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40그루 감염, 소리없이 번지는 재선충병

춘천 17그루·정선 14그루 순
매개충 활동 7∼8월 급격히 증가
산림당국, 내달 지상방제 등 총력

 

 

 

강원도내에서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산림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재선충병 매개충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7~8월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발생한 도내 재선충병 감염목은

잣나무 34그루,소나무 6그루 등 모두 40그루에 달한다.

 

지난 1월 2그루,3월 9그루에 그쳤던 피해목은 재선충병 전염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알을 낳고 벌레가 되는 시기인 5월 들어 17그루로 급증했다.

 

피해목을 지역별로 보면 춘천이 17그루로 가장 많고,

이어 정선 14그루,원주 8그루,횡성 1그루 등으로 모두 영서권에 몰려있다. 

다행히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한 지난해(190그루)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재선충병 전염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가 3~8월,

 

솔수염 하늘소의 활동시기가 5~10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7~8월 재선충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높다.

앞으로 2개월 동안이 재선충병의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인 셈이다. 

이에따라 도와 북부산림청은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활동시기에 맞춰

내달 중순까지 지상방제를 실시한다.

 

재선충병 발생지역 외곽과 주요 보호시설 등을 2주 간격으로 3회 방제해

재선충이 다른 나무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피해확산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북부산림청 관계자는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가 활동하는 시기를 맞아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상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도내 재선충병은 지난 2005년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춘천과 원주,홍천,횡성,정선 등으로 확산됐고,

 

지난해 10월에는 민북지역인 인제지역에서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하면서

산림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중 강릉지역은 지난 2015년 재선충병 발견이후

2년이상 추가 감염사례가 없어 지난 12일 최종 청정지역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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