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종자산(642.8m)0 위치 : 경기도 포천 관인면, 연천 연천읍. 신서면 0 코스 : 중리저수지-시산제집-억새밭-590봉-종자산-비박굴-폭포-해뜨는마을0 일자 : 2008. 7. 13(일)0 시간 : 4시간 30분/흐림종자산은 북쪽방향으로 임진북례성정맥(미식령산맥)을 따라 화인봉과 지장봉을 길게 뻗어 올라가다 고대산을 솟구치고 북동쪽으로는 금학산을 우뚝 솟구친 오지의 산행지로 아직은 그다지 때묻지 않은 산행지라 할 수 있겠다.종자산 남쪽면은 졸망졸망한 기암봉으로 이어지며 한탄강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고 진달래와 단풍 또한 좋은 산이다. 북쪽 능선에는 싸리나무가 유난히 많다.
종자산은 기묘한 절벽, 지장산의 웅장한 산세, 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수림, 동남쪽을 감싸고 흐르는 한탄강, 또한 등산로상에 위치한 자연석굴과 궁예가 은거했다는 보개산성의 유적이 남아있다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래 태고적에 천지가 개벽하여 온 세상이 물바다였을 때 이 산의 정상이 마치 종지 그릇을 뒤집어 놓은 형상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 하여 "종지산"으로 불리워 오다 이를 다시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같은 뜻을 가지는 종자산으로 되었다 한다.또 다른 전설로는 옛날 3대 독자 부부가 아기를 못낳아 고심하던 중 이 산 중턱에 있는 굴 속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후 아기를 낳았다는 전설로 종자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일명 씨앗산 이라고도 한다.
06:00 태백가든 새벽에 내린 비로 산행이 걱정이다그래도 버스는 떠난다
중1리 마을회관좁고 긴 진입로를 들어서좌측으로 이어지는 중리저수지를 따라가면매표소가 있다
08:35 중리저수지 주차장물이 많은 깨끗한 지장봉계곡 입구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좌측은 종자산 가는 임도우측 큰골(지장계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면삼형제봉 그리고 지장산(보개산)이다
08:40 시산제집임도를 따라 오르다첫구비에서 만나는 경고판에서 좌측 산길이 들머리다들어서자마자 시작되는 오름길
08:45 이정표바람없는 숲길은 후덥지근하고아침에 내린 빗방울이 풀섶에 남아옷깃을 적신다전날 내린비로 낙엽은 미끄럽지만가끔씩 만나는 하늘나리가 반갑다/종자산 2.82km, 중리저수지 0.5km
09:10 이정표다소 지루한 숲길하늘을 가리는 참나무숲속은 바람조차 없다갑자기 고도를 올리는 급경사에서늘어진 밧줄에 매달리며미끄러운 경사길을 천천히 오르면 /종자산 2.44km, 중리저수지 0.88km
09:30 바위전망대손바닥만하게 하늘이 열린 공터건너로 늘아떼기 바위가 위엄있게 버티고그뒤로 이어지는 향로봉 능선에는 안개가 차지했다바위사이로 난 좁은 등산로로프에 매달려 겨우 능선에 선다/종자산 2.12km, 중리저수지 1.2km
09:50 억새밭길조차 덮어버린 키를 넘는 억새밭억새사이로 좌측 길을 가면늪지대처럼 생각되는 안부에싸리나무와 억새 잡초가 무성한 평원이 있다
09:55 590봉 등판을 땀으로 다 적신후에야겨우 주능선에 선다샛길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안내판이 지키고삼형제봉이 처음으로 제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능선이나 절벽마다 제멋대로 가지를 늘어뜨린 소나무들이 산수미를 더해간다. /종자산 1.57km, 중리저수지 1.75km, 중리저수지 3.08km, 지장산
10:05 전망바위숲사이로 하늘이 열리고가야할 능선은 안개로 덮인채 절벽아래로는 온통 흰빛방향을 찾아 나침반을 꺼내지만정상은 보이지도 않는다
10:10 590봉 쉬어가기 좋은 넓은 공터참호사이로 나리꽃이 예쁘게 피었다숲속은 안개가 짙게 깔린조용한 능선/종자산 1.24km, 중리저수지 2.08km, 지장산
10:15 550봉오르면그냥 지나치는 작은 암봉이다산아래가 궁금하지만안개에 묻혀 그냥 지나친다
10:20 안부야생화가 가득한 작은 공터숲으로 가려진 갈림길은 흔적도 없다오솔길로 이어지는 안부를 지나면다시 오름이 시작되고/종자산 0.99km, 중리저수지 2.33km, 중3리 마을회관 1.5km,
10:25 안부동북쪽은 아랫심재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서북쪽 길은 중리 저수지에 이르는 길이다. 숲속이라 길은 흔적조차 없다 /종자산 0.83km, 중리저수지 2.49km, 중3리 마을회관
10:35 610암봉 처음으로 하늘이 터진 봉우리를 만난다좌측 산아래로 굽이진 한탄강이 흐르는 넓은 벌판중간으로 집들이 옹기종기 모였다우측은 절벽에서 내려다 보이는 긴 계곡을 따라 산능선이 겹겹이 줄을 세웠다 잠시휴식/종자산 0.59km, 중리저수지 2.73km,
10:45 절벽암릉능선을 따라 올라선다암릉사이로 오솔길이 이어지고깊이를 알수없는 단애위로 아찔한 기암지대가 나타난다.
