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남서 방향으로 분기된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과 팔공산을 세우고 마령치에서 방향을 북서쪽으로 틀어 뻗어나며 세워진 금남호남정맥 산줄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산이다. 산 자체가 국가지정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고, 수성암으로 이루어진 암마이봉(685m)과 숫마이봉(679m) 두 개의 큰 바위 봉으로 형성되어 있다. 신라 서다산, 고려 용출산이라 했고, 조선초기 속금산이라 불리다가 태종 때부터 말(馬)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으며 음과 양을 갖춘 부부봉으로 불려 지기도 한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며 사계절 아름답다. 마이산남쪽에 탑사와 은수사, 화엄굴과 천황문이 있다.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탑사가 유명하고 은수사, 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의 전설>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남녀 두 신선이 이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았다등천할 때에 이르러 남신이 이르기를"우리가 등천하는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되니 밤에 떠납시다"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 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고 했다 한다.그러나 새벽에 떠날 즈음 마침 새벽 일찍 물 길러 나왔던동네 아낙이 등천하는 두 신선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것을 듣고등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여편네 말을 듣다 이 꼴이 되었구나" 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고서 발로 차 버리고는그 자리에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앉았다 한다.이것은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기는 하지만 마이산을 진안 북쪽에서 보면 아닌 게 아니라, 동편 아빠봉에 새끼봉이 둘 붙어 있고,서편의 엄마봉은 죄스러워서인지 수치심에서인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다.
태백가든 앞 봄이 시작되는 이른 새벽은 아직 어둡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운 모습들.오창휴게소에서 아침을 한다
남부주차장하늘을 이고 있는 커다란 일주문들어서면 매표소이내 왼쪽 좁은 등산로로 들어선다. 오솔길을 따라가다 둥산로 초입정방향 위로 금색지붕이 보인다.
조릿대가 양옆으로 깔린오솔길을 지그재그로 들어서면 희미한 왼쪽길은 고금당길우측은 능선으로 오르는 지름길이다
나옹암(고금당)고려말 나옹선사 수도처로 석굴자체가 나옹암 원래 금당사가 자리 잡고 있었던 터라 일명 고금당 이라고도 한다. 나옹선사는 공민왕의 왕사가 되었고 보우, 무학등 높은 제자를 배출하였으며 토굴가등 많은 시와 가사를 남기고 여주 신륵사에 입적하였다.
암벽위에 증축한 고금당이 창공아래 우뚝하다. 암자의 정취를 찾기 어려워도 암자에서 보는 마이산 조망이 발길을 한참동안 붙잡는다.
고금당 뒤로 오르면 묘지가 있고우측 아래로 샘터를 지나면능선으로 오르는 계곡이 이어진다
주능선작은 봉을 넘어서면 삼거리우측이 고금당으로 가는 탈출로다길은 수평으로 다시 이어지고 뒤돌아보면 광대봉과 528봉(탄금봉)이 이어지고우측으로 남부주차장 좌측으로 고속도로와 마을이 보인다.
길은 넓고 편하여 속도를 낸다 쇠파이프로 이어진 비탈올라서면 비룡대가 지척이다
작은 오름은 바윗길참나무 숲사이로 이어지는 도중에이정표가 있다
나봉암(527m) /비룡대 100계단이라는 급경사 철계단올라서면 나봉암 꼭대기에 비룡대 팔각정이다
<비룡대에서 보는 마이산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형상으로근처의 용담호에 물이차면 승천하는 기운이...진안의 번영과 긍지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자를 세웠다>고 현판에 쓰여있다
뒤돌아보면 광대봉까지 이어지는 지그재그 능선길그 중심에 고금당이 자리한다
우뚝 솟은 자연의 신비와 전설 속의 기이한 쌍봉.암마이산의 윤곽이 한눈에 들어오고
5개의 암봉이 기둥을 세워놓은 듯한 삿갓봉이 가슴에 와 닿고신선이 된 착각의 환상에 빠지는데갑자기 불어 닥친 차거운 봄바람에 놀라황급히 비룡대를 빠져 나온다
금당사 갈림길 잔설이 깔린 마이산으로 향하는역동적으로 흐르는 산세를 따라가올라서면 다시 내려서는 나무계단 /남부주차장1.6㎞, 부주차장1.4㎞, 탑사2.0㎞,부부시비(탑영제),금당사0.7㎞
두꺼비를 닮은 바위를 돌아꿈틀대는 말 잔등을 따라서다소 경사진 바위를 타고 내려가면 .
