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코스: 댓재-몸통령-두타산-박달령-청옥산-연칠성령-망군대-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원방재-백복령
0 산행시간: 13시간30분

무릉도원으로 유명한 청옥 두타산,천혜의 자태와 맑은 청류,
기암괴석의 오묘함과 수직절벽의 수천년의 도도함은 산꾼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산이름인 두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란다.

두타산에는 두타산성,사원터, 오십정 등이 있으며
계곡에는 수백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단석이 많아 별유천지를 이루고 있다.
두타산의 중심계곡인 무릉반석을 비롯, 금란정, 삼화사, 광음사, 학소대, 광음폭포,
옥류동,두타산성, 쌍폭, 용추폭포 등의 아름다운 명소와 유서어린 고적이 많다.
동북능 하산길 678고지 부분에 있는 이 오십정은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를 쉰우물, 오십정이라 한다.



3시50분

청명한 가을 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금방이라도 쏱아 질것처럼 반짝이고
소나무에 걸쳐진 반달은 산꾼들의 길을 밝힌다.
좌측으로 산신각이 있고 우측으로 공원 기념비를 뒤로하고
들머리에서 부터 급하게 오르면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들이 장성처럼 서있다.
길 양쪽엔 비에 말끔히 목욕을 한 산죽잎은 유난히도 푸르고

이름모를 예쁜 야생화들도 수줍게 피어있고, 발아래 보이는 동해시의 불빛은
동해 바다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작은 봉을 넘어 또 한차례 올라치면 1.031봉에 서면
완만한 등로와 안부를 지나 오르내린다.
동녘 하늘을 용광로 처럼 붉게 달군 태양은
수줍은듯 살짝 얼굴을 드러내며 세상을 밝힌다.



목통령과 1.243봉을 지나는 내리막 능선길,
우측으로 무릉계곡의 골 깊은 낭떠러지 계곡을 내려다보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파란 하늘을 내쳐 달리는 뭉게 구름도 조화를 이룬다.

두시간 남짓 다리품을 팔아 불가에서 두드리며 산을 오른다는
두타산 정상에는 다른 산객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고
앞서온 우리 대원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올때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추위에 얼마나 떨었던가,
쉬원하게 탁 트인 넓은 공터와 병풍처럼 펄쳐진 산야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또 정상 북쪽으로는 큰 정상석에 두타산이라는 한문 글씨로 새겨진
표지석이 우뚝 서 있었고 청옥산과 고적대가 지척에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문간재와 무룡계곡, 그리고 두타산성으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었다.


두타산(頭陀山) 1.352
6시20분,

두타산을 뒤로하고 청옥산을 향하여 급경사로 내려서고
미끄러워 벌벌떠는 산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우리가 앞질러간다.
한참을 뚝 떨어지면 내려온 만큼 또 올라쳐야 하는게 정직한 산이 아니던가,

가쁜 숨을 헐떡이며 오르다 쉬어가자며 주저 앉는다.
시원한 물한잔을 마시고 박달령에 도착

이곳에도 조그만한 검은색의 돌 비석이 세워져 있었고
우측으로 박달폭포와 신선봉을 거쳐 삼화동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등로가 있다.
박달령을 지나 몇분쯤 지나면 "청옥산3.0키로 이정표 표지석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원만한 능선을 오르내리면 1.156봉에 오른다.

청옥산 오르는 길목에는 습지 지대로 좌측으로 산간 목장이 그림같이 보이고
오르는 좌측으로는 청옥산 정상 표지기가 있어 청옥산이 코앞에 있다는걸 짐작한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무령계곡으로 떨어지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식수가 있다.



7시50분,
청옥산 정상에 올라오니 다른 산객들이 비박을 하고
여기저기 침낭이 널려있고 텐트도 있었다.

여기서 선두를 보내고 우리는 아침 식사를 한다.
이곳 청옥산 정상 주변은 넓은 언덕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산에는 청옥과 약초가 많이난다 하여 산 이름을 청옥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청옥산(靑玉山)1.404

청옥산 급경사 내리막길을 아래로 떨어지면 무룡계곡의 가파른 절경을 감상 하면서
시원 스럽게 불어주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연칠성령에 도착하니

돌탑무덤 앞에 다른 등산객들이 쉬고 있었고 이길로 가면 험하냐고 물는다.
눈앞에 보이는 고적대 능선과 갈미봉 능선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암벽이 노송과 어울려 금세 무너질 듯 아슬아슬한 절경은
한폭의 병풍이요 어느 유명한 화가도 그려낼수 없는 최고의 걸작품이다.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골짝기로
기암 절벽과 천연림 폭포와 맑은 물로 시인 묵객과 수도 고승들이 찾아와
풍류를 읊고 놀던곳이라 한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을 향해
급경사로 한참을 다리품을 팔아 숨가쁘게 오르면 망군대 1.247
이산저산이 머리를 맞대고 동무하며 정담을 나누고 푸른산의 물결은 끝없이 펼쳐진다.





고적대(1.353.9) 9시20분

좁은 바위봉 고적대는 다시 한번 나를 감동시켰고
겹겹이 파도치듯 연이어진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멀리 북으로 고봉들이 푸른 초원이 되어 이제 조금씩 색동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어디를 보나 겹겹이 산으로 이어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힘차게 이어온 백두대간, 멀리 하늘금을 그린 태백산을 지나 시설물이 보이는 함백산
그리고 힘차게 걸어온 능선들이 장관을 이룬다.

좁은 정상에서 사진 한컷을 찍고 아직도 가야할길이 너무도 멀기에

부지런히 백봉령을 향해 달린다

고적대를 뒤로하고 급경사 내리막 너들 길을 한참 지나고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내리고 안부를 지나 한차례 급한 오름길을 따라 오르면
갈미봉1.251 정상에 오른다.
지나온 고적대,청옥산과 두타산이 잡힐듯 보이고 ,
뭉게구름 노니는 파란 하늘을 가르고 싶다.

갈미봉(1.251)
천길 절벽에 웅장하게 버티고 근엄한 자태를 과시하고 있는 수직 바위
좌측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 1.243봉을 오르고 잡목이 지대를 헤치며 이기령으로 향한다
이기령에 도착하니 12시10분 임도에서 길잃기 쉽상이다
임도를 따라가도 만날수있지만 우리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을 같이 오른다.


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다시 뚝떨어져 한없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면 상월산 정상이다
상월산 정상에 서면 고사목 한그루가 작품처럼 서있고
퇴색된 나무 판자에 상월산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고사목을 모델로 사진 한컷을 찍고 탁트인 조망이 좋아
앞으로 가야 할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눈이 시리도록 하늘은 푸르고 가을 바람까지 선사를 하니 금상첨화가 아니던가,
상월산을 뒤로하고 내리막을 한없이 내려서니 원방재에 도착
오색리번이 다닥다닥 걸려져 있다.

1시45분
다시 절개지를 오른다. 잡목을 헤치며 오르는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고
오늘은 1.000미터가 넘는 산을 벌써 십여개를 더 넘지 않았던가,
1,022m봉과 987.2m봉을 오르면서 다리에 힘은 점점 빠지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도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하나 넘어면 앞에 또산이요 산,산,산 뿐이다.
천천히 내려서니 백복령 정상이다.
채석장을 황폐화 된 자병산 일대가 흉칙하게 널부러져 있다.
이렇게 13시간 30분의 긴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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