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정화에 뛰어난 식물들
겨울철에 좀더 쾌적한 실내공기를 정화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실내공기 오염물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컴파운드
(벤젠, 트라이클로로에틸렌 등), 인공유기물질,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살충제,
소독약, 그리고 라돈(Radon) 등이 공기 중에 떠다닌다.
이런 실내공기 내 오염물질은 소위 새집증후군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여
피부병, 두통, 피로감, 신경쇠약, 암과 같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헤데라, 피닉스야자, 피쿠스아리, 보스턴고사리, 스파티필럼 등
10대 식물을 공기정화가 뛰어난 식물로 발표한바 있다.
공기정화효능이 뛰어나고 한겨울에 키우기도 쉬운 식물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아레카야자
(Areca Palm 또는 Chrysalidocarpus lutescens)
줄기와 잎자루가 황색이여서 ‘황야자’라고도 알려져 있는
가장 인기 있고 기품 있는 관엽식물로, 1m 이상의 큰 식물이며 음이온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데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어 거실에 놓기에 좋은 식물이다.
1.8m 높이 아레카야자는 하루 동안 내뿜는 수분의 양이 1리터 정도로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유해성 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도 뛰어나
실내 공기정화 식물 1위로 선정되었다.
이 식물은 실내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높으며
또한 잎의 곡선과 직선이 매우 조화롭고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도 좋다.
공기정화 효과가 우수한 부처손 등의 지피식물과 함께 심으면
아름다움을 훨씬 더 자아낼 수 있다.
암모니아 가스 흡수에 효능이 뛰어난 관음죽
(Lady Palm 또는 Rhapis excelsa)
관음죽은 우선 대나무를 닮아 실내관상용만으로도 멋진 식물이다.
창가에서 1~2m 떨어진 곳에 두면 나무의 특성상
실내에 매우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여주기도 한다.
또한 암모니아 가스를 잘 흡수하므로 화장실 근처에 두는 것도 좋다.
열대식물이지만 내한성이 강해 영하의 기온에서도 견디는 식물이다.
산소 발생률이 높은 대나무야자(세이프리지야자)
(Bamboo Palm 또는 Chamaedorea seifrizii)
대나무 모양의 가늘고 호리호리한 줄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다발 형태를 이루며,
키가 1.8m 까지 자라기도 한다. 마치 부채처럼 보이는 우아한 잎들과
선명한 녹색은 이 식물의 전체적인 외모를 화려하게 만든다.
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하므로 실내 조경 디자이너들은
아레카야자를 제치고 대나무야자를 선택한다.
이 식물은 어떤 공간에 배치하더라도 평화롭고 이색적인 열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증산율(산소 발생률)이 매우 높아서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내뿜기 때문에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식물이다.
미세분진제거에 효능이 있는 인도고무나무
(Rubber Plant 또는 Ficus robusta)
인도고무나무는 실내 미세분진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카펫,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및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광택이 있는 잎 때문에 인테리어용으로도 좋다.
먼지도 제거하고 행운도 불러오는 행운목
(Dracaena Janet Craig 또는 Dracaena deremensis)
행운을 불러들인다는 뜻을 가진 행운목(드라세나)은
카펫 등의 미세 먼지까지 없애주는 식물이다.
오랫동안 흡입하면 현기증을 일으키는 트리글로로에틸렌이라는
실내 발암물질을 제거해주기도 하는 행운목은
빛이 약하게 드는 곳에 두어도 잘 크고 물만 주면 잘 죽지 않아 키우기도 쉽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거실이나 카펫 등 패브릭 제품이 많은 공간에 두면 좋다.
실내장식에도 탁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비
(Philodendron 또는 Philodendron sp.)
아이비(헤데라)는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지니며,
생육조건만 맞으면 겨울철에도 새잎을 내면서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포름알데히드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관엽식물중 가장 뛰어난 아이비는
신축건물이나 새아파트 입주시에 벽 등에 걸어두면 좋다.
소파나 면 등으로 커버링을 한 가구 근처에서 나는 오래된 냄새나
습기를 빨아들이므로 거실이나 장식장에 걸어두어도 좋다.
크실렌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피닉스야자
(Dwarf Date Palm 또는Phoenix roebelenii)
피닉스야자는 키가 1.5~2m까지 자라는 식물이지만 생육속도는 매우 느리고
다부지며 사막식물처럼 물을 적게 줘도 잘 견디며 오래 사는 식물이다.
우아한 녹색 잎이 커다란 줄기로부터 활처럼 휘어져 뻗어 나온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잎은 약 0.9m까지 자라고, 활처럼 휘어져 거의 수평에 가깝게 자란다.
실내 오염물질 제고 능력이 탁월하지만 잎과 줄기 주변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어린 아이가 근처에 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넓은 공간에 단독으로 배치했을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원래 열대우림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울창한 숲 아래에서 자라기 때문에
광이 적은 곳, 가정이나 사무실의 따뜻한 실내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생육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적정한 환경이 주어지면 실내에서도 10여 년간 기를 수 있다.
