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덕산(680m),가덕산(858m),북배산(867m),계관산(710m),작은촛대봉까지

0 산행일시 : 2003. 3. 9. (일) - 32명
0 산행코스 :홍적이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작은촛대봉→명월리
0 산행시간 : 8시간
0 날씨 : 흐림




(산행시간)
07:15 태백가든 앞
08:00 홍적이고개
08:15 산행시작
09:35 몽덕산(680m)

10:45 850m봉
11:20 가덕산(858m)
11:20 멱골 하산로 입구
12:00 퇴골고개
12:16 헬기장

12:40 북배산(867m)
12:45 -13:30 중식
13:45 갈밭재
14:00 자라바위
14:20 싸리재
14:35 헬기장

15:10 계관산(730m)
15:50 삼각점(작은 촛대봉, 665.4m)
16:00 헬기장
16:20 임목육종연구소(잣나무 채종림)
16:30 명월리 버스종점. 출발

(산행에 앞서)

백두대간의 분수령(안변의 동남 1백5리, 일명 추가령)에서 갈라진 한북정맥은
다수의 중조를 이루어냈는데 광덕산(廣德山)이 그중 으뜸이다.

백암산, 오성산, 대성산을 잇는 낙맥은 광덕산에서 다시 두갈래로 나뉘어져
그 하나는 임진강, 또 다른 하나는 북한강과 만나게 된다.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능선상에
계관산(710m), 북배산(867m), 가덕산(858m), 몽덕산(680m)이 연이어 있고
이 산들을 연결하여 종주하는 것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경기와 강원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 상에 구축된 방화선은 마치 만리장성을 연상케 한다.
길이 넓고 굴곡이 그리 심하지 않아 겨울철 능선 종주산행지로 적격이다.
여름에는 능선 상에 나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극심한 더위와 싸워야 한다

(산 행 기)

07:15 태백가든 앞
기대하던 산행이다. 오랜만의 눈 산행...
경기도와 강원도의 道界를 이루고 있는 능선.

여름철 내리 쬐는 햇볕은 엄두가 나지 않았었고,
다른 산에 비해 교통편이 상대적으로 불편하여
근교산행에서 지금껏 남겨진 부분이다.

지암리를 지나자 주변의 산이 온통 하얗게 흰눈으로
화악산 전체가 빛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08:15 홍적이고개, 산행시작
고개에서 신입회원 인사. 그리고 장비점검
우측은 촉대봉, 응봉 거쳐 화악산 가는 등산로, 왼쪽이 북배산
고개정상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자마자 헬기장

왼쪽으로 돌아 나가니 길이 끊어지고 바로 뚝 떨어진다.
산 사면과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임도.

임도엔 쌓인 눈이 어느새 발목을 붙잡고
40m쯤 진행하니 오른쪽 산 사면에 표지기가 보이고 길이 희미하다.

표지기를 따라 산 사면의 흔적 없는 희미한 길을 그냥 뚫고 오른다.
방화선에 도착. 등산로에 제대로 들어 선 셈이다. 휴식

무릎 위까지 눈에 빠진다. 그리고 쭉쭉 미끄러진다.
멀리 북동으로 화악산이 더 많은 눈으로 완전히 설봉의 모습을 하고 있고
건너편으로 애기봉과 수덕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펼쳐지고,

앞으로는 응봉에서 촉대봉으로 이어져 홍적고개에서 잠시 기세를 꺽은 뒤
몽덕산으로 이어져 오는 능선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를수록 쌓인 눈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
아무도 밟지 않은 첫 발자국을 찍는 즐거움
오르막을 계속 미끄러지며 산행을 재촉한다.

09:35 몽덕산(680m)
정상은 공터 넓은 곳.
정상에는 춘천 깨비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정상 표지판 635m. 실제로는 680m
촉대봉과 응봉은 가깝게, 화악산, 명지산은 구름에 가려있다.

몽덕산 정상을 지나니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강원도 수렵장 철망울타리 기둥이 반쯤 눈에 묻혀있다.

다시 내리막으로 내려선 안부가 납실고개.
우측이 윗홍적리 마을에서 화악농장을 거쳐 올라오는 등산로.

10:45 850m봉
가파른 능선 740m봉. 다시 평원인 850m. 다시 밋밋하게 오른다.
평탄한 등산로가 잠시 어어 지며 앞이 트이는 장소

멀리 가덕산이 우뚝 솟은 모습으로 멀리 보이고
길은 이내 급한 오르막으로 변하더니 한참을 올라선다.

봉우리를 넘고 나니 멀리 몽덕산이 발 아래로 보인다.
잣나무 숲. 온통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습이 이국적이다.

다시 큰 봉우리를 한참 올라서니 가덕산 정상.
후미가 자꾸 쳐지는게 불안하다

11:20 가덕산(858m)
도계를 따라 설치된 철망에 민초산악회가 세운 표지판 하나.
삼각점과 갈대밭 평지가 쓸쓸하기만 하다
먼곳의 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주위가 어두어지며 눈발이 날린다

왼쪽으로 춘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배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구불구불 얽혀 보인다.
울타리를 따라 왼쪽으로 가면 삿갓봉과 춘천댐으로 내려서는 길.

