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조계산(884.3m)

0 위치 : 전남 순천 승주 송광면
0 산행일 : 2003. 11. 14
0 코스 : 선암사매표소-선암사-조계산(장군봉)-범봉-연산봉-연산굴목치-연산안부-
송광굴목치-천자암봉-천자암-송광사-매표소(약11km)


(산행시간)

07:00 매표소
07:10 장승, 승선교, 강선루, 선암사 삼인당
송광사:6.6㎞ 선암사:0.1㎞ 매표소:1.0㎞
07:20 선암사(태고총림)
07:25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07:30 대각암
07:40 향로암터 등산로
07:50 행남절터(샘터)

08:25 삼거리 도착
08:50 119구조대 제4지점(절터)
09:30 장군봉(해발:884m) - 장박골:1.8㎞ 선암사:2.7㎞ 작은굴목재:0.8㎞ 큰굴목재:1.8㎞
10:00 845m봉 장박골
10:20 장박골사거리- 연산사거리:1.2㎞ 연산봉:1.6㎞ 송광굴목재:2.6㎞
장군봉:1.8㎞ 선암사:4.5㎞


10:45 송광굴목재 - 장군봉:3.0㎞(60분) 송광사:3.0㎞(60분) 선암사:3.2㎞(120분)
10:55 연상봉 /11:35 중식,출발
11:50 숯가마터
12:05 굴목재(해발720m) - 장군봉:4.4㎞ 송광사:2.5㎞ 선암사:4.0㎞ 천자암:1.7㎞

12:15 천자암봉 - 송광굴목재0.9㎞ 천자암:0.8㎞ 배도사대피소:0.8㎞
12:35 헬기장 갈림길
12:45 천자암
13:20 운구재 - 천자암:1.8㎞ 송광사:0.8㎞
13:50 송광사
14:00 매표소


(조계산 산행기)

조계산(884.3m)은 찌를 듯 솟은바위나 꿈틀거리는 능선은 없지만,
그윽한 계곡을 가진 여성미 넘치는 산이다.
이 산을 동서로 가르며 남쪽 조계골로 흐르는 장밭골을 사이에 두고
동쪽 산을 장군봉(884.3m), 서쪽으로 솟은 산을 연산봉(851m)이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호남정맥에 속한 한 봉우리이며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삼보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선암사라는
두 거찰을 이을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산이다

주차장
선잠 속에 방향조차 잃어버린 어둠속
날이 밝기를 기다리지만 가랑비가 원망스럽다

07:00 매표소
텅빈 매표소를 조용히 지나면서 날이 밝아오는데
선암사천 계곡을 따라 일주문까지 가는 길은
측백나무, 전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호위하는 예쁜 흙길이다.

07:10 장승
송광사:6.6㎞ 선암사:0.1㎞ 매표소:1.0㎞
좌측의 장승이 허리 굽혀 인사하고
부도군을 지난다

승선교
보물400호 승선교와 강선루가 보이는 비경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고, 전체가 화강암
윗면은 평평하게 정지하여 통식의 교량을 이루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길이 더 고즈넉해졌다.
오래된 나무들도 많고 깊은 숲 속의 느낌이 한가하다.

삼인당
연잎이 떠있는 알 모양의 삼인당. 작은 연못과 섬이 있다.
삼인(三印)은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의 삼법인을 뜻하는 이름으로,
모든 것은 변하여 머무른 것이 없고 나라고 할 만한 것도 없으므로
이를 알면 열반에 들어간다 라는 뜻이라는데...

07:20 선암사 대웅전
정호승 시인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고 읊은 바로 그 선암사.

선암사는 오래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로 이용됐다.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와 '동승' 등 불교영화와
드라마 '상도' 등의 작품무대였다.
지붕이 낮고 아기자기한 계단식 정원이 특징적인 경내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1년 도선국사가 창건.

해우소
'뒤깐'이라고 적힌 경내의 해우소로 화장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여기서 몸속의 오물뿐 아니라
온갖 욕심까지 버리고 돌아가라고 일러주는 듯하다.

마애여래입상
좌측 시멘트 길을 따라 대숲을 지나

대각암
잡초밭에 서있는 암자 하나
이곳에서 우측은 소장군봉, 좌측이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

우측의 등산로는 사라진지 오래
냉골을 따라 미끄러운 산죽밭에 새길을 낸다

미끄러지며 산허리를 돌고 돌아가 만나는 능선
전면에 폭이 십여 미터는 됨직한 잘 쌓은 석축이 보인다.

