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Eranthis stellata (Maxim.)

가히 봄의 전령이라고 부를 만한 꽃 중에는 '바람꽃'이 있습니다.

바람꽃의 종류는 다양한데 저마다 피어나는 순서가 있지요.

가장 먼저 피어나는 바람꽃은 '너도바람꽃'입니다.

높이 15cm의 미나리아재빗과 여러해살이풀로서 산의 반그늘 밑에서 자란다.

다른 이름으로 절분초(節分草)라고도 한다.

너도바람꽃의 ‘너도’라는 뜻은 다른 바람꽃속과 구분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절분초는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으로

옛사람들은 이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입춘이 왔음을 알았다고 한다.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

잎은 뿌리에서 바로 올라오며 길이 5-10cm의 긴 잎자루에

3개로 깊게 갈라져서 톱니 모양으로 피어난다.

꽃은 3-4월에 지름 2cm정도로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은 5~6개로서 꽃잎처럼 보이며, 꽃잎은 꽃받침 안쪽에 여러 개가 있다.

너도바람꽃은 마치 산속에 소금을 흩어놓은 듯한데,

수술처럼 보이는 노란색이 꽃잎이고 꽃잎처럼 하얗게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다.

한국과 만주, 아무르, 우수리 유역에 분포하는 이 꽃은

멸종의 위험은 적으나 희귀종으로 각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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