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캐내기


한낮의 기온이 30도로 치솟으면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따가운 햇살이 이글거리기 시작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논밭에 나가 일하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일입니다.

그래서 시원한 시간을 택하느라 새벽5시에 농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쿨러를 돌리고 비닐하우스 창문들어 올리고

시들시들한 포트묘 물주고 농장 한바퀴 휑하니 둘러보는데

들깨 심을 자리에 풀들이 자라나 어느새 바닥을 덮고 있습니다

크라는 들깨는 아직 어린데 잡초들이 퍼지게 먼저 자리를 차지했으니

그러다 들깨는 어디다 심어야 되나

들깨를 심을 자리에 쑥쑥 자라난 풀들을

먼저 뽑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깊게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뿌리가 깊게 박혀 쉽게 뽑히질 않았습니다.

호미를 대고 손으로 잡아당기니 뚝 끊어지기만하고 어림도 없습니다

비상수단으로 약괭이를 들고 옵니다

뽀족한 끝으로 파내고 넓적한 부분으로 긁어내고

뿌리 깊은 잡초를 캐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빈밭을 덮어버린 잡초들

제초제를 안치려면 매일 밭에 엎어져 있거나

비닐 멀칭을 하여야합니다

작년에 시기를 놓쳐 작물을 심지 못한 채 빈터로 방치했는데

달뿌리, 쇠뜨기, 쑥뿌리등 풀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방초매트를 구입해서...완전봉쇄...ㅋㅋ

이래도 뚫고 올라오면

즈그들은 풀이 아니라 귀신이여 풀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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