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달마봉(635m) 설악제 산행기

0 위치 : 속초시 설악동

0 코스 : 목우재-능선-526봉-달마봉-갈림길-안양암-신흥사-소공원

0 일시 : 2010년 10월 10일(일)

0 시간 : 3시간 /맑음

동설악은 대청봉에서 동으로 뻗어

화채봉, 금강굴, 울산암, 달마봉을 융기시키고 여기서 다시 2개의 맥으로 분열되어,

하나는 주봉산, 청대산등 크고 작은 산들을 이루며 속초시의 중앙부를 지나 동해로 들어가고,

다른 하나는 북으로 뻗어 영금정을 이룩하고, 다시 해저를 지나 조도를 이룬다.

달마대사는 선종의 시조이며 남인도 향지국왕의 셋째아들이다

신흥사 앞의 세심천 건너 동편에 솟아 있는 달마봉은

달마대사 모습을 닮았다는 암봉으로

달마봉에 오르면 영랑호의 잔잔한 물결에 달마봉의 모습이 비친다고 한다

태백가든

선선한 초가을 바람의 새벽은 쌀쌀한 날씨다

설악산악연맹에서 주관하는 전국산악인등반대회 코스로

일년중 하루만 달마봉 등산로를 개방한다.

끄덕 끄떡 졸다

문득 잠에서 깨어 창밖을 내다보니 울산댁이 마중을 나왔다.


설악동 주차장

나뭇잎은 녹음을 떨쳐내고 조금씩 변신을 시작했다.

목우재 터널을 빠져나와 C지구 주차장.

전국 산악인 등반대회를 준비하는 버스와 자가용으로 채워진다



목우재

굽어진 도로를 따라 고개를 오르면

고개마루 좌측에 있는 입산금지 표지판이 들머리다

등산대회 진행요원들이 지키고 통과하면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임도처럼 등로는 매끄럽게 잘 다듬어져 있고

아기자기한 숲길로 이어어지는 능선길이다

일련벙호가 적힌 군인 참호가 연속해서 보인다


419봉

산길은 초입부터 된 비알길의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비정규 탐방구간이라 이정표나 안내판은 없지만

바위 하나하나 소나무 하나하나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가끔씩 전국산악인등반대회 현수막이 걸려있고

능선이 완만해지기 시작하지만 숲길은 오름이 지속된다.


능선

숲길이 터진 작은 공터

우측으로 영랑호와 청초호를 품고 있는 속초시의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설악의 절경이 펼쳐진다.



영랑호

신라시대에 화랑인 영랑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장인 금성(경주)으로 가는 도중 이 호수에 이르렀는데,

맑고 잔잔한 호수와 웅장한 설악의 울산바위,

그리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범바위가 물속에 잠겨 있는 모습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고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며,

그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청초호

쌍성호, 진성호라 부르기도 하는데 둘레가 5km로 술단지 모양을하고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양양의 낙산사 대신 청초호가 관동8경의하나로 기록될 정도로

아름다운 호수이며 청호마경이라 불리우기도 했다.


능선을 따라가며 중간에 탁트인 조망이 환상적이다.

기막힌 날씨 탓으로 막힘이 없다

학사평의 넓은 뜰에 펼쳐진 속초시가를 지나 저 멀리 바다도 시원스레 보이고

좌측으로 토왕성폭포가 나타나고권금성과 케이블카도 보이고화채봉과 멀리 대청, 중청까지

그 뒤로 대청에서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이 길게 이어진다

웅장하고 화려한 외설악의 모습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북으로 고성으로 가는 길이 또렷하게 보이고

콘도 뒤로 수바위를 지나 상봉과 신선봉이 이어진다

여러형태의 신비한 모양의 바위들이 모진 풍파를 이겨 내며 자리를 지키며

자태를 뽐내듯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능선을 따라가며 끝없이 다가오는 외설악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달마봉 정상까지 가는 동안 계속 이어진다

작은 암릉에 커다란 발자욱 하나

달마대사님 족적이라는데...

갑자기 닥아서는 달마봉을 앞둔 암봉에서

진행요원이 지키고 있다 제지를 한다.

위험하니 올라서지 말랜다. 왼쪽으로 우회를 한다





달마봉

좁은 급경사 길의 달마봉 우회길을 올라 암반에 서니

달마봉이 눈앞에 그 모습을 아낌없이 드러내 보인다

정상부는 둥근형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져있으며

526봉과 서로 마주하고 있다

달마가 바라보는 동쪽으로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발아래로는 대명, 일성, 현대콘도가

북으로 울산바위 그 옆으로 상봉과 신선봉

서쪽으로 세존봉 마등령과 저항령 남쪽으로 노적봉과 토왕성폭포

중앙의 권금성 그뒤로 집선봉과 칠성봉

멀리로 대청과 중청 그리고 공룡능선이 이어진다.

그리고 설악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없어

길을 세운 여인이 있다

하산길

바위와 소나무가 함께 어울린 풍경으로 시선을 붙잡고

바위위에 노송 한그루가 멋스럽게 서 있는 아름다운 능선 길이다

암벽사이 좁은 틈으로 빠져나가는 행렬이 정체된다

그사이 바짝 닥아선 울산댁의 모습을 담느라

행렬은 더욱 느려지고 저마다 탄성이 나온다

좁은 능선은 가끔씩 정체가 이어지고 하산을 하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는 U자형 협곡의 로프가 설치된 비탈길을 지나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내리막 길은 계속되고

내내 이어지는 능선의 멋진 조망과 장쾌한 풍경으로

산행은 즐겁고 편안함으로 힘든 줄도 모른다



왼쪽으로 설악의 속살이 펼쳐지고

어느 곳이든 세존봉은 눈에 띈다.

여인들은 세워진 건 뭐든지 좋아한다.

설악의 세존봉을 보더니 아주 환장을 한다.

저게뭐얌~

좁은 계곡을 내려서는 도중에

합장을 하며 잘가라는 달마대사님을 뒤로하고

건너로 엎드려 큰절을 올리는 울산댁과 이별을 한다


갈림길

내리막 안부에 있는 사각기둥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가는 짙은 숲속

하지만 단풍은 아직 이르다

안양암

새로 지은 작은 암자엔 한글로 법당이라는 현판을 달았다

나서면 계조암으로 오르는 넓은 길

길을 꽉 채운 사람들로 혼잡을 이룬다

신흥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 후 사천왕문을 나서면

울산바위를 오르는 인파와 뒤섞여 길은 시장을 이룬다

일주문

통일대불앞을 지나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이젠 더 많은 사람들로 비껴갈수도 없다

주차장

막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에서

달마봉 산행을 마무리한다.


마레몬스호텔

대포항 언덕에 세운 이 호텔은 설악태극종주의 시작점이다

속초 해맞이공원~대포항 마레몬스호텔~청대산~주봉산~목우재~달마봉~계조암

~울산바위~황철봉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코스다

회원의 결혼식장이 있는 곳이다

새벽에 떠나 시간에 맞추느라 서두른 산행길

뷔페로 차려진 음식으로 포식을 한다


고성통일전망대

둘러보며 사진을 남긴다

그리고 춘천으로


<산행시간>

05:00 태백가든

07:20 설악동 주차장

07:40 목우재

08:30 419봉

08:50 526.1봉

09:15 달마봉

10:05 갈림길

10:30 안양암

10:35 신흥사

10:40 일주문

11:00 주차장 /셔틀버스

11:30 마레몬스호텔 /식사

14:10 고성 통일전망대 /15:0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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