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산행기
0 산행일시 : 2003. 4. 6(일) - 10명 0 산행코스 : 가곡리-보광사입구-계곡-795봉-정상-임도-넘어골-벌애 0 산행시간 : 4시간
(산행에 앞서) 천마산(天摩山)은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 잡고 있는 높이 812m의 산으로,
남쪽에서 천마산을 보면 산세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고 앉아있는 형상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 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임금을 만날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한 데서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08:10 태백가든앞 관광버스가 결혼식 하객들을 기다린다 땡벌님 봉고에 10명이 오른다 자연과 더불어 마음을 추스리러 달리자 마석으로....
도중에 경춘휴게소 진입로를 못찾아 마치터널을 지나가 다시 역회전 서울의 위성도시로 커지는 남양주시 마석.. 시내도로가 온통 미로가 되어 가곡리 초입을 찾느라 헤멘다
가곡리 버스정류장(별애)에서 왼쪽으로 보광사 가는길 마을회관과 은행나무가 있는 공터에서 길을 묻는다 골짜기 안으로 더 들어가 1km지점에 있는 허름한 매점 옆 공터에 주차
10:15 보광사 입구 매점 입산금지라고 막아 놓은 곳이 산행들머리 보광사 등산로는 폐쇄되어 샛길을 찾는다
묵밭끝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산로 언제 붙인지 모르는 희미한 표지기가 달랑 참나무가 가득한 숲길은 뚜렸한 경관이나 경치는 기대할게 없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자연그대로 일뿐
10:35 임도 휴식하며 등산로를 찾는다 우측으로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희미한 등산로 보광사 계곡과 서쪽으로 수평을 이루는 계곡을 치고 오른다
급경사 오랜만에 된비알과 싸운다. 아마도 이 길이 천마산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 일 것 같다
11:30 바위샘터 바위에서 흐르는 실줄기 샘 산꾼에겐 생명수 발아래로 보광사가 보이고, 간간히 불경소리도 나고
이라크 전쟁도 반전시위도 없는 숲은 평화 깊은 낙엽으로 등산로는 사라지고 지도를 보며 방향을 잡는다 위험하고 미끄러운 된비알은 계속이다
12:00 795m봉 안부에 도착 숨을 고른다 길은 남쪽으로 이어지고 암릉이 시작되는 곳
전망바위에 오르니 건너편으로 천마산 주등산로가 뚜렷하고 천마산의 매력을 잃게 한 스키장이 바닥을 들어낸 채 이빨만 보인다
바위틈을 돌아 나가 주능선안부 우측이 돌핀샘 내려가는 길 연중 끊이지 않고 샘물이 솟아 올라서 약물바위샘이라고 한다.
12:15 천마산 정상 태극기와 삼각점, 안내판,그 옆으로 쇠로된 방위표지판 북으로 철마산, 주금산, 백운산, 강씨봉 등이 이어지고
동으로 축령산과 명지산 남으로는 백봉과 마치고개와 백운봉, 중미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기분 좋은 봄산행
능선안부에서 점심을 차린다 과라리고개에서 간간이 등산객이 올라온다 13:00 출발
13:25 비석바위 805봉을 지나 암릉이 이어진다 정상능선이 한가롭고 여유롭다 뽀족봉 옆에 큰소나무를 지나고
화려하지 않은 산능선은 나무도 없이 먼지만 날리고 만만하고 편안한 산. 깔딱고개를 내려간다
13:30 제상바위 능선안부 갈림길 가곡리는 왼쪽 비탈길로 내려가야 한다 낙엽송이 가득한 숲속에는 현호색이 한창이다
13:40 임도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고 잠시휴식 넘어골 중턱에 불광사가 보이고 그 위로 임도가 지나가고
14:20 갈림길 하산 임도 중간에 샘터를 지나고 1km정도를 내려가 왼쪽비탈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 곳이 하산길
진달래가 피어있는 부드러운 길이 끝나고 작은 저수지가 있는 밭머리가 날머리
보광사 입구 주차해 놓은 곳까지 걸어가고 남겨진 아줌마들은 쑥을 캔다
경춘도로 위에 늘어선 차량행렬들 퇴계막국수에서 헤어짐을 한다
함께 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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