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락산(521.4m)~석문봉(653m)~가야산(678m)

           ○ 위치 :  충남 예산군, 당진군, 서산군          ○ 코스 :  용현2리~자연휴양림~358.4봉~일락산~석문봉~가야봉~헬기장~대치2리          ○ 일시 :  2007. 3. 25(일)           ○ 시간 :  6시간 /맑음(황사)   

    속리산 문장대에서 분기한 한남금북정맥은 안성의 칠현산까지 흘러가고. 칠현산에서 서북향으로 한강의 남쪽 아래로 흐르는 산세는 한남정맥,서남향 하여 금강의 북쪽으로 위치하여 흐르는 산세가 금북정맥이다.금북정맥은 칠현산에서 힘차게 뻗어내려 안성의 서운산. 천안의 광덕산.청양의 일월산. 홍성의 오서산. 보령의 성주산을 세운 후, 역으로 고도를 180°돌려 해안선을 따라 다시 북쪽을 향해 대략 40km가량을 올려 치니 홍성의 용봉산. 예산의 수암산. 덕숭산(수덕사). 가야산을 세운다. 산세는 이곳 가야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속삭이듯 유순한 물결이 흐르는 듯 아늑하게도 낮은 야산을 형성하며 당진과 서산지방의 외곽 들녁을 휘감아 돌아 팔봉산을 세우고는 태안반도로 건너가 안흥진 앞 바다에 떨어진다.금북정맥의 산세가 U자 형으로 휘어감은 그 안쪽 지역을 내포지역이라 한다. 우리나라에는 합천, 예산, 나주 모두 3곳의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은 서해안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서 정상에 오르면 금북정맥의 U자형 산세흐름이 그윽히 한 눈에 들어온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입구왼쪽 다리를 건너 200m지점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과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흔히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마애불은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 만든 마애석굴 형식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마을버스가 다니는 포장길을 따라 용현계곡으로 들어선다로폭은 좁으나 버스와 승용차가 왕래한다

서산 보원사지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법인국사 탄문이 묻힌곳현재 보원사 5층석탑, 법인국사보승탑 및 탑비, 석조, 당간지주 등 보물급 석조문화재가 남아 있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다리를 건너 도로를 따른다우측 보원사지를 가로질러 금북정맥 능선을 따라 종주할 수도 있다

용현자연휴양림입구용현마을은 원래 강당을 설치하여 글을 가르쳤다 하여 ‘강당이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가야산 기슭에서 시작된 물줄기를 따라 계곡마다 태고적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용현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관리사무소 직전에 우측 계곡이 들머리

358.4봉입간판에서 개울을 건너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 계곡으로 파고든다계곡의 끝까지 들어가 나침반을 따라 우측능선으로 들어서작은 오름끝 능선에 오르면 묘지와 정자가 있는 봉우리

삼거리마루금을 절개하고 임도를 내고 산악자전거 코스까지...금북정맥을 따라 넓은 숲길을 직진하면 삼거리에서 안내판이 있다/일락산 1.2km, 보원사 2.6km, 개심사1.5km

402봉 /개심사 갈림길임도가 산허리를 굽이지며 돌아가는 길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산허리를 무자비하게 파헤쳐 놓은 곳을 만난다또 무엇을 세우려는지 마루금은 끊겨진 채 공사 중우측계곡으로 개심사가 자리하고 있다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때 혜감국사가 창건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그 작법이 미려해 건축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또 이곳에는 명부전과 아미타삼존불, 관경변상도, 칠성탱화, 제석·천룡도, 오층석탑, 청동은입사향완, 20가지 목판경전 등 수많은 문화재급 자료가 소장돼 있다.

일락산(521.4m) /일락사 갈림길임도와 헤어져 멀리 보이는 일락산 정상을 바라보며 숲속을 따라간다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정자 쉼터가 있는 일락산에 도착점심을 먹는 등산객들이 정상을 다 차지했다양지 한켠에 점심을 채리며 휴식을 한다

일락사는 여승들의 수도 사찰로 맑고 싱그러운 계곡바람과 유난히 청아하게 들리는 풍경소리가 인상 깊은 곳이다

사잇고개이어지는 능선이곳까지 임도가 이어진다

안개가 몰려오고 사라지고...다시 이어지는 등산로는 숲속으로 이어지고/일락산, 용현계곡, 주차장 안내판

안부에서 계단을 올라서며 만나는 쉼터내려다보는 거대한 정원 같은 서산 들녘이 아름답다.

억새밭을 지나 너덜길을 오르며 허리길을 돌아 다시 능선으로 구불구불 멋진 소나무사이로 안개가 몰려오는 날등을 타고 오른다.산불피해지를 지나며 바위능선으로 안개가 밀려들고../석문봉, 대곡리, 일락산 갈림길

좌우로 억새풀밭을 헤치며 올라서니 시야가 터지며 오른쪽으로 가사봉그리고 금북정맥 능선이 용트림 치듯 뻗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케언삼거리이정표와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에서 왼쪽 내리막길이 옥양봉(621m) 가는 길오른쪽 아래로 산수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북으로 지나온 일락산 능선도 보기 좋다. 멀리 안면도와 서해바다는 안개로 뿌옇게 흐리고.../석문봉, 옥양봉, 일락사

석문봉(653m)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생각해 왔는데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 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예산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에는 가야산 석문봉 '내포의 정기가 이곳에서 발원하다' 라고 음각 되어있다./가야봉 1.6km, 석문봉 0.4km, 주차장 3.21km

소나무 숲길을 지나 바위를 통과억새가 가득한 평탄한 참나무 숲길로 들어서면서 차거운 바람이 불어온다

599봉570봉 암봉을 기어오르면 전망바위가사봉이 손에 닿을 듯하다.

전망바위에서 왼쪽으로 우회하며 만나는 암벽구간.. 내려서면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길은 아기자기하게 오르내림이 이어지는키 작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너덜길이다.

가파른 바위길을 오른다.잠시 뒤돌아보는 정맥능선, 석문봉까지 그어본 마루금으로 안개만 넘나든다. / 가야봉 0.42km, 석문봉 1.23km, 주차장 3.12km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구역이다.층층이 쌓인 바위를 통과하고 뒤돌아보는 석문봉의 멋진 위용울타리가 가로막아 가야산에서 제일 높이 오를 수 있는 바위에 선다 그 뒤로 가사봉 정상은 시설물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통신 가야산송신소 왼쪽으로 한차례 뚝 떨어지며 이어지다가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올라 좁은 너덜길을 돌아가야 한다계곡비탈을 따라 그대로 내려가면 헬기장까지 직진이다

우측으로 송신소를 끼고 돌아가면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금북정맥과 원효봉이 분기되는 지점에 송신소가 자리한다

바로 앞으로 다가서는 원효봉 능선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왼쪽 능선을 내려간다급경사 길을 내려서면 임도와 다시 만난다

내포문화발원탑상가저수지, 보덕사, 남연군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남연군묘 갈림길조선조 말에 흥선군 이하응은 연천 땅 남송정에 있는 부친의 묘를 이장하기 위하여가야사를 불지르고 그곳에 묘를 썼다는데...

흰색으로 빛나는 원효봉 능선이 바로 앞이지만시간에 밀려 포기하기로 한다

대치2리포장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내려가는 길은 고역이다마을을 따라 내려가 계곡슈퍼 앞에서산행을 접는다

남연군묘

안개 가득한 능선을 오르고 내리며함께하신 님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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