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청계산(618m)
0 위치 : 서울시 서초구, 경기도 과천시·성남시
0 코스 : 양재동 트럭터미널~옥녀봉~매봉~망경대~이수봉~옛골
0 일자 : 2011. 1. 9(일)
0 시간 : 5시간 /맑음
서울 근교에는 청계산이 3곳 있다
과천에 있는 청계산(618m)과 양평군의 청계산(658m),
그리고 포천군에 있는 청계산(849m)이다.
과천 청계산은 서울시,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 4개시에 걸쳐 있으며,
원래는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나와 흰구름을 헤치며
하늘로 승천 하였다" 라는 전설이 있어 청룡산으로 불리웠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풍수에서는 관악산을 바위가 많고 거칠어 남성의 산이며
백호의 산이라 부르는 반면
마주보는 청계산은 골이 깊어 여성의 산이며 좌청룡에 해당한다 해서
청룡산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청계산은 두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방향에서 보면 순한 육산으로 보이고,
과천에서 바라보면 산 정상의 망경대 주변이 바위로 이루어져 위압감을 느낀다.
한 마디로 "온순한 산세에 위엄을 갖춘 산"이다.
과천에 있는 청계산은 서울 도시 근교의 명산 중 한 곳으로
등산로도 여러 갈래로 뻗어 있어 어디를 기점으로 하느냐에 따라 종주산행도 가능하다.
그렇기에 청계산은 1년 365일 부산스럽고 활기차다.
양재동 트럭터미널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들어서며 산행시작이다
원터골이나 옛골에서 출발을 하는지
트럭터미널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한산하다.
47번 국도가 멀어져가면서 차 소음도 점차 잦아든다.
청계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흙도 부드러워 등산로를 밟는 느낌이 푹신하고 가볍다.
들머리에서 크게 가파르지 않는 능선을 따라 20여분 정도 오르면
다른 초입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개나리골갈림길
청계산은 산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곳곳에 쉼터를 조성하고
청계산의 생태계에 대한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조금만 더 가면 제1솔밭 쉼터다.
벤치와 운동기구 몇 개가 등산로 한켠에 세워져 있다.
제1쉼터를 지나서부터 등산로에 이름이 붙여져 있다.
입맞춤길
주 등산로에서 조금 빗겨져 커더란 돌무더기 3개가 세워져 있는곳
그런데 왜 ‘입맞춤길’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름이 예쁜 ‘입맞춤길’을 벗어나면
‘임꺽정길’과 ‘황토맨발 등산길’이 이어진다.
임꺽정길
이어지는 오름길
눈길은 여전히 미끄럽고 계곡에서 부는 바람은 매섭다
귀가림을 하고서야 머릿속까지 환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과천 갈림길
과천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좁은 등로를 가득 메운다
찬바람을 피해 잠시 휴식하며 간식을 꺼낸다
옥녀봉(376m)
등산로가 시끌시끌하다.
원터골에서 올라 온 사람들이 옥녀봉으로 넘어 온 모양이다.
크게 높진 않지만 과천 방면을 조망하기엔 전혀 손색이 없다.
경마공원과 과천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비결에 의하면 도인이 나타나 묘를 쓴다는 옥녀등공 명당이 있는데
묘를 잘못 쓴 지관이 변고를 당하고 혈기가 파손되었다
추사 김정희가 귀양살이 후 만년을 보냈다는 옥녀봉에는
들어설 자리조차 없이 만원이다
원터고개
청계산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
이전까지의 한적함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그들의 걸음, 표정, 대화에서 차거운 겨울바람만 스친다.
계단길
원터골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서부터
청계산의 명물인 계단길이 나타난다.
시민의 손으로 산을 꾸미겠다는 취지로 얼마의 돈을 지불하면
계단 한 칸 마다 사연을 적어 꾸밀 수 있게 한 것이다.
아직 번호만 덩그러니 있는 계단도 있지만 자신들의 소망,
기업이나 가게 홍보, 성경 구절 등이 계단을 빼곡이 채우고 있어
산행에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자신들의 염원을 담은 문구도 싣고, 청계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눈과 발에 즐거움도 주는 1석 3조의 역할을 하는 계단은 매봉 직전까지 이어진다.
가수 이효리 때문에 더 유명해진..
효리의 몸매 비결이 청계산 계단을 많이 오르락내리락해서라는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더 더욱 많아졌는지 아줌마들이 많이 보인다
그전에 계단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이정도로 계단이 많을 줄이야..
거의 다 올라왔나... 아니다. 계단은 쭉이어져 1400개를 넘긴다
494.8봉
매봉 오르기 전 데크로 너른 터를 만들어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게끔 했다.
청계골(옛골)에서 오르면 이곳 봉우리에 닿는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이어서 계단길이다
돌문바위를 세 번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진다는 말이 있지만
말 그대로 풍문이기에 믿거나 말거나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충혼비
1982년 공수대원들이 훈련중 추락한 곳이다
매바위
계단 따라 조금만 오르면 찬바람이 몰아치는 매바위다
좁은 암릉에 가득한 사람들로 사진한장 남기기가 어렵다
매서운 바람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디카조차 얼어붙었다.
