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토왕성폭포

0 위치 : 속초시 설악동

0 코스 : 소공원-비룡폭포-토왕성폭포(빙벽대회 관람)-비룡폭포-소공원

0 일시 : 2010. 2. 7(일)

0 시간 : 4시간 /맑음

<산행시간>

07:30 설악동

07:35 소공원출발

07:40 비룡교 /소공원0.7km,비룡폭포1.7km

08:00 비룡폭포 입구 /소공원1.9km,비룡폭포0.9km

08:25 비룡폭포 상부

08:30 토왕성폭포

11:10 비룡교

11:30 소공원

설악산은 장대한 산줄기 사이 곳곳에 골이 형성되면서

수많은 폭포가 비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 대승령 중복의 대승폭포(88m)와 서북릉 남쪽 독주골의 독주폭포와

권금성 동쪽 토왕골의 토왕성폭포를 설악산의 3대 폭포라 이른다.

토왕성폭포는 일명 신광폭포라고도 하며,

석가봉·문수봉·보현봉·노적봉등의 암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가운데

암벽을 3단을 이루며 낙하하는 연폭이다.

토왕성폭포가 다른 폭포보다 빼어나게 보이는 것은

큰 봉우리가 폭포의 비경에 뒤섞여 있기 때문이며,

폭포의 이름은 땅의 기운이 왕성하지 않으면

기암괴봉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오행설에서 유래했다.

칠성봉의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토왕골을 이루어 북동쪽으로 흐르면서

비룡폭포, 육담폭포를 이루고 쌍천에 합류한다.

폭포를 둘러싼 석가봉,노적봉,문주봉,보현봉,문필봉일대가 첨예한 급경사면을 이루고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 한가운데로 폭포수가 3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모습이 절경이며,

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웅장하다.

폭포의규모는 하단80미터, 중단110미터로써 국내최대의 빙폭이며

동양에서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토왕성폭포는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폭포의 끝지점 너머 계곡을 계속 오르면 칠성봉이 나오고 그 너머 화채봉이 있다.

토왕성폭포는 상,하단 두폭의 폭포 높이가 3백60m로서 여름철 수량이 풍부해졌을 때

권금성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하늘에서 폭포가 떨어지고 있는 것처럼 폭포 상단부가 조망되고,

토왕골 비룡폭포 위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선녀가 흰 비단을 바위 위에 펼쳐 늘어뜨려 놓은 듯이 보인다.

토왕성폭포의 이름은 권금성의 일명 토왕성에서 딴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토왕성의 王 자를 旺 자로 표기하고 있는데,

동국명산기와 대동지지 양양조에 의하면, 王 자로 쓰는 것이 옳다고 본다.

설악산 토왕성폭포는 평소 접근이 제한된 곳이다.

하지만 2010년도 제14회 설악산 토왕성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이틀간(2.6~2.7) 열린다고 한다.

일년 내내 출입통제구역인 이곳은 빙벽대회를 하는 기간 이틀만 허가 없이 갈 수 있다.

<산행기>

소공원

왼쪽 비룡교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

비룡교

울산바위가 웅장한 모습으로 조망되지만

쌍천이 메말라있어 아쉬움을 안겨준다.

/비룡폭포 1.7km,소공원0.7km

토왕골로 들어선다.

평소 비룡폭포까지는 공원을 찾는 사람들 때문에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비룡폭포로 향하는 길옆에는 푸릇푸릇한 산죽들이 덮여있고

올라가는 도중에 시야에 들어오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비경들은

산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공원1.9km,비룡폭포0.9km

철계단

평소 여기까지만 산행을 할 수 있다.

폭포를 관람하고 그냥 돌아가는 폭포 탐방코스이다.

왼편의 출입금지 안내판 뒤로 나 있는 가파른 길을 통해

비룡폭포를 우회하여 토왕성폭포로 갈 수 있다.

비룡폭포

비룡폭포는 쌍천의 지류가 화채봉의 북쪽 기슭에 만들어 놓은 폭포로

상류쪽에 토왕성폭포, 하류쪽에 육담폭포를 동반한다.

여름이면 내리 쏟아지는 거센 물줄기가 멀리서 보나 가까이서 보나

좁고 험한 골짜기에서 한가닥의 물줄기 길이가 40여m나 되니

용이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해서 비룡폭포라 하며

외설악의 8경중의 하나로 꼽혀오는 절경이다.

가뭄이 들었을때 폭포속에 살던 교룡에게 처녀를 바쳐 용이 되게 하여

하늘로 올려보내고 풍년을 얻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을 찿을길이 없다.

얼어붙은 물줄기는 흰천을 드리운 듯 얼어있어

이곳이 비룡폭포임을 알리고 있을뿐이다.

비룡폭포에서 왼쪽 석벽을 오르면 경사가 심해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얼마후 탁트인 골짜기 속으로 들어선다

계곡

폭포를 지나 토왕골 깊숙히 들어서니 바닥이 미끄럽다.

계곡을 들어서면 험준하다기보다는 널찍한 골짜기란 것을 느낄수 있다.

갈수록 좁은 골짜기를 오르는 도중 설악산은 비경을 하나 둘씩 드러내 보인다.

토왕골 하단부 200M 정도 폭포슬랩 구간이 나온다.

이곳이 오늘 등로에서 가장 위험하고 조심스럽게 통과해야할 곳이다.

하지만 밧줄 길이가 가늘어 누가 잡아주지 않으면 매달려서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토왕성폭포

언제들 왔는지 폭포 하단부에는 빙벽대회 참가자와 응원팀

그리고 일반 산꾼들로 가득했다.

산악지 전문 카메라 기자에서 부터 일반 관람객 까지

빙벽 타는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열기가 후꾼 달아올라 있었다.

비룡폭포

토왕성폭포에서 빙벽을 내려오는데는 얼마되지 않지만

올라오는 등산객이 줄지어있어

한사람 한사람 내려가기 때문에 더 시간이 걸린다.

소공원

산행거리는 짧았지만 쉽게 갈 수 없는 토왕성폭포를 다녀왔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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