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단풍>이라는 이름은 바위틈에서 자라는데다가

잎 모양이 단풍잎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돌단풍의 속명인 아세리필럼(Aseriphyllum)

'단풍나무'라는 뜻의 라틴어와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가 합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돌단풍은 늦봄인 5월경에 피어나는데

올해는 계절이 성큼 앞당겨와서인지 3월 말부터 피어나고 있군요.

 

작년에는 4월에 겨우 꽃망울이 고사리 손처럼 연분홍으로 귀엽게 뭉쳐 나왔는데

금년에는 벌써 꽃잎이 시들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돌단풍은 5월이 지나면 곧 꽃이 지고 열매가 달려 익기 시작합니다.

꽃잎이 진 자리에 작은 달걀 모양으로 변한 열매가 충분히 익으면

스스로 벌어져 좁쌀만한 씨앗을 퍽~ 하고 사방에 퍼뜨립니다.

 

가을이 오면 잎사귀도 단풍 빛이 감도는 색깔로 변하여 무척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다른 풀들은 대개 단풍이 들기 전에 잎에 시들고 마는데,

돌단풍만은 예외적으로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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