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469.4m) 0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 0 코스 : 화도버스종점-단군로-참성단-456)-마니산-정수사-함허동천 0 일자 : 2008. 11.23(일) 0 시간 : 4시간 /맑음마니산은 마식령산맥의 남서쪽에 솟아있으며, 주위에 진강산. 길상산 등이 있다. 원래의 이름은 두악으로 마리산. 마루산, 머리산이라고도 부르며, 본래는 고가도라는 섬으로 강화도 본섬과는 떨어진 곳이었으나 가릉포와 선두포에 둑을 쌓은후부터 육지화 되었다. 강화 마니산은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참성단을 세웠을 만큼 신령스럽게 받들어온 산이다.
이 산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중간지점에 위치해 ‘겨레의 머리가 되는 성스러운 산’이라는 뜻으로 머리의 옛말인 ‘마리’로 불렸으나, 조선 중기 참성단 보수를 맡은 승병들이 공사 후 보고서에 불교 용어로 여의주라는 뜻인 ‘마니’로 쓰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전한다.
예로부터 성스럽게 받들어온 마니산은 서해 조망은 물론이고, 강화 일원이 통째로 들어오고, 동으로 멀리 북한산뿐 아니라 북으로 휴전선에 가로막혀 갈 수 없는 북녘땅까지도 바라보이는유순한 능선에 암팡진 암릉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거기다 강화도는 발 닿는 곳이 관광지요 유적지일 만큼 볼거리가 많아 유적답사여행을 겸한 산행지로 적격이다.
화도버스종점
주차장에서 마을 소로길을 따라 송림 숲으로 들어서야트막한 언덕을 넘어서면 매표소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이어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계단로와 단군로 갈림길 표지판에서오른쪽 다리를 건너면서 단군로 산행은 시작된다.
상방리 매표소에서 계단로를 거쳐 정상까지 왕복하는 코스와 계단을 싫어하는 등산객을 위해 우회하는 단군로 코스, 정상에서 함허동천 야영장 또는 정수사 방면으로 하산하는 코스등이 있다.
개미허리
단군로 입구에 매점이 있고이어서 정자가 있는 길완경사 사면길을 따르면 좁은 공터가 있는능선에 닿은 다음 곧 마니산 서릉으로 올라붙는다.
225봉
이색이 지은 참성단 시가 걸려있는 공터우측은 화도초교로 가는 길쌀쌀한 날씨임에도어느새 땀이 맺힌다
315고개
길이 직각으로 꺽어지는 능선남쪽으로 조망이 터지며 갯벌과 동막리 해안이 보이는 암릉이 시작된다/정상1.1km, 단군로
"마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재미있는 설화 하나가 전해지는데 그 옛날에 나무꾼 3명이 나무를 하려고 마니산 중턱쯤에 올랐을 때 숲속에서 이상한 행색차림을 한 노인들이 바둑을 놓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나무꾼들은 노인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둑을 구경하다가 날이 저물어 산을 내려와 자기 동리로 가보니 그 동네에서는 세월이 흘러 300년이 지난 뒤였다. 동리 친구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니 노인들이 권하여준 술이 바로 불로주였음을 알 되었다. 이로부터 속세에서 말하기를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415봉
아침햇살에 빛나는 바위능선에서서해갯벌을 바라보며 잠시휴식
바위벽을 우측으로 돌아가면이어지는 급경사 끝으로 참성단이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바윗길이다/매표소2553m, 참성단854m,약수터, 선수로
375계단
잘 정비된 계단은 된비알도중에 만나는 전망장소마다강화 남서쪽 바다 풍광이 수시로 눈에 들어와 지루한 줄 모르고 오르는 능선길이다.
무릎이 힘들어 할 즈음에야계단길에서 오르는 길을 만나고참성단 출입통제 울타리를 따라우측으로 돌아나간다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은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되고 있어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개천대제, 체전성화채화, 연말연시, 해맞이 행사시만 개방하고 있다
참성단(465m)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까지의 거리가 똑 같다고 한다. 조선 영조때의 학자 이종휘가 지은 수산집에 참선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 상방하원형으로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단군 왕검께서 국태민안을 위해 봄가을 제사를 지낼 목적으로 쌓은 제단이라 전하는 성소로 선조들의 천지관이 깃들어 있는데 경주의 첨성대처럼 기초는 하늘을 상징하여 둥글게 쌓고 단은 땅을 상징하여 네모로 쌓아 하원상방형을 이루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선조들의 천원지방 사상에 따라 아랫부분은 하늘을 나타내는 원 모양, 윗부분인 제단은 땅을 나타내는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개천절에는 단군의 제사를 지내며, 7선녀가 전국체육대회의 성화에 불을 붙인다.
