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1구간 (복주산~회목봉)산행기
0 종주구간 : 실내고개 ~ 하오현
0 산행일시 : 2002. 9. 15(일)
0 참가인원 : 14명
0 날씨 : 흐림
<한북정맥 종주를 시작하며>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남으로 내리 닫으면서 여러 개의 산줄기를 흘리며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가지를 쳐 황해로 이어지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다. 적근산에 이르러 남한 땅으로 넘어온 한북정맥은 대성산, 복계산, 복주산(1,152m), 광덕산(1,046.3m), 백운산(904.4m), 국망봉(1,168.1m), 청계산(849.1m), 운악산(935.5m) 같은 천m 내외의 산들을 빚은 뒤, 죽엽산(600.6m)을 지나고 양주에 불곡산(470m)을 세우고, 이후 이삼백m의 높이로 몸을 낮춘 한북정맥은 서울과의 경계를 이루면서 도봉산(740m),북한산(836,5m)같은 세계적인 명산을 빚은 뒤, 다시 고도를 낮춰 장흥 노고산(495.7m),파주 교하의 장명산(102m)자락에 평야를 풀어놓고 황해로 빠진다
07:05 태백가든
하늘이 잔뜩 찌프린다. 오후에 비소식이 마음에 걸린다
태백가든 앞에는 수해복구 지원을 가는 단체행렬
하루빨리 수해로부터 벗어나야 할텐데...
08:30 실내고개
수피령 통제로 실내고개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고개정상의 실내고개 표지석, 건너편 임도가 산행들머리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임도를 따라 간다
잘 정비된 군사도로 로 4륜구동차는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태풍으로 쓰러진 낙엽송들을 베어내서 숲이 허전하다
숲속으로 이어지는 기분 좋은 임도는 막힘이 없다
09:30 헬기장
두 번째 헬기장을 지난다
임도좌측 능선으로는 참호와 벙커가 계속 이어지고
능선을 따라가다 다시 임도와 만나고
참호로 파헤쳐진 능선길은 걷기가 더 불편하다
임도를 따라 오르는게 차라리 더 편하다
09:45 세번째 헬기장
10:20 네번째 헬기장
정상이 가까워 지나보다.
남쪽으로 복주산이 이어지고 북쪽으로 수피령으로 가는 분수령이다.
고도가 수평으로 바뀌며 길은 평탄하게 이어진다
커다란 벙커를 왼편으로 돌아 잠시 휴식
다섯 번째 헬기장이 전망이 가장 좋은 곳
10:30 1,110m봉 갈림길
임도를 따르다 안테나가 서 있는 왼쪽 길로 들어서며 임도와 헤어진다.
길은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고 등산로는 참호 사이로 잘 정비되어 있다.
군데군데 계단까지 설치된 양호한 길은 편하기까지 하다
이어 가파른 암릉이 계속되고 가느다란 밧줄이 매어져 있는 바위를 통과
10:45 복주산(1152m)
좁은 바위봉 복주산 정상에 올라선다.
복주산은 옛날 신이 물로 세상을 심판할 때 모든 곳이 물에 잠겼으나 이 산꼭대기는
복주깨(주발뚜껑이라는 방언)같은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너무좁아 사진촬영도 어렵다.
2000.10.3 철원산악회에서 세운 목재 표지목과 삼각점이 있는 곳
멀리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을 선사한다.
다시 내리막을 내려가니 헬기장
11:15 헬기장(1,030m)
정상보다는 이곳의 전망이 더 좋은 곳
남쪽으로 하오현 너머 거대한 회목봉(1,026m)을 지나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에
백운산(904.4m)과 국망봉(1168.1m), 그리고 화악산(1468m)이 개스 속에 잠겨 있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작은 삼각봉 하나를 넘자 아름다운 암봉을 우회한다.
사면이 길게 이어지고 바위가 젖어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11:35 하오현(750m)
자동차 폐 타이어로 만든 계단을 내려서 하오현에 도착한다.
강원도 철원군 잠곡리와 화천군 광덕리를 잇는 비포장 도로
하호현 길을 건너 올라서며 공터에 점심을 차린다
찌개를 끓이고 빙 둘러 앉아 한담으로 힘든 시간을 잊고
12:20 출발
12:50 930m
다시 급경사가 계속된다. 점심 후 시작되는 오르막은 또 다른 고역이다
연이어있는 헬기장 3개를 오르고 등산로는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서 숨 돌릴 여유도 없이 능선 길로 들어선다.
930m봉. 길이 Y자로 갈라진다. 죄측은 광덕농원으로 가는 능선
우측으로 내려선다
13:05 안부사거리
광덕리 번암동과 철원 방화동으로 넘나드는 고개마루
직진하며 가파른 능선길을 오른다
능선을 따라 잡목 사이로 평범한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13:20 회목봉(1,027m)
1,025봉에 오르고 곧이어 회목봉 정상에 선다.
뒤로 복주산을 지나 요철로 보이는 960m의 바위봉을 넘어
복계산과 대성산까지의 한북정맥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다.
화악산의 연봉이 개스에 가려있고 백운산과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산릉들이 밀려오듯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 위에 암봉으로 우뚝 선 상해봉의 모습이 다가온다.
13:50 갈림길 능선(1,023m)
정상을 잠시 내려섰다. 암릉이 계속되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
능선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왼쪽은 치마바위봉을 거쳐 광덕고개로 하산하는 길
오른쪽 급경사에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2개소의 사면 길을 밧줄에 매달리고 나뭇가지를 붙들고
거대한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14:10 890m를 거치고 다시 헬기장
14:20 회목현
광덕산 가든에서 철원 근남면 방화동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
4륜구동이나 트럭정도는 오를 수 있다
힘들어하는 회원들을 위해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상해봉과 광덕산은 재2구간으로 남기고 하산
하오현 비포장도로를 걷는다. 군데군데 자갈길과 시멘트 길
머루와 오미자 열매를 따며 가을을 느낀다
도중에 산속가든에서 표고버섯도 사고
15:35 광덕산가든
버스가 기다린다. 하늘은 흐린채 그대로..
한북정맥의 시작,
우리의 산줄기 한북정맥 마루 금을 향한
첫 구간의 발걸음을 접는다
도중에 사창리 순대국 집에서
소주를 곁들여 위하여~
함께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우리의 산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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