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산 산행기

0 산행일시 : 2003. 5. 4 - 25명(회원19명+서울팀6명)
0 산행코스 : 북서울중-산정약수도-다락능선-포대능선-자운봉-주봉-오봉-보문능선-매표소
0 산행시간 : 7시간
0 날씨 : 쾌청

(산행시간)
07:25 태백가든 출발
09:20 북서울중
09:30 산행시작
09:55 산정약수
10:30 삼신암터 휴식
10:50 다락능선
12:00 포대능선
12:50 깡통산장터,중식
13:35 출발
14:00 송추분소갈림길
14:25 오봉
14:50 오봉샘터
15:15 헬기장
16:10 금강암
16:25 도봉매표소.할머니집
17:30 19번 버스종점
22:35 춘천

(산행에 앞서)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일찍이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서 "함경도 안변부 철령의 한 산맥이 5백∼6백리를 달려가
양주의 여러작은 산이 되고 북동쪽에서 비스듬히 돌아들면서 갑자기 솟아나 도봉산의 만장이 되었다"고 서술하였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 원도봉계곡· 무수골· 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 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깍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이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의 정수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울시민의 휴식처로 연 500여만명이 도봉산을 찾고 있다.

(산행기)
07:25 태백가든 출발
연휴로 산행회원이 절반으로 줄어 넉넉한 자리에 편하게 출발
곰배령으로 떠나는 매일관광의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
차량점검으로 출발이 조금 늦어졌다
08:10 북한강휴게소

09:20 도봉역앞 북서울중 운동장
도봉동 럭카아파트 뒤 북서울중학교에 버스를 세우고
도봉초등교앞 골목에서 우회전하고 비닐하우스가 있는 농가 길 끝
산행은 그늘속으로 시작된다

09:30 등산로 입구 출발
기분 좋은 조용한 숲길은 봄빛으로 가득한 평화 그 자체
안내팀의 속도가 빨라서 더불어 행보가 바빠진다
어제 술 먹은 회원들의 아우성이 나오고...

09:55 산정약수
지도에도 이 샘터가 정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곳
샘터 앞 건물에 “도봉산 산정약수 조기회” 간판으로
산정약수임을 안다

수통에 물을 채우고
아취형 목재로 만들어진 서원교를 건너
도봉산장으로 오르는 길목중간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부드러운 능선은 그늘 속으로 고도를 높여가고
간간이 바위길로 이어지는 아늑한 산길이다
후미가 늦어 오름길 도중에 휴식

10:50 만월고개
자운봉의 자태가 가장 잘 보이는 바위
거대한 바위가 포개진 바위틈으로 고개를 숙이고 통과하고
바로앞이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암봉과 암벽이 바로 건너
탄성과 함께 저절로 발길을 멈추고 휴식
선인봉 직벽에 매달린 클라이머들...
조금 오르면 큰바위 틈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바위굴
올라서니 부드러운 능선에서 길이 넓어진다

11:10 다락능선
윈도봉계곡과 회룡골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으로
갑자기 능선이 혼잡해진다
부드러운 능선은 급경사로 바뀌고

이어서 쇠줄이 쳐진 암릉에서 기다림으로 산행이 지체되고
다시 급사면의 암릉이 시작된다.
경사의 첫부분은 쇠난간을 붙잡고 급경사를 올라가
바위사이를 지나가는 난코스지대.
다시 바위위로 쇠난간이 박혀있는 지점
좁은 쇠줄을 잡고 오르내리는 통에 차례를 기다린다

12:00 포대능선(649m)
만장봉을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전망지점에 선다
만장봉과 자운봉이 조금 더 올 곧아지고,
햇빛의 각도에 따라 골이 진 곳의 그늘이 유난히 검어
암봉의 하얀 바위색깔과 대조를 이루며 주위 소나무와 어울어진 한폭의 그림
소나무도 바위를 좋아하나보다.

포대능선
예전에 대공포대가 있던 649봉에서 자운봉과 마주보는 신선대까지다
포대위는 삼각점(716m)이 있고
도봉산에 오르는 모든이가 여기 모이는 곳
북으로 사패산까지 이르는 능선이 이어지고
포대능선의 스카이라인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도봉산 연릉의 모습이 나름대로의 자태를 보이며
포대능선 귀퉁이에 얹힌 거암에서 그 뒤 신선봉, 자운봉,
신선대 뒤로 칼바위능선의 봉우리들이 연이어 솟아있다.

도봉주릉은 암봉에서 시작해서 암봉으로 끝을 맺는다
신선대를 출발점으로 우이암까지 바위를 돌아 우회로를 탄다
암릉에서 계단식으로 패인 홈을 발디딤으로 삼고
손을 위로 뻗어 상단부 바위를 잡고 올라선다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양손으로 바위를 밀며 미끄럼타듯 내려오거나
뒤돌아서 발밑을 찾으며 내려오고... 두손과 두발이 모두 바쁜 곳
험한 바위코스에는 곳곳에 쇠난간

급경사에서 쇠줄이 걸려있고 쇠난간을 타고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Y계곡의 아슬아슬한 곡예 코스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발디딤이 어려운곳이다
계곡을 통과하여 자운봉과 신선대사이의 안내판

신선대로 직접 올라갈 수 있는 바위에는
디딜 데와 잡을 데가 마땅치 않아 네발로 붙는다
자일을 안 가져온게 후회스럽다
60m정도의 완경사 슬랩은 붙잡을 곳도 디딜 곳도 없는데
겨우 올라서니 상계동,송추,의정부쪽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다시 내리막 급경사
앉아서 내려가는 게 더 안전하다
뜀바위
지형이 험준하여 사고가 잦은곳
우회로를 돌아간다

12:50 깡통산장터
깡통산장터에서 기둥바위(675m)를 뒤로 하고
능선에서 비켜 점심을 차린다
클라이머들이 걸어 놓은 빛바랜 슬링이 걸려있다.

