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명 : 천황산(1,189m)~재약산(1,108m)

0 위치 : 경남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0 코스 : 배내고개-능동산-사자봉-수미봉-사자평-층층폭포-흑룡폭포-표충사

0 일자 : 2007.10.14(일)

0 시간 : 8시간 소요 /맑음




억새 산행의 대명사는 누가 뭐래도 영남알프스. 이 영남알프스에는 신불평원과 간월재,

사자평과 천황재, 고헌산 등이 주요 억새 산행지로 손꼽힌다.

이곳은 높이 1000m 이상 되는 가지산, 사자봉, 신불산, 취서산, 고헌산, 간헐산등

7개의 산군이 늘어서 겨울이면 눈 덮인 고봉들의 모습이 알프스의 모습과 같다 하여

'영남 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부분의 지도는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사자봉을 천황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천황산은 일제때 붙여진 지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최근 산악인들은 두 봉우리를 재약산의 형제봉으로 부르고 있다.


수미봉과 사자봉은 예로부터 `삼남의 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재약산 기슭은 광활한 억새평원 사이로 얼음골, 표충사, 층층폭포, 금강폭포 등

수많은 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가람이다.

이 가람을 빙 둘러 수미봉(재약산), 향로봉, 사자봉, 필봉 정각봉

다섯 개의 봉우리가 연꽃 형상으로 감싸고 있고 그 연꽃의 가장 중심이 바로 수미봉이다.


수미산(재약산)은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가장 높게 솟은 산,

그래서 수미봉이라 이름이 붙었다. 이 수미봉을 재약산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자평과 주암골 등지에서 약초재배가 많이 이루어 졌기 때문이다.


이 수미봉의 북쪽으로 더 높게 솟은 봉우리를 사자봉이라 부른다.

그 기상이 사자처럼 힘차고 늠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배내고개

석남사를 지나 굽이지는 고갯길을 버스가 힘겹게 오른다

고개에서 내려다보는 신불산과 재약산의 첩첩능선

그리고 골짜기는 운무에 덮여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비가 내릴 것 같은 먹구름이 덮인 하늘

능동산이 제법 가파르게 올려다 보인다. 낙동정맥 주능선길이다.


계단으로 시작되는 오붓한 오솔길

산능선으로 이어지며 갈지자로 올라간다.


석남고개 삼거리.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오르면

미끄러운 경사길이 끝나는 삼거리


우측은 석남고개로 내려서는 낙동정맥 주능선

좌측 능동산-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향한다.


능동산

조그마한 돌무더기 옆으로

경남 울주군에서 세운 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다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있지만

산봉우리는 짙은 운무에 가려있다


쇠점골 약수터

순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도중에 푯말 아래로 줄기차게 흐르는 샘이 있다

약수터를 내려서면 능동산을 돌아가는 임도를 만난다.



공터봉

조금가다 다시 임도 우측의 능선으로 붙는다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지름길이지만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시야가 탁 트이는 공터.

끝없는 억새초원을 이루는 끝으로

사자봉과 수미봉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임도

능선을 따라가면 다시 임도를 만난다

능선 좌측 사면을 따라 고사리 분교까지 이어지는 임도다.


도중에 임도가 좌측으로 갈라지면서

다시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희미한 숲길은 이내 오르막이 끝나면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뚜렷한 산길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다.

사자봉이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1048.9봉

우측은 얼음골 하산길. 이정표만 있을 뿐..

작은 오름끝에 삼각점(동곡 492-1998 재설)이 보인다.


역광으로 비추는 억새와 함께

건너로 보이는 신불-취서산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다.


샘물상회

내리막 도중에 만나는 작은 암릉

구름과 어울려진 산군들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는데


바로 아래로 펼쳐지는 대평원

안부에 있는 커다란 건물 하나. 일명 '샘물산장' 이다

새하얀 억새 초원이 은빛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평원을 지나 그 뒤로는 사자봉이 우뚝 솟아 있다.


1980년대 가게 바로 아래 너른 터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여의치 못해 10여 년 전부터 이곳에서 산꾼들을 위한

쉼터 및 민박을 하고 있다.


제법 큰 누렁이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지만

눈만 멀거니 뜬 채 힐끗 쳐다보고는 딴청을 피운다.

오댕국물을 먹으며 휴식


얼음골 삼거리

다시 순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얼음골 하산길이 있는 삼거리다.


산행안내판이 있고 계단이 이어지는 하산길

지척의 천황산이 더욱 웅장한 느낌이고,

뒤돌아보면 시원한 능선이 장쾌하다


억새평원

이름에서 연상되는 투박함과 달리 한줌 실바람이라도 스치면

가녀린 여인네의 자태마냥 서럽도록 아름다운 억새.