능선은 암릉을 이어가며 오로지 전방으로 마이산을 조망하며 내달린다/남부주차장2.2㎞, 탑사1.4㎞, 부부시비(탑영제)0.8㎞
삿갓봉 갈림길계단길 오르막과 숲길이 계속 이어지고능선을 계속 이어가다산허리를 돌아 소나무가 가득한 능선 사거리직진은 북부주차장, 우측이 탑사로 가는길묘지가 있는 능선에서 점심/부부시비(탑영제)1.0㎞,금당사1.7㎞,남부주차장2.5㎞,북부주차장0.8㎞,탑사1.1㎞
제2쉼터묘지를 지나다소 급한 나무계단을 오르니 나무의자가 있는 전망대다
저수지(탑영제)와 비룡대가 눈에 들어오는 편안한 능선 발 아래로 탑영제의 호수 물빛이 짙은 황사에 가려 흐리게 보인다.
봉두봉(540m) 작은 오르막 능선에 표지석과 위로 헬기장 바로 앞으로 거대한 암마이봉이 마주 보인다
다시 질퍽거리는 등산로미끄러운 산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북부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폐쇄안내판이 지키고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는 내리막을 지난다코앞의 암마이산은상처 입은 얼굴모습이다.
탑사 급경사 바위 내리막을 내려서면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탑사 골짜기 안으로 들어선다 /북부주차장1.7km, 남부주차장3.7km, 성황당1.1km,1.7km, 광대봉
타포니지형의 마이산과 탑사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 이갑룡 처사(본명 경의, 호 석정)가 수행을 위해 25세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 하던중 신의 계시를 받아 쌓기 시작했다는 이 탑들은, 30여년을 인근 30리 안팎에서 돌을 날라 기단부분을 쌓았고,상단부분에 쓰인 돌은 각처의 명산에서 축지법을 사용하여 날라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모아온 돌로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氣功琺)을 이용하여 쌓았다. 위치와 모양이 제각기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소우주를 형성하고, 우주의 순행원리를 담고 있다.
외줄탑 가운데 있는 중앙탑은 바람이 심하게 불면 흔들렸다가 다시 제자리에 멎는 신비한 탑이다. 돌에도 암수가 있어 암수의 조화를 이뤄 쌓은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오행을 뜻하는 오방탑(五方塔)의 호위를 받고 있는 돌탑의 우두머리 천지탑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가장 큰 한쌍의 탑이다.
또한 겨울철 정화수를 떠놓으면 얼음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 현상은 마이산만의 신비스러운 현상이다. /남부주차장1.6km, 은수사0.3km, 천황문0.6km, 북부주차장1.
우측 조금 경사진 길을 올라서면편안한 소나무 오솔길
은수사 코끼리 형상으로 보이는 포토지점을 지나면 은수사무량광전, 대적광전 뒤로 숫마이봉의 위세가 당당하다.
거대한 암수마이산 틈에 조그마한 은수사, 숫마이봉 정면 아래에 위치한 은수사는 조선 건국의 역사적 산실이다.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 중기에는 정명암(正明庵)이라 불리웠으며 태극전에는 단군상을 비롯하여 조선태조 이성계가 조선건국의 계시를 받았다는 내용의 몽금척도와 몽금척의 복원품, 몽금척무(무용)의 내용이 목각된 족자가 소장되어 있다.
은수사 앞에는 쇠가죽으로 만들어진 큰 법고가 있으며,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이 있고, 제단 아래에는 천연기념물인 청실배나무가 있다. 은수사 단청지붕사이로 바라보는 마이봉의 곡선미는 언제보아도 걸작이다.
천황문 나무로 된 448 층계를 오른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 안부를 천황문 이라 칭하는데, 이곳은 금남호남정맥의 마루금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으로 산태극 수태극의 중심지이다. <금강의 발원지는 장수군 수분마을 신무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뜸봉샘이고, 섬진강의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봉 원산암 마을 뒤 데미산 기슭의 데미샘이다>.
암마이봉 좌측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입구 계단은 통제로 막혀있다아쉽지만 대신 화엄굴로../남부주차장2.2㎞,탑사0.6㎞,화엄굴0.2㎞, 북부주차장0.6㎞
화암굴 숫마이봉 중턱에 위치한 화엄굴은 추분과 춘분에만 햇볕이 비추이는데, 굴 안에 사시사철 맑은 석간수가 흘러나온다. 이 약수를 마시고 정성을 다 하여 기도드리면 숫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옥동자를 얻을 수 있고, 이 약수를 마시며 공부를 하면 과거에 등과한다는 전설이 있다.
북부주차장미끄럽고 긴 계단길을 내려가면매표소 그리고 북부주차장입산통제로 절반만 지나온마이산 산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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