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농사와 유기농
무농약 농사와 유기농은 다릅니다.
보통 관행농에서는 논과 밭에 인공적으로 제조된 세가지를 배포합니다.
농약, 제초제, 비료(화학비료) 입니다.
흔히 우리는 농약을 제일 무서운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농사지어도 빚만 늘어가던 농부들이
'농약'먹고 자살한 것을 많이 들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세가지 중에 가장 덜 해로운 것이 농약입니다.
농약보다 더 해로운 것? 그것은 제초제 입니다.
시골 어르신들께서 흔히 '풀약'으로 말씀하시는...
미군이 월남전에서 썼던 악명높은 고엽제역시 제초제의 일종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엽제보다 훨씬 독한 제초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초제 성분은 흙과 작물에 훨씬 오래 잔류하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더 큽니다.
그리고 제초제보다 더 장기적으로 더 조금씩,
그러나 더 치명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화학비료입니다.
화학비료는 기본적으로 땅을 망칩니다.
그리고 작물은 말할 것도 없이 이 화학비료의 성분을 그대로 간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화학비료는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녹색혁명이라는 60년대 중반이후
3세계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농업정책의 가장 밑거름입니다.
이는 사람의 건강문제와 함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포괄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유기농이라고 할때는 화학비료 대신 퇴비를,
제초제 대신 김매기를 농약대신 대체농약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단계 더 나간 농사법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자연농'
자연농의 기본은 땅을 갈지 않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기농과 자연농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땅을 갈지 않고(무경운), 풀을 뽑지 않으며(무제초),
약을 치지 않고(무농약), 비료를 주지 않는(비시비),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비니루를 쓰지 않는(무비닐) 농법입니다.
땅을 갈지 않는 것은 땅속의 미생물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을 대전제로 합니다.
땅을 갈지 않고 풀을 뽑지 않는 것은 자연농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풀을 뽑지 않고 적당하게 키워서 낫으로 베어 그 자리에 덮어줍니다.
그렇게 1년, 2년 지나면 땅이 정말 부드러워 집니다.
땅을 갈 이유가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각종 미생물들과
작은 동물들(거미, 개미...)이 엄청나게 많이 생깁니다.
결국 몇년정도 지나면 이런 것들로 인해 지력이 회복되어
거름을 할 필요도 없고(엎어 놓았던 풀이 그대로 거름이 됩니다),
작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약을 할 이유도 거의 없어집니다.
혹시 병이 생기면? 그래도 약을 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런 농사를 짓는다면,
그리고 특히나 자연농이 아니라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다면
천평이상의 농사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유기농을 포기하거나 사기를 치거나 선택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비닐하우스 3000평의 유기농?
나는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농업노동자 서너명 이상 가용하지 않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