좁은 바위에 세워진 통나무에 강화도마니산이라는 글이 있다기념사진을 찍느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고..참성단을 마니산의 정상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상은 참성단 서쪽 헬기장을 지나정수사 방면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헬기장
아래로갯벌과 해수욕장, 분오리 돈대로 잘 알려져 있는동막리 해안이 매혹적인 풍광으로 바라보인다.
강화도의 3,900만평 갯벌은 세계5대 갯벌중의 하나로 여기에는 조개,낚지,게,새우 등 다양한 해양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들의 기착지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보호를 받고있는 노랑부리 백로 등 희귀한 철새 50여종이 도래하고 있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미니산 정상이 뽀쪽하게 솟아있는조망이 일품이다
참성단 중수비
바위에 바로 새겼다 약간 기울어진 바위의 평평한 면에 참성단(사적136호)을 중수한 사실을 기록한 비이다. 이 비는 참성단을 개축한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암벽에 정남향으로 가로 50cm 세로 105cm의 음각 테두리를 마련하고 그 안에 글자를 새겨 넣었다.
명문은 1행 부터 7행까지는 각 30자 8행은 28자 9행은 12자로 모두 250자 이다. 이 기록에 의하면 강화 유수 최석항은 조선 숙종 43년 (1717년) 봄에 관내를 순찰하면서 마니산에 올랐다가 참성단의 상당부분이 무너진 것을 보고 선두포 별장과 전등사 총섭승에게 중수를 명하고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참성단의 보수와 개축은 여러 차례 이루어 졌는데 조선 인조 17년(1639년)의 중수는 일반 연대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나 조산 숙종 43년(1717년)의 중수는 참성단 중수비를 통해 확인된다.
칠선녀교
암릉을 내려서며 만나는 다리산위에 유일한 목교로 나름대로 운치가있다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길오가는 사람들로 지체된다바닷가쪽 절벽을 따라 철난간과로프가 이어지는데흉물스로운 자연훼손이다
마니산(469.4m)
삼각점지형도상 마니산 정상이다켜켜로 쌓인 자연석 돌계단을 따라로프길은 이어진다경고판이 있는 너른바위지만 둘러보아도 삼각점은 없고바위바닥에 십자마크가 새겨져있다무단으로 훼손하면 처벌한다는데처음부터 등산로에 방치된 게 맞다
동쪽으로 뚝 떨어졌다가 불쑥 솟구친 암릉틈새로 소나무 분재를 키웠다마니산은 세 봉우리가 나란히 서있어 먼곳에서 보면 그 모양이 아름답고 웅장한 명산으로 참성단은 그 중간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다. 석모도와 장봉도, 영종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동남쪽으로 인천시가 보인다. 마니산 정상에서의 일출은 또 다른 장관을 이룬다는데
460봉
이곳까지 이동매점이 있다함허동천1.65km,정수사1.8km,참성단1.0km
안내판을 지나면암릉길을 우회하는 사람들은 나무계단길로 가야한다 계단길로 내려가면 함허동천으로...우측 능선으로 벗어나 진달래 능선길을 따른다/중식 11:25출발
본격적인 암릉이 이어지는 구간마치 개미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암벽을 오르는 모습들이 저마다 각각
뒤돌아보면건너편 암릉 바위틈마다 사람들이 박혔다이곳 암릉은 대부분 특이한 형상으로 조각조각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60봉
작은 사다리가 있고 로프가 얼켜있는..작지만 험한 코스다하지만 이곳 암릉길은 큰 난이도가 높은 코스는 아니다 고소 공포증이 없는 사람들이라면큰 힘들지 않고 통과 할 수 있다
우회길도 있건만틈새가 벌어진 좁은 바위에서앞사람만 뒤따라온 아줌마들이 아우성이다내리막 길은소나무 사이를 빠져나가는스릴있는 암릉이다
사거리
암릉은 끝나고 진달래가 가득한 능선직진은 진달래능선, 좌측은 함허동천우측이 정수사 하산길이다
낙엽이 덮인 바위길길도 없는 계곡을 지그재그로 내려서면주차장이 보이고좌측으로 정수사 가는 표지판이 있다
정수사
전등사, 석모도 보문사와 함께 강화 3대 고찰의 하나다.1957년 보수공사를 할때 1689년(숙종15) 당시의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신라 선덕여왕 8년(639) 회정선사가 창건해 정수사(精修寺)로 불리다가 조선 세종 8년(1426) 함허대사가 중창하면서 이름을 정수사(淨水寺)로 바꾸었다.보물 제161호인 정수사 대웅전은 조선 초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주심포식 건축물이며, 대웅전 창살의 연꽃문양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대웅전 옆으로 영천은조롱박으로 마시는 운치있는 샘이다
갈림길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다좌측으로 함허동천으로 가는 작은 방향판낙엽으로 가득한 계곡은이미 겨울을 준비하고..
