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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660m) /외도

           ○ 위치 :   경남 남해군 이동면. 삼동면           ○ 코스 :  상주매표소~쌍홍문~금산산장~상사암~망대(정상)~보리암~주차장                         →거제도~외도          ○ 일시 :  2007. 3. 24          ○ 시간 :  약3시간  /맑음   

    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중심부에 위치하는 꿈과 낭만의 섬 남해도는 제주도, 거제도, 안면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섬으로, 3자(유자, 치자, 비자), 3무(거지, 문맹, 도둑)의 섬으로 유명하다. 금산의 원래 이름은 '보광산'으로 신라 문무왕 3년(663년)에 원효대사가 이 산에 '보광사'라는 절을 창건하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 후 이성계가 이 산에서 1백일간 기도를 올리게 되고, 태조의 뜻대로 조선이 개국하고 공신들에게 논공행상을 마친 후 자신의 기도를 받아준 영험한 산에도 하사품으로 비단을 내릴 것이니 온 산을 비단으로 덮으라는 명을 내렸다. 그 때 신하 중 한 사람이 이성계에게 이르기를 비단이란 것이 처음 두를 때는 아름답고 보기 좋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빛은 퇴색하고 나중에는 보기 흉한 꼴이 되기 쉬우니 세세손손 비단을 두른 듯 산 이름에 비단 금(錦)자를 붙여 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신하의 설명을 들은 이성계가 그 뜻을 받아들여 금산이란 산명을 하사하니 그 때부터 이 산을 '금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산 38경** 망대, 문장암, 대장봉, 형리암, 탑대, 천구암, 이태조 기단, 가사굴, 삼불암, 천계암, 천마암, 만장대, 음성굴, 용굴, 쌍홍문, 사선대, 백명굴, 천구봉, 제석봉,좌선대, 삼사기단, 저두암, 촉대봉, 향로봉, 사자암, 팔선대, 상사암, 구정암, 감로수, 농주암, 화엄봉, 일월봉, 흔들바위, 부소암, 상주리 각석(서불과차:徐佛過此), 세존도, 노인성,일출경

매표소여명을 따라 오르는 길안내소를 지나 완경사의 돌길을 걸어 올라간다. 평평한 바위들이 보도블록처럼 깔려 있는 길이다.중간중간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땀을 식히며 돌탑을 지나 계곡을 건너면 경사가 가팔라지며 계단 길 시작.

거북샘터출발지점에서 금산 정상까지 딱 절반 거리인 1.15km 지점거북머리로 된 음수대와 화장실이 있다샘터를 지나면서 쌍홍문까지 산길은 점차 가팔라진다

상주해수욕장이 안고 있는 쪽빛 바다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있는 다도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넉넉한 마음으로 쉬엄쉬엄 오르면

장군암제일 웅장한 보리암의 수호봉이 하늘을 가리고뒤로 보이는 송악이 뒤덮인 바위가 장군암이다.

사선대쌍홍문 진입로 왼쪽에 솟은 암봉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던 네 신선이 모여 놀았다는 곳이다.

쌍홍문금산의 관문이며 자연이 만들어 낸 보리암 일주문이다. 옛날엔 천양문이라 불렀으나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 두 개가나란히 붙어 있는 형상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흡사 해골 같은 그로테스크한 형상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석가 세존이 금산에서 깨우침을 얻은 후 돌로 만든 배를 타고 인도로 가기 위해 무념무상으로 하산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하산 길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세존이 가까이 가자 갑자기 그 커다란 바위에 무지개 같은 구멍이 생기며 가는 길을 열어 주어 이 길을 통해 석가세존이 인도로 갔다는 전설이 간직된 석문이 바로 이 쌍홍문이다.돌로 만들어진 배가 미끄러져 나가 앞바다의 세존도(島)를 뚫고 나갔다는 쌍홍문에서 내려다보는 산하가 한폭의 그림이다.

안으로 들어서 동굴 천장 부근에 뚫려 있는 세 개의 자그마한 구멍,이 구멍에 돌을 던져 연속해서 집어넣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데..

쌍홍문을 빠져나오면 곧 갈림길. 왼쪽은 단군성전으로, 오른쪽은 보리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보통 왼쪽 길을 통해 시계방향으로 기암봉을 돌아보는 것이 조금 수월하다 /보리암 0.3, 단군성전 0.3 도선바위 0.8

일월봉 /제석봉협곡지대를 빠져나와 일월봉을 지난 뒤 왼쪽 제석봉에 들리고.. 제석봉은 주변 기암의 형상을 관망하기 좋은 장소. 멀리 정면에 초승달처럼 멋진 라인을 보여주는 상주 해수욕장이 보인다. 산중에는 보리암과 일월봉 등이 지척에 자리하고 있다.

금산산장옛날지도에는 부산여관이며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장.이 나라 온 땅을 다 뒤져 이만큼 아름다운 곳에 지어진 산장이 있을까창문을 통해 바다에서 치솟아 오르는 일출과 남해의 낙조를 볼수있다.

