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칠보산(778m)
0 위치 : 충남 괴산군 칠성면
0 코스 : 쌍곡파크 민박집~문수암~1봉~9봉~정상~거북바위~강선대~쌍곡주차장
0 일시 : 2002. 4. 20(일)
0 시간 : 5시간 30분 /맑음
칠보산은 불교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배인 칠보
“금, 은, 산호, 거저(바다조개), 마노(석영), 파리(수정), 진주”처럼
아름다워 보인다해서 칠보산이다. 옛날에는 칠봉산이었다 한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청석골 골짜기에는 신라때 창건된 고찰 각연사와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사나불좌상,통일대사탑비등이 있다.
일곱 봉우리라고 하지만 산에 들어보면 열다섯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W자와 M자의 연속이다.
온통 바위암릉과 노송이 어우러져 솔향기 그윽한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다.
칠보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지만
가장 많이 이용 되는 곳은 각연사 들머리다.
쌍곡파크 민박집
작은 금강산이라고 부르는 쌍곡계곡은
수려한 경치로 괴산팔경중 하나
쌍곡9곡의 제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한다.
떡바위
길가에 바위가 마치 가래떡을 눕혀 놓은듯
길쭉하게 누워있는 모습이라하여 떡바위라 부른다
떡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큰 바위는 제4곡인 문수암이며
등산로는 문수암 위의 능선으로 나 있다.
문수암
개울을 건너 바위끝자락을 따라 돌아서
오른쪽으로 입산통제로 막힌 문수암을 타고 올라서면
능선으로 등산로가 뚜렷이 보인다.
능선길에 접어드니 맑은 향내 묻어나는 바람
진달래가 곱다
상산김씨 묘지를 지나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주변 산세를 바라보니,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계곡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삼거리능선
문수암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분홍빛이 선명한 진달래가 가득한 능선이다
1봉(490m)
멋스런 노송은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우람하고 멋스런 바위봉이 기다린다.
산, 물감이 그대로 번져나고 있는 얼굴을 하고 있다.
연분홍 꽃바람이라고 하였던가?
연록의 새순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그려내는 봄 풍경은 환상적이다.
2봉(538m)
노송과 하늘을 향해 일어선 바위들.
아기자기한 모습은 아름다운 소나무 전시장이다
2봉을 오르는 암릉길은
밧줄이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
새싹의 연록이 창조해내는 멋이 어찌나 장관인지,
3봉(521m)
줄을 잡고 돌틈을 오른다
중간에서 바위를 휘돌아 오르면
천혜의 전망대를 이룬 바위군이 있다.
노송과 너럭바위가 있는 전망바위에서
쌍곡의 용추부근이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내리막길은 수직이지만
로프가 매어져 있어 쉽게 내려갈 수 있다.
고사목과 노송 그리고 아름다운 암릉들
바라보고 또 보아도 감탄사가 연발이다.
자연이라서 가능한 아름다움이다.
사람의 힘으로는 연출해낼 수 없는 멋이다.
4봉(580m)
좌측으로 우회하다 능선을 오르면
홀로 서 있는 고목 한 그루를 지나 내려서
다시 올라가는 길
마을을 감싸는 산의 정취에 취하고 있노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5봉(608m)
계속되는 길은 왼쪽 우회로로 가다가
별 특징없이 조그마한 사각기둥 2개가 세워진 언덕
우회로가 있다
지나치면 오른쪽 쌍곡의 절말에서 올라오는 두 길이 합쳐진다.
6봉(627m)
안부에서 좌측 길은 우회로.
마사가 깔린 흙길이 이어지면서 커다란 집채바위를 만난다
남쪽 지능선이 멋스럽다
고목과 노송이 어울리는 풍경으로
지금 몇 번째 봉우리인지 잊어버렸다.
7봉(625m)
멀리 하늘금을 그은 한폭의 산수화
힘들여 올라왔지만
봉우리에는 노송 한그루가 반긴다.
손에 물감이 묻어날 것 같은 산의 모습
바위위로 전망 좋은 집채바위가 있고
온통 바위를 모아놓은 산이다.
8봉(643m)
노송이 아름답고, 굴곡을 크게 이루지 못한 채
8봉으로 이어진다.