매봉
곧이어 매봉 정상석이 보인다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로 서울 시가지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주변의 잡목들 때문에 조망은 좋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지나온 매바위에서 조망이 뛰어나다.
매봉에서 혈읍재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샛길이 많아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주 등산로는 매봉에서 조금 내려와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
매점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휘어진다
마왕굴
망경대에 오르기 전 제2헬기장에서 왼쪽으로 난 샛길을 10여 분 내려가면
고려가 망하기 직전 '맥'이라는 동물이 여러 산짐승을 물고 들어갔다고 전해지는
길이 약 12m의 굴에는 조윤, 정여창 등이 숨어 지냈다고도 하는데
이곳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를 '마왕샘'이라한다.
눈길이 미끄러워 좌측으로 돌아 나와 산허리를 돈다
망경대
청계산 정상은 망경대다. 과천읍지에 의하면 망경대는
주위의 삼라만상 경치를 다볼수 있다고 해서만경대로 불렸으나
고려 말 충신 조견이 조선 건국으로 나라를 잃은 뒤 청계산에 은거하며
가끔 이곳에 올라 개경을 바라보았다고 해 망경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 망경대는 출입금지 구역이다.
망경대는 통제구역이었다가 최근에 민간에 개방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제대로된 표지판이 아직 없다.
청계산에서 유일하게 바위로 이루어진 등산로가 석기봉 오름길이다.
석기봉에서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를 내려가면 안부광장이다.
길이 미끄러워 왼쪽으로 우회한다
혈읍재
조선시대 재난을 피해 청계산에 숨어들어온 정여창이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고 해 혈읍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혈읍재를 지나서부터는 경사가 가파르다.
혈읍재까지 완만한 능선과 계단길을 올라서 그런지
망경대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힘겹게 느껴진다.
게다가 눈이 쌓인곳은 미끄럽고
양지쪽은 녹은 눈으로 질척이고 미끄럽다.
등산로 옆으로 이어진 로프를 잡고 겨우 오른다.
안부광장
먼저 도착한 등산객들이 평의자는 다 차지했다
눈이 깔린 너른 공터에서 점심을 채린다
뒤로 석기봉이고 왼쪽으로 옛골가는 하산길이다
헬기장
전망 좋은 넓은 공터
간이 화장실이 있고 지나온 뒤로 석기봉
그리고 망경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어진다
다시 내려서면 헬기장
절고개
청계산에 다시 한적함이 밀려온다.
밀려드는 사람들은 어디론가 흩어지고 기분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청계사로 이어지는 절고개 능선이다.
왼쪽 이수봉과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향한다.
이수봉(545m)
헬기장을 지나 넓은 공터에 매점이 있는 곳
정여창이 무오사화의 변고를 미리 예견하고 청계산에서 은거하며
생명의 위기를 두 번 넘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수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국사봉, 직진하면 옛골 방향이다.
조금더 나아가면 통신시설이 가로 막고 있는 우회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옛골로 내려서는 하산길이고
우측은 완만한 철쭉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목배등 갈림길이다.
어둔골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능선에서
바람을 피해 발걸음이 빨라진다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은 계단길이다
쉼터를 지나면서 어둔골을 따라 눈덮인
얼음 아래로 흘러내리는 소리가 경쾌하다.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해가 기운다.
등산안내센터
이수봉 제1코스인 옛골 들머리다
상가가 이어지고 등산복 판매점을 지나면
남경산장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SK주유소가 있다.
길옆에 세워진 버스에 오르며 추위를 피한다
<산행시간>
08:00 태백가든
10:00 양재동 트럭터미널
10:20 안부 /화물터미널1.0km,옥녀봉1.6km
10:35 입맞춤길 /옥녀봉1.0km
10:45 임꺽정길
10:55 과천 갈림길 /옥녀봉0.2km, 개나리골약수터1.7km, 화물터미널2.3km,
11:05 옥녀봉
11:15 원터골 갈림길 /원터골입구1.6km,옥녀봉0.4km,개나리골약수터2.2km, 화물터미널2.8km,매봉1.7km
11:20 원터골 갈림길(계단길 시작) /원터골입구1.6km,매봉1.4km
11:40 산불감시초소
11:45 청계골갈림길(공터) /청계골갈림길1.4km,원터골입구2.4km,매봉0.6km
11:55 충혼비
12:00 매바위(578m) /매봉0.1km
12:10 매봉(582.5m)
12:15 매점
12:20 혈읍재 /매봉0.7km,석기봉0.9km
12:45 헬기장 /중식후 13:15출발
13:20 전망대 /절고개능선0.6km,혈읍재.매봉, 망경대정상,
13:30 헬기장
13:45 이수봉
13:50 국사봉갈림길 /금토동능선2.5km,절고개능선0.5km,국사봉(하오고개)1.5km
13:55 옛골마을 갈림길 /옛골마을(목배등)3.5km, 망경대0.7km, 이수봉0.4km, 금토동능선,
14:05 이정표 /이수봉1.0km,옛골마을(어둔골)1.5km
14:25 어둔골 /이수봉2.4km,옛골마을1.2km
14:30 옛골(1코스시점) /이수봉2.9km,옛골
14:35 등산안내센터
14:45 굴다리
15:00 SK주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