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산명 : 도솔산(336m) 0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심원면 0 코스 : 주차장~도솔암~용문굴~낙조대~천마봉~병풍바위~마애불~진흥굴~선운사~주차장 0 일시 : 2006. 3. 19(일) 0 시간 :4시간 /맑음 (산행시간) 11:20 주차장 11:30 일주문 12:10 도솔암 12:20 용문굴 12:30 능선삼거리 (소리재0.6, 낙조대0.4) 12:35 낙조대 12:40 천마봉 12:50 병풍바위/13:00 중식 13:30 낙조대 13:35 갈림길 13:50 마애불 14:00 상도솔암 내원궁 14:15 장사송 /진흥굴 14:25 참당암 갈림길 14:40 선운사 15:10 주차장 (들어가기)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지는 꽃 말이예요. 가수 송창식의 "선운사" 노랫말의 일부분이다. 이처럼 선운사 하면 동백꽃을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진 작지만 큰 산 선운산은 전북 고창의 산이다. 사실 선운산이라는 산은 없었지만 백제의 고찰인 선운사가 유명하다보니 선운사 뒤 배경을 이루는 도솔산이 선운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선운산에는도솔암, 참당암(懺堂庵)등 유서깊은 암자와 마애석불, 진흥굴, 용문굴등 다양한 문화유적이 있다. 이 모든 것이 깊숙한 「U」자 형태의 능선속에 자리잡고 있다. 최고봉인 경수산에서 시작한 능선은 도솔산, 낙조대, 배맨바위를 거쳐 청룡산에서 U-Turn을 한후 비학산(307.4m), 구황봉(299m)을 거쳐 제봉(248m)에서 경수산과 마주보는 형상이다. 선운산은 낭만의 산이다. 4월말에 선운사 뒷동산을 붉게 물들이는 동백나무숲은 우리나라 동백꽃 자생지로서 북방한계선에 속하며 약3000그루의 나무들이 집단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특이하다. 선운사의 주봉인 도솔산 수리봉에서 선운사를 바라보면 울창한 수풀 사이에 유난히 짙은 녹색의 동백나무가 산기슭을 향하여 집단자생되는 모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선운산은 역사의 고장이다 선운사 대웅보전(보물 290호), 참당암 대웅전(보물 803호), 도솔암 마애불등 보물5점, 선운사 만세루, 백파선사비등 각종 유형문화재등이 다양하게 산재한 역사의 고장이다. 특히 백제와 신라가 공존하던 시절에 선운산이 백제땅임에도 신라의 진흥왕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진흥왕의 왕사가 창건했다는 참당암, 진흥왕이 만년에 수도했다는 진흥굴, 진흥왕의 왕비인 도솔과 관련된 도솔암등.. 선운산은 먹거리의 고장이다.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잡힌다는 풍천장어는 이 지역의 별미이며, 산딸기로 만든다는 복분자술은 요강이 뒤집어진다는 속설이 특이하다. (산행기) 주차장 소나무가 덮여있는 상당히 운치가 있던 길. 어느새 개발이 쳐들어와 온땅을 뒤집어 놓았다 산방통제로 산행계획을 바꾼다 선운사 계곡을 따라가는 기분 좋은 길 바닥은 꽃무릇 잎으로 파랗게 덮이고 계곡을 질러 건너는 목교는 사족일뿐.. 숲길 왼쪽으로는 활엽수가 자리하고, 오른쪽 능선 위로는 소나무 군락 도솔암 직진하면 도솔암 가는 길 좌측은 낙조대 가는 길 거대한 바위에 눌려 나무계단을 급히 오른다. 용문굴 오르막길에 놓인 거대한 굴하나 이무기가 바삐 도망가느라 다듬지는 않았지만 타원형 굴안은 그런대로 운치가 있다 완만한 오르막을 거쳐 주능선에는 서해에서 부는 바람이 차다 도솔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을 뒤로하고 가파른 나무계단길이 이어지고 모래알같이 메마른 흙길이 하얀줄을 그리고 있다. 낙조대 장엄한 광경이 펼쳐진다. 가까이 갈수록 사자가 포효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낙조대는 타오르는 불꽃 형상. 