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매력


은은한 멋과 잔잔한 미소를 닮고 싶어라 들꽃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순수한 자연미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잠깐 야생화 전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지만 오늘은 특별히 다양한 화분에 심어져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 얼마나 매혹적인지 모릅니다. 전시된 꽃들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매력을 찾아보았습니다. 비록 서양화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멋과 잔잔한 미소는 결코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그들만의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야생화는 무엇보다도 재배가 쉽고 너무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공간에서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매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와서 눈을 마주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바라볼수록 은은한 매력과 향기를 뿜는 그들의 모습을 매년 바라볼 수 있다는 기쁨에 봄이 무척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일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멋진 그릇에 담기지 않아도, 멋진 치장을 하지 않아도 어느 곳에서나 은은한 멋과 잔잔한 미소를 짓는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쁨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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