천년송림
노송군락이 가득한 사면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진달래 능선에서 유혹에 빠진다
남쪽 사면으로 줄을 잡고 내려가는 홈통바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강선대길이 이어지며
왼쪽으로 암벽을 따라 마사길로 돌아간다
9봉(755m)
봉우리를 새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기도 하지만
멋진 암릉이 눈앞에 전개되는가 하면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어 유혹하고
멀리보이는 능선이 하늘금을 그으며 펼쳐진다.
보이는 산마다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환상적인 모습에 반해버린 산행이다.
봉우리 우측으로 통과하면 마당바위
올라오는 길목에는 경고판이 지킨다
정상 못미쳐 소나무 아래 넓은 공간마다
산에서 즐거운 만찬을 즐기는 산꾼들로 북새통이다
정상(778m)
작은 정상석은심한 몸살로 옆으로누웠다
바로 세우고 다시 촬영을 한다.ㅋ
좌측 각연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이어지고
우측은 살구나무골을 거쳐 절말로 가는 길인데
‘등산로 아님’ 방향은 우리가 걸어온 방향이다.
동쪽으로 백두대간의 희양산, 구왕봉으로 이어지는 호쾌한 능선과
막장봉으로 뻗어간 능선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왼쪽으로 덕가산 산줄기가 보이고,
남쪽의 군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절말 4.3km, 떡바위 2.7km, 등산로 아님
고무로된 디딤판이 부착된 철제 계단을 내려선다.
좁은 암릉을 빠져나가느라 지체되고
촛대바위
세상을 밝게 하는 바위라는 뜻으로 촛대바위라 명명하였겠지만
왜 촛대바위라 하는지 알수가 없다.
거북바위
입구에 거북바위가 지킨다
다시 올라서면 넓은 마당바위 /중식
서서히 내려가다
제법 비탈진 우회로를 내려서 다시 능선으로
잠시 후 계단이 놓여 있는 곳을 지나면서
내려서면 밧줄이 걸려있고 이어서 사거리를 만난다
사거리(749m)
좌측은 각연사로
직진은 시루봉, 악희봉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 길로 접어들면서 주능선을 벗어나고
지능선 남쪽으로 내려간다.
/칠보산0.7km, 절말3.6km, 탐방로 아님
나무계단을 설치할 만큼 비탈지거나 위험구간도 아닌데.
길은 곧 이어 계곡과 연결된다.
살구나무골에 접어들면서 아늑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길은 완만해지고,
숲속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물소리와 함께 넓어진다
강선대
신록으로 눈이 호사하고
맑은 물 흐르는 소리로 귀가 호사하게 되니,
마음도 호사한다.
오관이 밝고 말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감지하게 되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칠보산1.9km, 절말2.4km
신선폭포
반석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여인의 치마폭처럼 흘러내리며
넓은 소를 만드는 아담한 폭포
흘러내리는 물과 어우러진 수정같은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한폭의 동양화다.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개울물이 그렇게 투명할 수가 없다.
계곡의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영혼이 맑아진다.
목교
맑고 시원스런 계곡을 타고 내려오다
운치있는 산길을 가로지르는 아취교
계곡안으로 봄빛이 가득하다
이름 모를 풀꽃이며 월백으로 빛나고 있는 새 순의 모습에 푹 젖어든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봄의 절정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
/칠보산 2.3km, 장성봉 4.7km, 절말마을 1.6km
산장 /쌍곡폭포
쌍곡 제7곡인 쌍곡폭포는
수줍은 촌색시처럼 여성적인 폭포가 반석을 타고
200여평의 호소로 펼쳐져 흘러 간장을 서늘하게 하는 폭포
좌측계곡으로 조금 내려가야 한다
계곡은 신선이 사는 듯 아름답다.
쌍곡주차장
계곡은 여름이 시작되는가보다
봄날 하루가 또 이렇게 간다.
여름이 뚜벅뚜벅 걸어오는 듯하다.
조금만 천천히 와라, 여름아!
지루한 하산길
예전엔 다리가 있었는데 떠내려갔나 보다
계곡을 건너니 쌍곡휴게소 가든주차장이 있는 절말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칠보산
아름다운 암봉을 과시하면서
다시 찾아오라고 손짓을 한다.
돌아오는 길 문막휴게소
남미&북미 민속음악 공연팀 초청축하공연으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더운 날씨에 암릉을 오르고 내리며
함께하신 님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