북배산이 위압적이다. 뚝 떨어졌다가 다시 길게 오르는 형상.
완만한 내리막 안부에서 오른쪽이 멱골 하산 길이다.
후미에 쳐진 신입회원들을 안전 때문에 퇴골로 탈출시키고..

12:00 퇴골고개
다시 잠시 올랐다가 내려서니
커다란 나무가 서 있는 퇴골고개 안부 갈림길
오른쪽으로는 큰멱골, 왼쪽이 퇴골.
이제부터 북배산까지 줄기찬 오름 길이다.

12:16 헬기장
하늘에는 시꺼먼 구름이 느릿느릿 서성이고
왼쪽으로 춘천 시내가 가깝게 보인다.
길고 완만하던 경사는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길.

오르막에서 선두는 눈과의 싸움을 한바탕 치루고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러셀하며 빠지고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배도 고파오지만 사방천지가 눈으로 덮여 앉을 자리도 쉽지 않다.

12:30 북배산(867m),
가평군 북면 목동리 산1번지
북배산 정상 표지석(98.8.1. 가평군수)과 삼각점(춘천 23, 1984 설치).

넓은 평지에 표지석만 정상을 지키고 주변엔 온통 흰색뿐
춘천주변은 짙은 안개로 보이지도 않고
멀리 명지산, 화악산도 여전히 안개에 쌓여 있다.

하산길에 정상 바로 아래 능선 안부에서 점심을 채리고
눈싸움에 지친 얼굴엔 힘든 기색이 보이지만 먹어야 간다
먼 훗날 지금 이 길은 추억 속에 남겨 질 것임을 안다

길게 나 있는 방화선은 숲속을 가로질러 계관산까지 뚜렸하고
바로 아래가 조선4대 명당의 하나인 신숭겸묘가 위치한 곳이다

(풍수지리학으로 본 봉소(鳳巢)형 춘천 장절공묘)

춘천시가지에서 의암호의 서쪽을 건너다보면 서면이다. 서면 금산리는'박사마을’로 이름나있지만 더 유명한 곳은 춘천 제일의 길지로 꼽히는 장절공묘소이다.

북한강과 만나는 광덕산 줄기는 백운산, 화악산을 거쳐 북배산에 이르러 하나의 명당을 배출하니 바로 장절공(壯節公) 신숭겸(申崇謙) 묘소이다.

북배산을 소조(小祖·작은 할아버지산)로 한 산세가 힘차게 자신의 체적을 남겨 하방동리(下芳洞里)의 단정한 주산 아래 혈처를 이루어냈다. 북배산을 소조로 했기에 좌청룡, 우백호가 에워싸 수구(水口)가 보이지 않는다.

명당의 전안(前案)을 보면 주산에서 갈라져 나온 안산 및 중조 소조등에서 뻗은 3겹의 안산이 에워싸 삼태(三台)가 또렷하다. 북한강, 일명 신연강 너머 보이는 2겹의 안산은 춘천의 봉의산과 대룡산이다.

이 안산은 은마산 줄기로서 백두대간의 중조의 하나인 오대산으로부터 온 것이다. 장절공묘는 바로 오대산과 광덕산이라는 중조가 이루어낸 자연의 조화인 것이다. 오대산, 은마산, 청량산, 가리산, 대룡산, 봉의산을 잇는 산줄기가 신연강에 우뚝 멈추어 명당을 향해 인사를 하니 당연히 귀(貴)가 따른다.

단지 전안(前案)의 배치만 보고 명당을 꼽을 수 없다. 주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산은 수려하고 단정하며 청명하고 아담해야 하는데, 그런 주산 아래 입수해 생긴 혈처는 여인의 유두와 같이 매달려 소(巢·둥지)가 아니면 무엇이라 이르겠는가.

또한 주산에서 갈라져 나온 낮은 안산은 거미의 모습을 지녀 봉(鳳)이 먹이를 바라보며 날아가는 형국으로 바로 봉소(鳳巢:봉황이 둥지를 튼 형)이다. 봉은 따스한 남방 지방에서는 죽실(竹實)이 먹이이지만 북쪽에서는 낫거미를 먹는다.

첫 번째 안산 너머 평탄하고 비교적 넓은 들이 보이니 봉이 비상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두번째 안산은 묘역의 입구에서 본 모습과는 딴판으로 군자(君子)의 모습을 보이니 더욱 훌륭하다. 만일 그 봉우리가 비뚤어졌다면(규봉) 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그 안을 넘어 신연강이 흐르고 있으니 이런 곳은 대를 이어가며 재록(財錄)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자리를 어느 방향으로 정해야 하는가. 영미(靈眉)의 한가운데서 뒤로는 주산과 일직선으로, 그리고 전안을 향해 직선을 그으면 그만이다. 예로부터 명당이란 자연의 조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는 곳이므로 좌향을 정하기가 어렵지 않다.

