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된 서울의 진산으로 조선 초에 도성을 세울 때, 북악산을 주산, 남산을 안산, 낙산을 좌청룡, 인왕산을 우백호로 삼았던 조선조의 명산입니다. 경치가 아름다워 이를 배경으로 한 산수화가 많은데, 특히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인왕산의 표기를 ‘仁旺’이라 하였으나, 1995년 ‘仁王’으로 옛지명이 환원되었으며 군사적인 이유로 통제되었다가 93년 3월부터 개방되었습니다.
바위산이기 때문에 조망도 좋고 곳곳에 기암들이 산재해 있는데 기차바위, 치마바위, 매바위,범바위,이슬바위,모자바위,선바위,지렁이바위 등이 저마다 신기한 모습들을 뽐내고 있으며,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자연 휴식 공간으로 크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왕산에는 산을 에워싸고 있는 주택가마다 크게 잡아 15개의 코스가 골목길을 따라 약수터로 이르는 코스가 나 있습니다.
나사렛교회 청량리에서 1호선,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내린 곳 독립문역 1번 출구로 나와 모여 있는 등산객들에게 들머리를 물으니 모른다나.. 입구 약방에 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일주문 입니다 재건축으로 어수선한 골목을 빠져나와 아파트 공사장 중간으로 오르는 외길을 따르면
인왕사 일주문 등산객들이 들머리를 찾느라 웅성거리지만 나침반으로 국사당 방향을 찾아 급경사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인왕산 국사당 중요민속자료 제 28호. 주변이 온통 무속촌을 이루고 있는곳 국사당에는 태조와 왕비 강씨부인상을 비롯해서 무학대사, 나옹, 최영장군, 민중전상과 산신, 용왕신, 칠성신, 삼불제석도 등 무신도들이 모셔져 있죠. 특히 무학대사를 모시는 데에서 국사당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선바위 /선바위약수 바로 눈앞에 선바위가 있습니다 선바위가 있는 주변의 바위들과 땅은 대부분 신령이 깃든 장소입니다. 1925년 일제가 남산에 천황의 신사를 세우면서 국사당을 철거하고, 그 사당을 바로 선바위 아래에 옮겨지었던 것도 그 때문이죠. 고깔을 쓴 장삼 차림의 승려를 닮은 오른쪽 바위가 승려의 화신이 돌부처로 변한 모습이라 하여 ‘선암(禪岩)’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전해옵니다. 약수를 들이 키고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갑니다
초소 출입문 사직공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고개길 고개마루에 경비초소가 있고 철조망 출입문에서 민증점검을 합니다
길고 좁은 급경사 계단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서울산성 왼쪽으로 산성이 이어지고 건너로 선바위가 오뚝한 바위능선 그 능선중앙으로 경비초소가 자리합니다
뒤로 돌아가면 다시 계단길 도중에 소나무가 어울리는 전망바위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산 아래로는 온통 황사가 몰려와 시계가 흐려 짜증입니다 /정상0.8km, 독립문공원 1.5km
범바위 철계단을 오르면 멋진 바위하나가 웅크리고 기다리고 내려서면 안부가 인왕천 갈림길
인왕산하면 호랑이 이야기를 뺄 수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전, 인왕산은 호랑이의 횡행으로 난동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경복궁 내정이나 창덕궁 후원에까지 들어와 소란을 피우고 고양등지의 민가에까지 침입하여 그 피해인원이 수백명에 달하자 조정에서 군대를 출동시켜 호랑이 잡이에 나설 정도였다나 그래서 지금도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헬기장 자연석을 파내서 만든 계단길 무릎에 경고 신호가 온다. 쉬엄쉬엄..
바위아래로 진달래가 곱게 숨어있고.. 다시 이어지는 돌계단
정상 넓은 바위 암반 위에 좁은 둥근 바위 하나 탁자와 의자, 그리고 삼각점이 있습니다
사방으로 터진 조망은 시원한데 짙은 황사로 인해 산아래는 윤곽만 보이고... 건너로 기차바위 능선이 닥아옵니다
자하문갈림길 초소 좁은 산성길을 따라 내려가 작은 오름 갈림길에 경비초소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기차바위 소나무와 암릉이 어울어진 멋진 능선 거세게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에 안전로프가 이어지고
건너로 북악과 삼각산.. 기차바위 아래는 수직 암벽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그림입니다 자하문갈림길 초소 다시 되돌아와 자하문 하산길로 내려서면 석굴암으로 내려서는 능선에 치마바위가 보입니다
치마바위 중종과 폐위된 신씨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죠 신씨는 중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공신들의 압력으로 폐위되었다가 영조때 복위된 단경왕후 입니다. 중종은 신씨를 보고 싶을 때면 누각에 올라 신씨의 집 쪽을 바라보곤 했는데, 신씨가 그 사실을 전해듣고 집안 위쪽에 있는 큰 바위에 자신이 궁중에서 입던 분홍색 치마를 눈에 띄게 덮어 놓았다고 하며 중종은 그 치마를 보며 신씨를 향한 애절한 감정을 삭혔다는데..
곧게 이어지는 급경사 돌계단 그 끝이 보수중인 산성길 입니다 /자하문 1.35km, 정상 0.3km
인왕천 약수터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 갈림길에서 직진 합니다 경사진 비탈이지만 소나무가 가득한 길 /자하문 1.24km, 정상0.83km
바로 건너가 북악산(342m) 입니다 백악산이라고도 하죠. 인왕산·낙산·남산 등과 더불어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이들 산지 능선을 연결한 옛서울의 성곽은 이 산을 기점으로 축조되었습니다. 산 능선에는 옛 성벽이 원형대로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고, 서쪽 산기슭과 인왕산과의 사이의 안부에는 서울 4소문의 하나인 창의문(자하문)이 남아 있습니다. 북악산은 노송이 울창한 경승지를 이루고 그 남쪽 기슭에 청와대가 있습니다. 창의문에서부터 정릉 입구에 이르는 북악스카이웨이가 북악산 주봉 북쪽 사면을 끼고 돌면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달리고, 남동쪽 산기슭에는 삼청공원이 있습니다 심한 황사로 그림이 엉망 입니다
스카이웨이 경비초소가 있는 포장도로를 만납니다 /정상0.88km, 자하문 1.19km, 사직공원 1.48km
자하문과 반대방향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을 따라 조금 내려와 초록색 지붕이 보이는 옥인아파트 진입로..환경운동연합에서 숲길을 정비한 곳입니다
마을버스 정류소 경복궁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산행을 마감합니다
서울은 벌써 봄 입니다모두 황사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