함허동천 주차장
오토캠핑장을 지나면매표소가 있고이어서 주차장이다
강화인삼판매소
마니산을 올적마다 들리는 곳인삼과 순무와 장어, 밴댕이회, 그리고 풍물장터마니산 선수포구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살이 세고 뻘이 기름지기 때문에 밴댕이포구라고 별칭이 붙여질 만큼 밴댕이가 특히 담백하고 맛있어 제철인 매년 4월에서 7월초만 되면 식도락가들로 북적거린다.다른 곳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늘 그렇지만 새벽길에 달려온 이유가 겨우 밴댕이회제철지나 그만 먹을때도 되었건만 아까운 하루를 건다
<산행후기>같은 날 마니산 가는 춘천의 다른 산악회..우리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해서 똑같은 코스 등산하고마니산의 3대 볼거리인전등사 그리고 갯벌과 해수욕장, 분오리 돈대로 잘 알려져 있는동막리 해안을 구경하고 토속두부집 인삼막걸리 한잔씩하고춘천에 먼저 도착하는 그들처럼우리도 회나 먹는 산행이 아닌한번쯤 전등사와 강화유적을 돌아보는 여유는 없는 걸까미리 임원들이 결정한 산행이라면미리 발표를 하던가아니면차내에서 전체 의견을 물어봐야 할 일이다먹는 관광도 중요하지만그게 전부는 아니다지난일이지만...울릉도와 독도관광 평생 다시가기 힘든 곳이다독도에 내리면짧은 20분동안 단체사진 빨리 찍고국토 동쪽땅끝 기념석을 만져보고독도 흙을 만져보는 게 순서다시멘트 부두위에서20분 내내 사진찍느라 폼잡다독도는 가보지도 못하고좋다고 돌아온 사람도 있다그리고배에서 내리기 무섭게만원짜리 오징어회를 즐기는 것보다는택시타고 박물관, 케이블카, 폭포, 해안도로 등 주요관광지를남은시간까지 바쁘게 둘러봐야 하는거다. 물론 을릉도 특산식을 않먹는게 아니고최대한 먹는 시간을 줄이고관광을 하는 해야 하는 거다.이를테면울릉도 오징어는 주문하면 먹을수 있지만울릉도는 주문한다고 오는게 아니다마니산도 마찬가지참성단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기념사진을 찍느라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지만정상은거기서 20분정도 더 가서일명 초피산이라는 암릉이 정상이다정상에 도착해보니선두는 저 멀리 바위능선에서후미는 아랑곳없이 점심을 먹고 있었고해서정상단체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정말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수 없다하긴빨리 내려가 회를 먹어야 한다면정상단체사진은 별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정수사그냥 지나친 회원들도 있을 거다전등사, 보문사와 함께 강화 3대 고찰의 하나다.하산길에도정수사 갈림길을 그냥 지나치고정수사도 지나치고도중에 함허동천 가는 지름길을 지나쳐 큰 도로까지 나아가 돌아가는 멋대로 산행..또 있다마니산가면 밴댕이회보다는산행 후 전등사 그리고 갯벌과 해수욕장, 분오리 돈대로 잘 알려져 있는 동막리 해안을 구경하는게 순서다우린산행시마다 너무 편향적이다그것도 횟집으로만 몰려있다. 요즘영종도 해양쓰레기 투기문제 때문에강화도 횟집 별루다그날도 우리일행뿐이었다모든 사람은각각 살아가는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고모두다 다른 모양으로, 다른 생각으로다른 행동을 하며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개인별로 생각이 다른 건 인정하지만..산행을먹는데 목숨걸면모든게 무의미해 진다는거...다시한번생각해 볼 일이다각설하고요즘 산에가면우리 부부끼리만 산행을 합니다먼저가거나 뒤로가거나...회원들이 묻습니다무슨 화난일이 있냐고..운장산 등산길이 힘든코스라고사실대로 산행설명 했다가 항의를 받은 뒤로앞으로는산행에 일체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에..할말도 없고, 안내도 할수없으니(오해없기를 바라며)그후로 사진 안찍고 빨리가고그래서 여유도 생기고좀 편합니다.ㅎ하지만 산에서궁금한건 물어 보세여개인적으로는 잘 답변해 드립니다 내가지금 뭔 소릴하구 있는겨즐산하세여~아는 만큼 산행은 즐겁습니다
강화 마니산
2010. 2. 6.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