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유감
오늘 걱정도 많고 탈도 많던
제25회 세계잼버리가 막을 내립니다
32년전 기억이 새롭습니다
강원도 고성 신평벌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잼버리장 조성을 위해
강원도청에서 선발된 6명의 공무원은 특명을 받고 고성잼버리현장으로 떠났습니다
만 3년간 현장에서 가족과 떨어져 상주하며 잼버리장을 완성했던 고생은
평생을 두고 잊지못할 기억입니다
잼버리의 잼자도 모르는 우리는 보이스카웃연맹에서 제시하는 의견대로
직접 설계하고 하나하나 만들어 갔습니다
직전 대회인 호주잼버리에 팀장1명이 연맹과 함께 직접 대원으로 참가하고
비디오를 보고 분석하여 고성현장에 맞는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고성잼버리대회는
한국보이스카웃연맹이 행사를 주관하고
시설공사는 강원도잼버리지원단이 연맹요구대로 설계 조성되었습니다
바람과 모래뿐인 버려진 땅에
89년 야영지 조성공사를 시작해서 90년 아태잼버리를 유치해서 사전점검하고
91년 문제점을 보완해서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잼버리는 우리에겐 낯선 행사입니다만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적인 행사입니다
지금도 남이있는 고성잼버리장을 마다하고 왜 새만금으로 가서 혼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월드컵은 축구선수끼리,
세계잼버리대회는 보이스카웃대원끼리 스스로 참가하고 즐기는 행사입니다
우리는 행사장소를 만들어주고 먹고 잘 수 있게 준비해 주면 되는것입니다
세계청소년들이 모이는 비정치권 행사에 전혀 관련이 없는 장관, 의원, 도지사.군청
공무원들이 왜 아우성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국격을 문란시킨 이번사태는 주인은 제쳐놓고 객이 설치는
우리나라 정치가 보여준 인재입니다
행사를 주관한 중앙부처 장관들
야영장부지 조성공사를 맡은 농어촌공사
야영지 행사를 주관한 전북도지사
현장을 버리고 펜션에서 관광으로
세월을 보낸 군청공무원에게 울분을 토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런사태가 벌어지도록 방치하고 잼버리행사 지휘봉까지 넘겨준
한국잼버리총재님은 당연히 대회자체를 거부하고 반납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북연맹에 당부합니다
어떤 이유로던 손님을 초대해 놓고 잼버리장을 떠난 당신들은 제복을 벗고
참가보조금을 반납하십시요
행사장 운영도 엉망입니다. 고성잼버리는
각 프로그램은 잼버리 자원봉사자가 배치되고 시설보수와 청소, 화장실은 시공업체에서 전담,
쓰레기는 속초시청 차량으로 분담했습니다
대회종료 후 철거는
공사업체가 설치및 철거까지 담당하여 공무원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국제대회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 책임을 묻겠다고 정치권은 벼릅니다만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죄와벌도 필요한 사람에게 적용하는거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짓말만 해대는 그들에게 죄를 묻는것은
미친개를 감옥에 보낸다는 것과 같습니다. 소용없는 일입니다
국격을 망친 그들에게 공로를 인정하고 해외여행 보내고 표창한다는데..
이제 대원들은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준비되지 않은 행사에 보이스카웃 정신에 맞지않은 관광체험활동으로 다시한번
연맹이념에 먹칠을 했습니다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모시고 산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잚못을 모르는 무지한 그들의 실수를 용서하시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준비"
첨고로 제겐 세계보이스카웃연맹에서 수여한
표장(훈장)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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