이 가을 한 철 화려한 나래를 펴기 위해 작열하는 뙤약볕과

세간의 무관심을 묵묵히 이겨낸 인내의 산실이다.


그 모습이 너무나 장관이라 예부터 '광활한 평원의 가을 파도'라 했을까.

억새밭에 가을 햇살이 엷게 비칠 때 스쳐가는 바람결이 빚어내는

억새들의 화려한 합창은 대자연의 교향악이다.




사자봉

광활한 억새밭 사이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특유의 은빛 색채를 간직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사자처럼 보이는 우둘투둘한 바위봉우리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사자봉이다.

영남알프스의 정 중앙에 위치하여 둘레산군을 이루는 산들이

모두 시야에 펼쳐지고 있으니 그 조망이 가히 환상적이다.


좌우로 펼쳐진 가지-운문-억산과 취서-신불-간월산이 길게 이어지고

지나온 능동산, 그리고 정면으로는 수미봉이 제법 암산을 이루고 있다.


갈색풀잎 사이로 키작은 용담꽃이 한창이다

바람을 피해 초원에서 점심

내리막 우측으로 조망바위에서

한눈으로 표충사를 내려다 보며 발걸음을 멈춘다.

잡석이 섞인 내리막 그리고 암릉의 연속

도중에 간이매점을 지나고

건너로는 수미봉으로 이어지는 억새밭이 은빛이다



천황재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는 털보상회

정면에는 재약산의 위용이 좌우로 억새의 군무가 장관이다.

정상에 다가갈수록 크고 작은 탑들이 곳곳에 널려있고

억새와 함께 종종 바위군을 이루고 있는 멋진 풍경이다.


수미봉

일명 재약산...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인다

정상석과 바로 옆에 돌탑과 이정표

지나온 사자봉이 더욱 웅장한 느낌이고,

저 아래 사자평은 내려다보는 자체로써 그저 평화스럽기만 하다.


건너로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신불평원, 영축산, 시살봉, 오룡산이

키재기를 하며 하늘금을 이루고

바로 아래로 사자평원이 황금빛을 자랑하며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다


능선을 넘나드는 구름이 걷힐적마다 보여주는 파노라마

수미봉 정상은 미끈하게 생긴 거대 암봉으로 조망도 뛰어나다.

암릉을 내려서자 너덜길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로 일열로 이어지고 지체되는데


급경사 내리막

토사는 흘러가 버리고 자갈만 남은 잡석길은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고 버티려고 발끝에 힘을 모은다


이정표를 따라 숲길로 들어서고

크고 작은 바위가 이어지는 미끄로운 길

사자평/고사리분교터


아늑한 고사리분교가 있던 자리

1966년 산동초등학교 사자평분교로 개교하여 1996년 폐교될 때 까지

거의 1년에 1명, 30여 년 동안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흔적조차도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이곳에서 계곡을 거치지 않고 바로 표충사로 하산할수도 있다




층층폭포

다시 좌측 임도를 따라가다 폭포를 보기위해 우측 계단으로 내려선다.

폭포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상단부와 하단부로 이루어져 있다.


위로는 병풍을 두른 듯한 바위절벽 가운데로

수많은 갈래의 물줄기가 층을 이루며 떨어지는 폭포

수량은 적지만 떨어져 부서지며

포말을 일으키는 폭포소리가 장관이다


다리 아래로는 높은 단애를 이루고

계곡과 골짜기의 단풍이 한 눈에 들어오는 쉼터


출렁다리를 건너면 급경사 너덜길이 시작된다

파헤쳐진 등산로는 온통 바위로 이어지는

지루하고 험한 하산길


도중에 길 아래로 샘터가 있다. 휴식

그리고 안전로프를 설치한 전망바위에 선다




흑룡폭포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까마득한 절벽아래에 자리 잡은 흑룡폭포


이름그대로 용이 물을 박차고 꼬리를 휘저으며 하늘로 솟아오른 형상이다.

너덜 길의 힘겨움이 한순간에 사라짐을 느낀다.


다시 이어지는 위험한 너덜길은

계곡을 건너서부터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표충사0.8km, 층층폭포4.4km

충사

경내에 들어서니 호국문화축제가 시작되고

계단을 오르면 삼층석탑이 보이고 법당이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주법당인 대광전, 팔상전, 응진전, 관음전, 명부전과

누각인 우화루와 범종각 등이 있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보우국사와 일연선사 등 많은 고승들이 머물던 유서 깊은 사찰이며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고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유적지로,

표충사 경내에는 서산, 사명, 기허 등 3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표충서원이 있으며

이후 절의 이름도 표충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차장

인도가 없는 포장도로

힘든 산행길을 지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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