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명/높이 : 어답산(789m)
0 위치 : 강원 횡성 갑천면
0 코스 : 횡성온천~선바위~765봉~정상(789.4m)~765봉~약물탕~주릉쉼터~느티나무
0 시간 : 4시간
(산행기)
어답산은 한강기맥이 북쪽으로 병풍을 이루고 있고,
태기산이 동쪽으로 손에 잡힐 듯 펼쳐진 곳에 횡성댐을 품고 있는 산이다.
한 때는 '한국의 오지 다섯'에 꼽히던 병지방 게곡에 포장도로가 놓이고,
삼거리에 온천이 개발되고 갑천까지 도로가 확포장 되어 접근하기 좋아졌다.
서기 937년 경 진한의 태기왕은 신라에 대패한 후
약간의 근위병을 데리고 덕고산으로 들어가던 중 이 산에 올랐다.
그래서 왕이 올랐다는 뜻으로 '어답산'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태기왕은 덕고산(지금의 태기산)에 성을 쌓고 화전을 개간 부하를 훈련시켰다.
그러나 신라에 탐지되어 박혁거세가 지휘하는 신라군의 원정으로
끝내 한을 풀지 못하고 덕고산의 넋이 되었다.
09:40 횡성온천
횡성온천이 산행들머리.
온천이 개발 중이라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다
10:15 주능선
급한 경사를 떠라 간간이 피어있는 진달래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오른다.
10:35 선바위(638m)
급경사 능선을 오르다 머리위로 거대한 바위하나
나무의자가 있어 쉬기 좋은 곳이다.
눈앞에 오똑한 선바위가 조망이 좋을 법하건만 통과..
10:40 동막 갈림길
주능선을 따라 가다 갈림길에서 직진
잠시 비탈길을 내려가
밧줄을 양쪽으로 매어 놓은 암릉
10:45 묘지
횡성호를 왼쪽으로 바라보며 걷던 길이
소나무가 울창한 길을 올라가면 묘가 나온다.
남한강의 지류인 섬강이 횡성댐 부근에서 대관대천과 계천으로 갈라지는데,
대관대천은 어답산 북쪽의 물을 모으고, 계천은 어답산 남쪽의 물을 모아
한강으로 흘려보낸다.
횡성군과 원주시의 상수원 역할을 하는 횡성댐이 발아래
11:05 어답산 장송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고 돌아가면 진달래가 이어지는 중간
300년이 넘은 만고풍상을 겪은 소나무 한그루
키도 크지 못하고 비스듬히 누워 곧은 가지가 하나도 없다.
'어답산 장송, 수령 300년'
11:15 돌탑
좁은 등산로를 가로막은 cairn 하나
다시 내리막 능선
11:25 765봉
암릉이 끝나는 곳에 조망이 좋은 바위 봉우리
횡성호가 남으로 내려다보이고 멀리 치악산국립공원의 하늘금을 이룬다.
정상이라고 표시된 봉우리는 나무의자가 네 개 있는 공터.
'어답산 정상 789m' 라고 잘못된 안내판이 서 있다.
횡성호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이곳은 조망이 좋은 편은 아니며
정상은 산뒤골로 가는 길을 따라 더 가야 한다.
12:15 낙수대
10분 정도 가면 '낙수대'가 있는데 이 암봉에서 조망이 제일 좋다.
횡성시가지 아파트도 보이고 그 뒤로 원주공항의 활주로가 보인다.
'낙수대(위험)' 라는 간판 아래가 절벽
12:20 정상(789.4m)
작은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헬기장
이어서 삼각점(청일 23, 1995 복구)이 있는 곳.
북으로 끊임없이 겹쳐진 산들이 늘어섰고,
동으로 태기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남쪽으로는 올라온 능선 뒤로 횡성호가 물을 안고 있고,
서쪽으로는 병지방 계곡이 구비를 돌며 섬강으로 달리고 있다.
12:40 765봉
다시 되돌아 와서 우측 능선 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아름답다
위험한 급경사 암릉이 시작되지만
하산길을 우회하도록 로프를 깔아놓았다.
12:50 약수탕
솔향 따라 숲길을 내려가면 약물탕 입구.
왼쪽으로 50m 정도 가면 바위벽에 웅덩이가 있고
그곳의 물이 실폭을 이루며 떨어진다.
비가 와서 수량이 많아지면 물맞이를 한다는 곳이다.
약물탕을 되돌아 나와 진달래가 피어있는 산길을 내려가
아름드리 소나무가 아름다운 쉼터에서 휴식.
이곳에도 나무의자를 설치해 놓았다.
13:40 능선 하산길
왼쪽으로 휘어지는 하산 길을 내려가면
잣나무가 가득한 숲속을 지나 별장이 있는 안말.
횡성온천을 왼쪽으로 보며 시멘트 길을 따라간다
13:50 느티나무
삼거리 마을회관 옆
350년 된 느티나무 한그루. 수고 16m, 둘레4.8m
또 하나 1000년된 고사 직전의 느티나무가 있다
6.25 참전용사 남일희 노옹이 역사를 알려준다
고종황제 서거 후 3년간 잎이 피지 않았으며
6.25 전쟁시 가지 하나가 부러지고
12.12사태에 가지 하나가 부러지고..
14:20 횡성온천
횡성온천은 2002년 어답산 기슭의 지하 700m에서 솟아난
온천수로 5백평 규모의 대형온천욕장을 지은 것이다.
온천을 하며 창을 통해 시원한 그림 같은 횡성호를 바라볼 수 있고,
노천 탕에서는 태고의 어답산의 무성한 숲을 바라보는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매력이 있다.
온천물이 약얄칼리성으로 다른 온천에 비하여
중탄산과 물의 깨끗함을 나타내는 유리탄산 성분이 월등히 높아
수질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피로회복, 만성피부병,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