기둥바위 조망대에서 보는 칼바위 암괴가 자못 장대하고 험상궂다.
거대한 암석들을 이어 붙여놓은 것 같은 인상.
여기서는 도봉산 바위전체가 푸른 숲위에 떠 있는 단독 봉우리들처럼 보인다.

13:35 칼바위
길은 우측으로 돌아간다. 앞을 가로막는 큰 입석
칼등을 오른다. 내려서면 지그재그의 완만한 계단길.

진달래는 이제도 한창이고 중턱의 길가마다
분홍빛 산철쭉 연분홍 볼이 밝다
봄이 다 간줄 알았더니
도봉의 계곡마다 봉우리마다 한창 제 멋에 들떠있다.

14:00 송추분소 갈림길
안내판 (송추분소 2.9km,오봉,포대 1km)
뜀바위에서 능선갈림길까지가 칼바위능선이다

전망이 탁트인 녹색능선이 시원스럽고
이제부터 걷는 등산로는 숲속을 따라 오봉을 향하고
오봉직전 작은 공터의 헬기장 도착

14:25 오봉(660m)
완경사 바위슬랩을 오르니 조망이 뛰어난 오봉.
바위 위에 올려있는 다섯 개의 암봉과 그 뒤로 북한산 능선들
바위는 위치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양과 시각이 달라진다.
암릉을 다시 내려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이제 부터는 내리막 길
오봉고개에서 우측으로 숲길을 따라 내려오다
오봉이 전부 보이는 전망대바위에서 모두가 걸음을 멈춘다
등산객이 줄지어 보문능선을 내려간다

14:50 오봉샘터
오봉샘 가는 공터에서 잠시 휴식
보문능선으로 내려가는 숲길은 앞사람만 따른다
우이암 위 주릉 갈림길을 지나 휴식

15:15 헬기장
지척의 우이암 직전의 위험등산로 표시가 있는 곳
우회를 하여 헬기장을 향한다.
많은 사람이 잠시 쉬는 곳

우이암 갈림길을 지나자 도봉계곡으로 하산하는 등산객으로 혼잡
산정약수에서 마지막 수통을 채우며 휴식
넓은 등산로엔 등산객으로 밀려 내려가고

15:40 구봉사
계곡에서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하루를 산에서 헤멘 피로를 발밑의 찬물로 달래고
다만 이런 계곡이 서울구석에 있다는게 신기 할 정도

16:25 도봉매표소.
금강암을 지나고
통일교를 건너
이미 입구는 인산인해
할머니집에서 막걸리를 만난다

17:00 할머니집 출발
하루를 함께한 산호유인산악회원님들과 헤어짐을 한다
도중에 장비점에 들려 8자하강기 하나를 고른다

17:30 19번 버스종점
대기차를 부른다
서울에서 탈출하는 시간은 연휴차량으로 가다서다
경춘도로는 상,하행선이 모두 혼잡

춘성대교를 건너며 지체된 차량행열은
강촌교까지 1시간20분 소요....

난생처음 춘천에도 이제 교통지옥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안다
22:35 태백가든 도착
헤어짐을 한다
함께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후기)
도봉능선에 서면 웅건하고 호방한 정기가 피부로 감지된다.
능선과 골짜기 어느 지점에서 보아도 명산의 자태가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산 도봉산.
그 바위의 빼어난 기상, 강고한 풍모, 능선의 변화무쌍한 굴곡과 다양한 코스로
넉넉한 품과 능선에서 본 산의 형상은 오래 기억에 남을것이다


특징/볼거리
한북정맥이 운악산, 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달리다가 북한산에 이르기 전 화강암으로 작은 금강을
빚어 냈으니 그것이 곧 도봉산이다.
북한산은 상장능선만 한북정맥에 걸쳤는데 도봉은 사패봉에서 우이암까지 주릉 전부가 한북정맥이다. 북한산이 삼각산과 보현봉의 솟음과 날카로운 암릉만을 자랑하는데 도봉은 주릉5km 남짓이 일관되게 기암과 노송의 아기자기함을 이어진다.

대동여지도에는 원래 산이 아닌 봉으로 북한산의 속령이다.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 동북쪽에 위치한
도봉산은 일찍부터 경기의 금강이라 불러왔다.

자운봉을 주봉으로 만장봉,선인봉,신선대,칼바위,오봉,우이암과 북쪽 포대능선이 연달아 솟은
암봉 및 원도봉계곡,화룡골,어드니골,용어천계곡,오봉계곡,송추계곡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으며

골골이 뻗어내린 지능선의 암군들과 어우러져 바위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도봉산 동쪽면은
회룡사,망월사 등 고찰이 집중되어 있고 암벽,암릉,일반등산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산행길잡이
등산로는 모든 길이 주능선으로 집중되고 지능선중에는 다락능선과 보문능선코스가 으뜸이고
계곡길 중에서는 문사동계곡과 용어촌계곡을 연결하는 코스 및 원도봉 계곡길이 좋다.

등산객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도 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한다. 하산은 당일 등산로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산들이야기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 가리왕산  (0) 2010.01.10
횡성 봉복산  (0) 2010.01.10
가평 연인산 철쭉제  (0) 2010.01.10
제천 월악산  (0) 2010.01.10
마석 천마산  (0) 2010.01.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