좌선대산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좌선대원효, 의상대사 등 고승이 가부좌를 틀고 앉았던 곳으로 하트 모양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바위다.

좌선대를 내려와 서쪽 길로 곧바로 나아가면 다시 갈림길. /단군성전 갈림길 /단군성전 70m, 상사바위,일월봉

상사암널찍한 암반에서 보는 금산 일대의 풍경 주능선의 바위들이 병풍을 둘러친 듯 화려하고 현란한 모습으로 도열하고 아래로는 한려수도의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이 조화를 이룬다. 바위전시장에 선다.숙종때 전남 돌산도 방면 사람이 남해에 머슴으로 왔다가 그 안집 여자가 아주 예뻐서 상사병에 걸려 죽음 일보 직전에 이 바위에 그 여자가 와서 상사병을 풀어주어 목숨을 건졌다는 낭만적인 야화가 적혀있다./보리암 갈림길 /정상130, 보리암200, 단군성전220, 산장265

헬기장잠시 휴식을 취한 뒤 능선을 타고 오른다. 경사진 산길이 끝나면 널찍한 헬기장. 남쪽 바로 아래에 금선산장이 있다.

단군성전평탄한 능선을 따라가 사거리. 왼쪽의 단군성전을 잠시 둘러본 후 다시 정상으로 오른다. 문장암산죽군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정상 직전의 길 왼쪽에 바위. 명필의 글씨가 새겨져 있어 문장암 혹은 명필암이라고 불린다.

망대(봉수대)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이 없는 망대라는 이름에 걸맞는기암절벽과 해안의 곡선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절경.고려 때부터 봉수대였던 정상을 다시 돌을 쌓아 복원했다

보리암신라 신문왕 3년(683)에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로 산 이름을 보광산,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중 하나로서조선의 태조인 이성계가 그 이름을 하사할 정도로 기도발이 잘 선다는 유명한 암자,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주는 영험있는 도량으로 해수관음상의 부드러운 곡선의 몸매에선 강하고도 따사로운 모습이 느껴진다. 보리암 뒤편의 화엄봉은 금산38경 중 하나로 바위 모양이 '화엄(華嚴)' 두 글자 모양을 닮았다고 한다.

삼층탑벼랑 끝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삼층석탑, 탑을 이루고 있는 돌들은 삼국시대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 허태비가 월지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 타고 오던 배의 밑바닥에 깔았던 돌로 신라 초에 탑을 세웠기에 신라삼층석탑이라고 한다는데. 이 돌은 바다를 건너오며 모진 풍랑에 방향을 잃었는지, 아니면 자연의 흐름조차도 무시할 만큼 커다란 도력을 가졌는지 신기하게도 이 탑 앞에서는 나침반이 제구실을 못한다고 한다. 지금도 이 탑의 밑변 돌 위에서는 나침반 바늘이 정상으로 움직이지만 윗변 돌 위에서는 나침반 바늘이 움직이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극락전깎아지를 듯한 절벽에 층층이 쌓아올린 극락전이 경이로우면서도 이질감을 준다. 급 비탈에 건물이 들어설 공간을 마련하느라 그 층수가 높아진 듯하다. 이씨기단종무소 앞에서 아래쪽으로 나 있는 대나무 사이의 길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하였던 장소에 전주이씨 종친회에서 건립하였다

제2주차장보리암에서 주차장까지 이어주는 셔틀버스. 거제섬 외도에 봄빛을 찾아가느라 발길을 서두른다정통 산꾼들에게 금산은 계륵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정상 코밑까지 찻길이 나 있어 땀 흘려 걸어오를 흥도 나지 않는데다, 다리가 뻐근할 정도의 무게감 있는 산행도 불가능한 곳이다.

남해금산 /이성복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외 도 /경남 거제시 일운면 밖섬, 곧 외도(外島)는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남동쪽 5km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오래 전부터 해상관광지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거제 해금강 해역으로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의 거제 해금강에서부터 따지면 북쪽으로 6km 거리다. 장승포에서부터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 관광을 다녀올라치면 반드시 이 섬 옆을 지나게 되는데, 얼핏 보기에는 그저 작은 무인고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외도는 수백 종 희귀 아열대식물을 비롯, 모두 740여 종의 크고 작은 식물들로 뒤덮여 있다. 수백 종 희귀 아열대식물을 비롯, 모두 740여 종의 크고 작은 식물들로 뒤덮인 섬. 개인이 30년 세월을 두고 가꾸었다.

요즈음 들어서 거제 해금강을 오히려 압도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95년 4월25일 외도해상농원이란 이름으로 일반 공개를 시작한국관광공사에 의해 한국의 5대 관광명소 중 한곳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섬에 밀리는 인파가 끊이질 않다보니 유람선의 정박시간을 1시간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때문에 그 시간 안에 섬 구경을 마치고 자신이 타고 온 배로 돌아가야 한다. 외도해상농원 전화 (055)68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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