벌판을 가로질러한탄강의 흐린물이 협곡을 따라 또렷이 보이고소나무 사이로 굽이지는 풍경으로 발길을 멈춘다.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영로교도 보이고 .날등에서 내려다보면 시원한 조망이 기다린다. 암릉은 비온뒤라 미끄럽지만우회로가 있다
10:50 이정표단애위로 이어지는 기암과 소나무걸음마다 멈추게 하고위험한 바위능선 위로 이어지는 암릉은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중리저수지 3.17km
11:00 종자산(642.8m)급한 경사를 오르면 하늘이 보이는 능선황소잔등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있다.
삼형제봉,향로봉, 지장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안개로 흐릿하고.동쪽 단애아래로 보이는 한탄강은 협곡을 빠져 나와늘거리쪽으로 굽이지며 거칠게 흐른다. /중리저수지 3.32km, 해뜨는마을 3.55km
강과 단애의 어울림 그리고 안개가 덮인 평화로운 들판위로 가야할 봉우리들은 위용을 자랑하며 늠름하게 서있다. 정상아래 공터에서 중식 /11:25 중식후 출발
11:30 620봉암봉 갈림길왼쪽 길은 하산길이고, 우측길은 암릉이다서쪽 능선봉(암봉)을 가느냐 마느냐 망설이다 그냥 능선으로 내려선다서쪽으로 이어지는 단애위로 능선을 따라 고도를 낮추고 있는데 동쪽 및 남쪽방향은 대단한 절벽이지만 반대쪽 능선의 굴곡이 기가 막히다.
11:45 헬기장다소 넓은 공터배낭을 숲속에 벗어놓고 맨몸으로 좁은 암릉을 따른다소나무들이 늘어서고 단애가 아찔한 기암지대를 지나조금 더 가면 능선의 작은 봉우리에 도착암봉은 한탄강을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낮추고 있는데, 수십길 절벽은 안개에 묻혀 내려다보기도 겁난다.
11:50 510봉 /비박굴능선의 굴곡이 절경이고 조망은 종자산에서 가장 훌륭한 곳이다. 암봉 아래로 2명이 쉴수있는 천연의 좁은 비박굴을 지나면큼지막한 개구멍바위가 하늘에 구멍을 내고 있다큰 바위를 안고 겨우 돌아가면암릉위로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12:00 암봉단애 끝에 서지만 짙은 안개뿐가끔씩 들려오는 포성으로 아래가 사격장임을 안다단애는 너무도 높아 접근하려고 해도 발이 붙어 겨우 사진 한장만 건진다좁은 바위에는 염소 배설물만 가득하다
12:15 620봉 다시 되돌아 오고능선갈림길에서 우측 하산길
12:25 400봉종자바위라는데...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기도하여 영험을 본다는 석굴로 종자산의 산명은 이 석굴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굴을 돌아 내려가면
12:35 폭포 갈수기때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폭이라는데계곡 중앙으로 겨우 물줄기를 내리쏟는 천연샤워장 폭포옆으로는 벼랑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내려서는 미끄러운길수직벽 바위사이로 자일이 설치되어 있지만 미끄러운 바윗길은 위험한 길겨우 벼랑에 붙어 주위 풍경은 구경할 엄두도 못내고계단위에 선다
12:45 계단좁은 계단길을 내려와 바위를 타고 흐르는 작은 폭포를 만난다지나면 급경사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종자산 0.87km
13:05 등산안내판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급경사 내리막은 미끄럽다숲길은 조금씩 넓어지고마을 입구가 보이는 포장길에등산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종자산 1.55km
13:10 늘거리 청소년수련원이 나오고해뜨는 마을이란 돌비석이 있는 길정말 무더운 산행아스팔트 위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물은커녕 그늘조차 없는 87번국도 위에서산행을 마무리한다
포천 종자산
2010. 2. 6.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