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학 명 / Dianthus canariensi 영 명 / Carnation

꽃 말 / 여성의 애정, 모정

 꽃말이 핑크색은 '부인의 애정', 황색은 '당신을 경멸합니다' 이다. 이것도 모르고 애인에게 노랑 카네이션을 선물했다가는 큰일 난다. 특히 애인이 이런 꽃말을 아는 경우엔 낭패다.

어버이날의 빨간 카네이션은 ‘건강을 비는 사랑’, 흰 카네이션은 ‘죽은 어버이를 슬퍼하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카네이션은 연중 이용할 수 있는 꽃꽂이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만 쓰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주요 절화 중에 하나이며 소형종은 분화용으로도 인기가 있다.

◑ 기르기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중부지방에서 노지월동은 힘들다. 카네이션보다는 카네이션의 조상인 석죽(패랭이꽃류)을 기르면 좋다. 특히 자생 술패랭이꽃 같은 것은 전국 어디서든 잘 자라며 개화기에 꽃향기는 가히 일품이다.

 원산지는 남부 유럽이며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 카네이션을 많이 재배하는 나라는 스페인, 콜롬비아, 이태리 등이며, 우리나라는 약 170ha 정도가 온실에서 재배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품질의 꽃을 연중 생산하기 위해 양액재배 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꽃은 빨간색(데지오 품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분홍이나 자주색도 있으며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grenadine, clove pink라고도 한다.

주름진 꽃잎을 가진 꽃 때문에 널리 재배되는데, 꽃에서는 스파이스향이 나기도 한다.

 카네이션은 크게 보더(border) 카네이션과 퍼페튜얼(perpetual) 카네이션의 두 무리로 나뉜다. 보더 카네이션은 다양한 변종(變種)과 잡종을 포함하는데, 키가 30~75㎝이고, 매우 다양한 색을 띠는 꽃은 대개 지름이 5㎝ 이하이며 철사같이 딱딱한 곧추서는 줄기에 달린다. 푸른빛이 도는 녹색의 잎은 폭이 좁고 줄기를 싸는데, 잎과 줄기가 연결되는 곳이 부풀어 보인다. 퍼페튜얼 카네이션은 보더 카네이션과 1m까지 자라는 큰 키의 패랭이꽃(D. sinensis)과의 교잡으로 생긴 것으로 보여 진다. 좀더 억세며, 커다란 꽃이 피는데 온실에서 거의 연속적으로 꽃이 핀다. 변종인 베이비(baby)와 스프레이(spray)도 꽃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 재배되고 있다.

 카네이션은 꽃만 잘라내어 파는 꽃의 하나로 꽃꽂이와 코르사주·부토니에르 등의 장식용으로 주로 쓰인다. 1907년 처음으로 분홍 카네이션을 어머니날의 상징으로 삼았다. 유럽에서는 옛날에 해열제로 썼으며,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비싼 정향 대신 카네이션을 와인과 에일의 향신료로 썼다.

 카네이션 이야기

고대 로마에 관을 잘 만드는 `소크니스` 라는 예쁜 처녀가 있었다. 그녀의 뛰어난 솜씨는 사람들로부터 부러움과 시기를 받았는데, 급기야 동료들에 의해 암살을 당하고 만다. 아폴로는 자신의 신단을 늘 아름답게 꾸며 주던 그녀를 불쌍히 여겨 작고 붉은 꽃으로 변하게 했는데, 그 꽃이 바로 카네이션이다.

 Mather`s Day(어머니의 날)

미국의 안나 자비스 라는 소녀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평소에 어머니가 좋아했던 카네이션을 무덤 주위에 심었다. 안나는 어머니의 기일에 무덤에 있는 것과 같은 흰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았고, 손님들에게도 나누어 준다. 이 일이 널리 알려지면서 1914년 미국 제 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월슨이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 로 기념하게 했다. 이후 살아 계신 어머니께는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돌아가신 경우는 자신의 가슴에 흰색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퇴색된 경로효친 사상을 되살리고, 어른봉양의 전통미덕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는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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