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예문인화대전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

참으로 오랫만에 전시장을 찾았다

하긴 그동안 너무 붓에 무심하지 않았나 싶다

작은 전시회라도 게으른 내자신을 다스리기에 충분하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

 

이 문인화 분야는아직 내 전공이 아니다

대상이라는 리본만 본다

 

전서 기초조차 부족한..

북위해서에 기교만 가득하니

낙관을 보면 나름 내공이 보이는데 아깝다

글자 한자한자 들여다 볼수는 없고

획의 강약이 아직은 정돈되지 못한, 좀더 천천히 써내려 갔으면 

글자에 힘은 빠졌는데 결구는 묘한

뭐가 그렇게 우수할까.. 용문석각도 아니고

방서, 본문, 낙관 어디가 우수한걸까

그보다 어느 문하생인지 궁금하다

어느 확하나 확실한게 없는,

낙관을 해행초서로 쓴건 첨이다. 그나마 정리되게 썼으면

혹 문인화 부문?

전서는 전서로되...

그림이 아니니 획순이나 제대로

時在부터 낙관 한자한자가 멋이 가득하다

방정하기는하나 기초획이 부실

오래 연습한 흔적이 보인다

기본기는 충실한, 대기만성 

안체에 대한 세심한 연공이 필요한..

안체를 쓰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잘 쓴 글씨만 특선이 아니다

특별히 선발된 이유가 있을게다. 이렇게 쓰는것은 아니다 라고..

달필이다.  결구도 특이하고

낙관은 해서나 행서로 했으면

가볍게 차분한 필획이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하는 문구다

김규영선생도 이제 전각까지..축하할 일이다

차라리 행서 작품을 내라고 권하고 싶은

해서를 예서로 합친 묘한 서체

지금보다 미래가 확실한, 수회과 파임획에 힘을 가하고

오랫만에 좋은 글씨를 만난다. 절말 입선다운 작품이다

이건 뭡니까. 작가도 아니고

특별히 선발한 이유가 보기드믄 희귀한 서체라서

예전에 이 서체가 많이 상을 받았는데

획의 중심과 크기를 방정하게 훈련하면

오랫만에 전서다운 서체를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드는 작품이다

아직 이런 서체를 본적이 없어

서예와 문인화를 합친 작품으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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