기기묘묘한 생김새로 인해 보는 위치 및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변화된 모습 대장금 촬영지 안내판을 지나 사거리가 되어버린 낙조대는 인산인해 천마봉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천마봉 태양을 등진 거벽의 검은 그림자에 의해 더욱 신비롭고, 거센바람으로 바위 끝을 애써 피한다 아래로 선운사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고 경수산에서 도솔산까지 그리고 반대편 배맨바위, 사자암, 투구암, 선운산 전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자리다. 건너편 도솔암과 내원궁이 잘 내려다 볼 수 있고, 맞은편 능선상으로는 사자바위를 가까운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무도 거의 없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수직에 가까운 절벽. 병풍바위 밧줄이 걸려있던 자리에 철계단이 차지했다 서해에서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 능선을 따라가다 점심 병풍바위를 넘어 비교적 평탄한 길을 지나면 배맨바위 예전 아득히 먼 옛날 홍수가 나서 이 바위에 배를 매었다는데.. 어느새 양지에는 생강나무 노란꽃 자연의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봄의 흔적이 있다. 오던 길을 다시 돌아와 소나무가 있는 천마봉 내리막길 밧줄을 타고 철계단을 내려가서 만나는 전망바위 건너편 도솔암과 마애불이 한폭의 그림이다 마애불 깍아 세운 절벽 동양 최대의 마애불상 석가세존이 사자봉을 올려 보고 있다. 불상 좌측으로 멋드러진 소나무 마애불 감실은 닫혀있다 그 옆 바위굴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어 한번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마애부처님에게 삼배를 드린다 도솔암 365계단을 올라서면 도솔암 내원궁 서쪽의 동불암 염불 소리가 경내로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높이 17m의 마애불(보물 제1200호)이 바로아래 그리고 바로 앞 건너가 천마봉이다 장사송 진흥굴 앞에 천연기념물 장사송(長沙松)이 있다. 가슴 높이에서 8개의 가지가 부채살처럼 펼쳐져 있는 이곳의 옛 지명 ‘장사현’과 관련된 팔도나무 6백년이라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진흥굴 진흥왕이 왕비와 공주와 함께 수도했다는 암굴 어느새 부처님이 자리했다 선운사 옛길을 따라 계곡을 빠져나오고.. 동백여관이 있던 자리에는 차밭이 자리했다 천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지녔다는 고찰.. 선운사 천왕문을 통과, 경내에 들어서면 남은 목재로 지었다는 만세루를 지나 그 뒤로 대웅보전이 동백숲에 쌓여 아늑하게 자리잡았다. 백제 위덕왕때 검단선사와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는 선운사 대웅보전(보물290호), 지장보살좌상(보물280호) 동백꽃을 보려고 대웅전 뒤를 돌아가니 아직 개화도 하지 않은 조용한 숲속 그래도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다. 백파선사비 숲속에 놓여진 부도군 예전에 있던 백파선사비를 찾지만 며칠전 박물관 안으로 옮겨놓았다는데 추사는 알고 있을까 미당 서정주 시비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미당 부도숲을 지나 매표소로 가는 길 이른 봄길이지만 길옆 노점의 산나물은 봄기운이 가득하다. 주차장 송악은 아이비(ivy)의 순수 우리말 가느다란 덩굴이 아니라 절벽의 아래쪽에 뿌리를 박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아래서부터 구불구불하게 여러 갈래고 갈라져 있고 절벽의 바위에 붙어 마치 용트림을 하듯이 퍼져있는 모습이 웅장하다. 가을엔 이 곳 주변이 온통 꽃무릇으로 상사병이 도진다는데. 풍천장어를 찾아가며 산행을 접는다 |
고창 도솔산
2010. 1. 10. 1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