특히 크실렌을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에코플렌트이다.
피쿠스아리
(Ficus Alii 또는 Ficus macleilandii “Alii”)
키우기 쉽고 병충해에 강하며 습한 환경을 좋아 한다
추위에는 약한 편이라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향에 두고
키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해주는 보스톤고사리
(Boston Fern 또는 Nephrolepis exaltata Bostoniensis)
공기 오염물질 중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르기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건조한 것을 싫어하므로 자주 분무하고 흙이 흠뻑 젖을 정도로 물을 주여야 하며
간접 햇볕이 잘 드는 밝은 곳에 두어야 한다.
절대적인 실내 음지 식물이므로 강한 햇볕과 건조는 피해야 하며
물을 준뒤에는 통풍 잘 시켜 주어야 한다
실내 분위기를 수려하게 해주는 벤자민
실내에 훤칠한 벤자민 한그루만 놓아두어도
분위기를 확 바꾸어줄 정도로 수려한 식물이다.
게다가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하며, 형광등 불빛만으로도 잘 자라
겨울철에 인기가 있는 관상용 식물이다.
거실에 창가로부터 좀 떨어진 곳에 놓아두면 제격이다.
침실에 좋은 산세비에리아
(Sansevieria trifasciata)
산세비에리아, 호야, 알로에, 용설란 등 CAM 식물은
야간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자라면서 음이온을 발생시켜 신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막아주기도 한다.
선인장과 다육식물 외에 난초 종류도 CAM 식물에 해당한다.
산세비에리아는 새집증후군을 막아준다고 하여 한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하므로 침실이나 공부방 등에 놓아두면 좋다.
산세비에리아는 은방울꽃과의 특성상 식물 전체적으로 독이 있으므로 먹을 수 없다.
"산세비에리아"는 이탈리아 산 세베로의 왕자 라이문도 디 산그로
(Raimondo di Sangro, 1710~1771)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산세비에리아는 양지식물로써 내음성이 강한 특성 때문에 음지식물로 잘못 알려져 있으며,
낮에는 매우 더운 환경에 맞게 낮에는 기공이 열리지 않고
밤에 기공이 열리게 진화된 변종 식물중 하나이다
습기와 냄새제거에 뛰어난 스파티필럼
(Peace Lily 또는 Spathiphyllum Mauna Loa)
이 식물은 아세톤이나 뷰티 제품의 독특한 향을 없애주기도 하며,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해 답답한 공기를 맑게 정화시켜준다.
요리 등으로 냄새가 많이 나는 부엌이나, 습도가 많은 욕실에 두면 좋다.
스파티필럼은 증산량이 많아서 수경재배용 화분에 기를 때에는
물을 가득 채워두는 것이 좋다.
인기 있는 품종으로는 키가 60cm정도 자라는 “Clevelandii"와
90cm까지 자라는 "Mauna Loa" 등이 있다.
스파티필럼은 잎이 많고 윤기가 있는 진한녹색으로 관상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관엽식물로 몇 안 되는 실내식물 가운데 하나이다.
어떤식물을 어디에 배치할까
일반적으로 공간이 비교적 넓고 밝은 곳에는
아레카 야자, 벤자민, 관음죽, 고무나무 등을 배치하고,
벽, 장식장에는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는 아이비, 호야, 나비난초 등을 배치하면
보기에도 좋고 공기정화효과에도 좋다.
침실에는 산세비에리아, 알로에 등 건조한 환경에 잘 적응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이 좋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식물을 어디에 배치해야 한다는 정설은 없다.
잎이 넓고 식물이 클수록 광합성도 뛰어나므로
실내 넓이를 고려해서 보기에도 좋고 공기정화도 좋은 식물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적당히 배치를 하면 된다.
실내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므로 증산작용이 약해
물 받침대에 물이 고이기 쉬어 오염된물이 뿌리을 썩게하기 쉽다.
그러므로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한다.
또한 잎에 하얀 진딧물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물기를 적신 솜이나 화장지로 먼지를 자주 닦아주고,
화장실 같은데로 옮겨 주기적으로 물을 뿌려
청결하게 유지를 해주어야 식물도 제대로 숨을 쉴수 있다.
공기정화식물을 실내 비치를 한다고 하여 만능은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기능에 지나지 않는다.
몇 그루의 식물이 유해물질을 전부 흡수 하는 것도 아니고,
좁은 실내에 식물을 들여 놓은 것도 크기와 양에 있어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은
밖의 신선한 공기와 환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침대커버, 베개커버 등 먼지가 늘어붙기 쉬운 것들은
2주일에 한 번씩 세탁하여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시키는 것이 좋으며,
실내공기에 좋지 않은 카펫, 담요, 장식품 등은
과감하게 치워 먼지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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