전설에 의하면 옥룡자(玉龍子) 도선(道詵)이 점지했다고 하는데, 생전에 새로운 왕조 창업을 위해 산화한 신숭겸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고려 태조 왕건이 배려한 곳이라고도 한다.

13:45 갈밭재
갈림길 마다 꼭 큰 나무가 한 그루씩 서 있는 안부
큰나무 우측은 가평으로 연결된 갈림길
눈이 깊어 오르기가 쉽지 않은 긴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14:00 자라바위
처음 나타나는 눈 쌓인 바위위에 선다
살짝 얼어 있어 잘못 미끄러지면 낭떠러지로 매우 위험한 곳
스틱을 던져놓고 하나씩 받아 내린다
눈이 매우 많이 깔린 등산로는 다시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14:20 싸리재
역시 큰나무 한 그루와 임목육종 연구소 입산금지 안내판
이제부터 오름 길의 연속이다. 봉우리를 4개를 넘어야 계관산이다.
저 봉이 정상이려니 하고 보면 정상은 저 멀리 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눈이 한곳으로 쏠려
거의 허벅지까지 빠지는 곳도 여러 곳이 있다.
싸리재에서 한참을 오르막으로 올라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휘어진 S자능선

14:35 헬기장 통과. 발걸음은 더디고 갈 길은 멀다.
우측으로 암릉으로 된 조그만 숲속이 계관산 정상

15:10 계관산(730m)
가평군 가평읍 계곡리 산 135.
정상 표지석(98.8.1 가평군수)
춘천시내가 동쪽으로 짙은 안개속에 희미하게 내려다보인다.

삼악산까지의 능선은 굽이굽이 또렷하게 보이고...
작은촛대봉을 바라보며 내리막을 따른다

15:40 작은촛대봉(690m)
작은 봉우리 2개를 넘으니 바로 작은 촛대봉.
아무런 표식도 없는 쓸쓸한 봉우리지만 삼각점이 있고
자기 이름을 갖고 있다. 작은 촛대봉.

이제 방화선은 좌측으로 꺽이며 아주 가파른 능선을 내려간다.
급경사의 방화선을 내려서면 헬기장

16:00 헬기장
북쪽으로 산 사면에 잣나무 조림지가 넓다.
방화선과 임도가 만나는 지점.
묘지 앞에서 좌측 잣나무 채종림 숲으로 내려선다.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의 잣나무 채종림 표지판
차량 통제용 차단기가 설치된 다리위에서 휴식

지나온 계관산 능선위로 이제 해가 비치고
길고도 힘든 산행을 접는다

긴 능선, 힘든 눈길을 헤쳐 가며 함께 한 하루
이번 산행은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함께 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


1. 산명/높이 : 몽덕산(680m)-가덕산(858m)-북배산(867m)
2. 위 치 : 춘천시 서면
3. 등산 코스 : 홍적고개-몽덕산-납실고개-가덕산-퇴골고개-북배산-싸리재-밤골 (6시간)
4. 준비 물 : 등산화, 장갑, 모자, 도시락, 식수, 간식, 방풍자켓, 아이젠,

5. 특징/볼거리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분기하여 도마치봉에 이르러 한북정맥은 동남쪽으로 화악산,응봉,촉대봉,몽덕산,
가덕산,계관산,삼악산을 일구고 북한강에 이른다. 특히 북배산은 조선4대명당지의 하나로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 신숭겸묘가 배치되어 있다.

경기 제1봉인 화악산(1,468m)에서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에 솟아있는 가덕산은몽덕산과 북배산
의 능선 중간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백평의 억새밭인 가덕산 정상에 오르면 서북방향으로 화악산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목동평야와 북배산, 계관산 너머로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호, 그리고 호반의 도시 춘천이 조망된다.

6. 산행길잡이
산행시작은 홍적고개(국립지리원 지명에는 "홍적령"으로 등록되어 있고 홍적고개라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에서 시작하여 경사로를 오르면 민믿한 몽덕산에 이른다. 춘천수렵장 철책을 따라 남쪽으로 납실
고개를 향해내려오면 가덕산. 철책은 동북으로 삿갓봉에 연해 있으며 그 철책을 따라서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춘천댐에 이르게 된다.

다시 헬기장을 지나고 840m를 지나면 안부사거리, 퇴골고개(먹골-광산말)로 내려서게 된다.
퇴골고개 이어서 바로 788m에 오른 뒤 묘가 있는 720m를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으로 먹골로
내려서는 등산로이며

계속 작은 오르내림 끝이 북배산 정상으로 명지산, 국망봉, 연인산, 화악산, 응봉, 촉대봉이 잘 조망
되며 동쪽으로 삼악산과 춘천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
바위와 소나무로 된 631m를 지나 내려서면 싸리재. 좌측은 춘천 명월리 하산길이며 입산통제 표시판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밤벌 하산길. 도중에 식수가 없으므로 미리 준비. 아이젠은 필수

'산들이야기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 마니산(마리산)  (0) 2010.01.10
가평 운악산  (0) 2010.01.10
제주 한라산  (0) 2010.01.10
사량도 지리망산  (0) 2010.01.10
화천 두류산  (0) 2010.0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