길은 석축의 왼편으로 다시 굽어 돈다.
메마른 계곡 하나를 넘고..

07:50 행남절터
샘이 있는 절터지만 마른지 오래된가 보다
샘 바로 앞쪽의 행로암터는 돌담장만 덩그러니 남아
이끼 낀 옛이야기를 바람결에 들려줄 뿐이다.
119구조대 제4지점

09:30 장군봉(884m)
비가 그치고 난 계곡은 온통 운해
남으로 뻗어 내린 호남정맥이 구름 속에 묻히고
그 멀리 회색빛 남해바다가 깔리고
정상부에 약간의 바위가 있고 사방이 확 트인 조망이 좋은 곳.

봉수대 형태의 돌탑이 있고
바위 위에는 청석으로 세운 조계산 장군봉 정상석
광양 백운산,무등산,두륜산이 보인다는데 운해뿐...

10:00 장박골(845m)
범바위에서 갈라지는 능선
평평한 억새 능선길을 타고 좌측으로 굽어지며 고도를 낮춘다
선암사와 송광사 양분 되는 말굽형의 능선을 따라

연산봉을 거쳐 786.6m봉에 이르며 사이사이에
장밭골, 피아골, 보조암골 같은 골짜기를 흘리고,

주맥은 다시 주봉 아래로 뻗어 내려 664m봉과 깃대봉(640m) 사이에
선암굴목치(620m)를 드리워 송광사와 선암사를 잇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10:20 장박골사거리
연산사거리:1.2㎞ 연산봉:1.6㎞ 송광굴목재:2.6㎞ 장군봉:1.8㎞ 선암사:4.5㎞
갈대밭은 이제 줄기만 남기고
좁은 오솔길은 잡목숲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청량감을 준다.

키를 넘는 조릿대 숲길을 지나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참나무 숲길은 미끄러운데
송광사 계곡은 구름에 덮여 방향도 잊었다

10:45 연산사거리
장군봉:3.0㎞, 송광사:3.0㎞, 선암사:3.2㎞
장군봉 아래 배바위에는 구름이 걸리고
산죽 밭이 있는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내려서

아주 평범하고 부드러운 능선 길의 연속.
온통 군락을 이룬 참나무 숲이 계속 이어진다.

10:55 연산봉
헬기장 한켠에 있는 조계산 연산봉(851m) 표지석
지도와 실제 연산봉이 틀리는데 의도적으로 세운 것 같다
/11:35 중식,출발

12:05 굴목재(해발720m)
장군봉:4.4㎞ 송광사:2.5㎞ 선암사:4.0㎞ 천자암:1.7㎞
송광 굴목치는 좌측이 선암사, 우측이 송광사, 직진은 천자암봉
고개마루에는 등산객이 쉬고 있다

12:15 천자암봉
송광굴목재0.9㎞ 천자암:0.8㎞ 배도사대피소:0.8㎞

12:35 헬기장 갈림길
우측으로 하산길이 이어지고
모퉁이를 돌아서면

12:45 천자암과 쌍향수
천연기념물 제88호. 추정수령 800년. 높이 12.5m, 둘레 4m 및 3.24m.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수도를 끝내고 귀국할 때 짚고 온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이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이 나무들은 줄기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어 특이한데
이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13:20 운구재
천자암:1.8㎞ 송광사:0.8㎞
지루한 능선을 돌아 오르고 내리고
양지엔 춘란이 봄을 기다리는데..

너덜길의 좁은 등산로는 낙엽으로 채워지고
삼나무가 가득한 숲속 넘어로 장군봉이 보인다
하산길 농가엔 가을걷이가 한창..

13:50 송광사
경내로 들어서는 대숲
법정스님이 오래 기거하셨다는 불일암은
스님을 닮은 듯 깔끔하고 단정하다.

송광사
통도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절은 신라말 혜린선사가 창건
국보 목조삼존불상을 비롯 고려고종제서, 국사전등 11점의 보물이 간직되어 있다.

조계란 원래 중국 선종의 제6조 혜능의 별호로서,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수선사를 열면서 송광산에서 조계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16국사를 배출하면서 송광사를 일러 승보사찰이라 한다.

14:00 매표소
차량으로 가득한 주차장에서
산행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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