끝을 선으로 연결해보면

사각뿔의 피라미드 모양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오르고 나니..

또 다른 별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오르길 두려워 하는 관광객들을 가이드가

왜 그리 닥달을 하며 오게 만들었는지를 이해하겠다..






부근 수십킬로 이내에서는 제일 높은 곳.

탁 트인 전경이 시원하며..

올려다 보는 유적과는 달리 내려다 보는 유적이

과연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중앙탑을 중심으로 가면

귀퉁이에 4개의 보조탑이 있고 4개의 공중목욕탕이 있다.





사원 저편은 숲이다.

이 거대한 사원이 밀림에 덮여 있어 사람들에게 잊혀져 있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려오는길

올라갈때 보다 내려올때가 더 위험하고 공포스럽다는 것은 상식이다

고소 공포증이나 심장이 약한 사람, 다리에 힘이 없는 노인들은 오를 엄두를 못 낸다.


아래쪽을 보지 않고 후둘거리는 다리로 이제 내려갈 일이 아득하다.
다행히 남쪽으로 난 계단에는 쇠줄 난간이 있어 게걸음으로 내려왔다.









입장할때의 역순으로 출구로 나오고...







앙코르 와트를 끝으로 이제 우리 일정의 사원 관광은 끝났다.

건물 모두가 흰두교와 불교가 어우러진 예술품인데

전성기 크메르왕조의 찬란했던 문화와 영화는 어디로 가고

어느 날 역사에서 홀연히 종적을 감추었단 말인가.




세계적 역사학자인 토인비는 앙코르 유적지를 방문한 뒤

“이렇게 불가사의하고 경이로운 곳이라면

내 남을 여생을 이곳에서 마쳐도 한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다.



훌륭한 문화를 가지고 번창했던 제국이 멸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많은 똑같은 탑과 사원을 건축할 필요가 있었을까?


앙코르 유적은 캄보디아인에게 내린 신의 선물이지만

기술과 자본의 부족으로 캄보디아 정부 스스로 유적을 보존,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캄보디아

우리의 반만년의 눈부신 역사만큼이나

화려하고 수준 높고 깊이가 있는 역사를 갖고 있는

이 천년이 넘는 오랜 신화의 흔적들.

너무 잠깐 들렸다 가는 나그네는 결코 담아내질 못한다.

발맛사지

캄보디아 여행 마지막 코스로 전통 발마사지를 받았다.

이 나라 여행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코스다.




캄보디아 "포이펫"

이제 온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한다.

멀고도 긴 여정은 어둠이 짙어서야 호텔에 도착했다

먼지만 가득한 끝없는 벌판위로 해가 기운다

국경도시 캄보디아쪽 입구인 포이펫 무국경지대에 있는 호텔.

이곳 호텔에 양국에서 금지되어 있는 카지노 시설이 있다,





'사는이야기 >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시암(MINI SIAM)  (0) 2007.03.04
Pattaya City 가는 길  (0) 2007.03.04
앙코르와트(Angor Wat)  (0) 2007.03.04
타푸롬 사원(Ta Prohm)  (0) 2007.03.04
앙코르 톰 (Angor Thom)  (0) 2007.03.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