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대 선 평창>
①완벽 올림픽..대회후 대비한다

강원도, 성공대회 위한 청사진 마련에 역량 집중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눈물겨운 `세 번의 도전' 끝에 '더반 대첩'을 이끌어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마침내 강원도민의 12년 한(恨)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도의 간절한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은 변방에 머무르며 소외감을 느껴온 강원도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갈증에서 출발했다.

지방자치제도가 자리 잡기 시작한 민선 2기에 접어들면서 지역발전을 기대할 각종 정책에서 소외되면서 강원도민은 `스스로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자각했다.

이는 1999년 2월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도전 선언'으로 이어졌고 눈물겨운 두 번의 실패 끝에 이룬 성공으로 꿈을 펼치게 됐다.

도민들의 믿음과 꿈이 현실로 바뀌면서 이제 뿌리깊은 피해의식 대신 '지방에서도 스스로,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 발전의 비전과 도약을 실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이제 완벽한 대회 개최와 대회 이후를 고민하며 강원도를 세계에 알리며 발전할 전략 마련에 새롭게 도전할 때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도민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올해 안에 조직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고 정부의 교통망 확충 등 인프라 구축 약속이 조속히 이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국회도 동계올림픽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고 동계스포츠 종목의 우수선수 인적자원 확충과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도 본격 실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앞으로 구성될 조직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2018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이를 강원도 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한 세밀하고 철저한 계획을 다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전제 조건인 각종 SOC 확충과 이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성장, 강원 남부권 동반발전, 신동북아 경제시대 리더 위치 구축 등을 통해 도 경제 발전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올림픽에 대비한 특별법 제정과 올림픽 특구 지정 시 도의 이익을 창출할 방안을 담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또 올림픽 개최에 따른 도 발전 방안 마련과 함께 대회 이후 경기장 시설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살피기로 했다.

평창군도 강원도가 변방에서 벗어나 강원도 중심의 세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스포츠 메카, 휴양 도시로서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시민의식 등 모든 것을 제대로 갖추고 완벽한 올림픽 개최 준비와 올림픽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강릉시는 정부 차원의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면 강릉 지역에 들어설 4개 경기장의 건설 단계와 경기장 구성 등이 최적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교통망 접근성 개선도 중요한 만큼 서울∼강릉 간 복선전철의 빠른 추진을 위한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화올림픽이 되기 위한 문화적 요소들을 다듬고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동해안이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 홍보와 활용,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선진 시민의식을 갖기 위한 범시민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올림픽 이후, 사후 시설 활용방안 마련에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정선군은 강원도가 주인이 되는 잔치로 만들고 유치성공에 따른 자신감 고취와 단합, 시민의식 향상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예술과 천혜의 자연환경 보전, 최고의 먹을거리 제공 등 모든 것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대회 후 사후활용방안 마련과 함께 수도권과의 접근망 개선, 59번 국도의 4차선 확장과 포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중봉, 평창, 강릉 간 삼각벨트화와 산업 발전 공조 구축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최두영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평창 유치에 역량을 집중했으나 이제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민의 지혜를 모아 성공적인 대회가 되는 것은 물론 도 발전을 견인할 청사진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②이제는 경제올림픽이다

20조 총생산 유발, 23만명 고용창출..사후활용 대책 마련

'삼수' 끝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강원도는 흑자 올림픽을 겨냥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이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 이벤트인 만큼 유.무형의 다양한 파급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원을 넘고 부가가치 유발액도 8조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엄청난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유치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한 신청파일에서 입장료와 스폰서 수입, 각종 대중교통.옥외광고(사진) 등을 통한 흑자대회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본 나가노 등 일부 개최도시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 '적자 올림픽'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효과..총생산 20조원 유발.23만명 고용창출 =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국적인 총생산 유발 효과 20조4천973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 유발액 8조7천546억원, 고용창출효과 2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도내에서도 총생산 유발 효과 11조6천8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5조3천861억원, 고용창출 효과 14만1천171명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8년 4월 산업연구원의 조사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이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기간 19만5천여명의 외국 관람객이 찾아 이들이 49만여장의 입장권을 살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7.7일)과 한.일월드컵(10.74일)의 평균 체류일을 고려, 평창동계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8일가량 머물며 1인당 하루 30만6천원가량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외국 관람객의 소비지출액만 4천778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밖에 국가 브랜드 제고 및 휴양.레포츠.컨벤션산업 촉진, 시설 사후활동을 통한 관광자원 확보 등 간접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경제연구원 박태일 수석연구위원, 주 원 연구위원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직.간접적으로 64조9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올림픽 개최 후 10년 동안의 경제적 효과인 간접적 효과는 43조8천억원으로 직접적 효과의 2배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정부는 국가 차원의 브랜드 제고 등에 주력,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흑자 올림픽 위한 철저한 마케팅 = 평창유치위는 흑자 올림픽을 겨냥해 대회기간 통합적 마케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가치창출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마케팅 행위를 엄격히 통제.관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2014평창동계올림픽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매복마케팅(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교묘히 규제를 피하는 마케팅기법)을 근절한다는 것이다.

평창유치위는 국내외 글로벌기업의 로컬 스폰서십을 통해 2억달러의 재정 및 기술적 지원을 받고, 공식공급업자를 통해 1억달러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예상수입은 대한민국의 글로벌마케팅 기반 제공 역량과 세계적 기업의 국제스포츠 스폰서에 대한 관심을 고려하면 충분히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최상위권 로컬스폰서로부터 2억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지역의 주요 기업들이 다수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장애인동계올림픽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평창유치위는 자동차, 항공, 정보통신, 백색가전, 인터넷, 스포츠용품 분야의 국제적인 주요기업들이 최상위권 스폰서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에너지.숙박 및 호텔.관광 및 레저.제약.의료기기.유통.화장품 등 상위권 로컬스폰서로부터 6천만달러, 식음료.교통.회계.전산.건설.경비.토목.의료.가구 등 중위권 스폰서로부터 4천만달러의 수입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입장권 208만2천75장(81.9%)과 패럴림픽 30만장(70%)을 팔아 각각 235만달러와 7만달러의 판매수입을 올릴 계획이다.

평창은 전국에서 3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고, 인구 2천만명의 수도권과 2시간 거리에 있는 등 편리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의류, 모자, 가방, 문구 등 30개 품목의 입상용품과 인형, 열쇠고리, 머그, 민속공예품, 스티커, 차량장식물 등 20개 품목의 기념용품 등 휘장사업 상품의 총 판매액은 2억2천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기념주화 프로그램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운영된다. 주화의 종류는 금화 2종, 은화 1종, 노르딕 골드 1종 등 4종이며 예상발행량은 약 56만3천장이다.

발행량의 90% 이상이 판매돼 총 3천6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중 주화제조비용과 판매비용 2천900만달러를 제외한 700만달러의 순수입이 예상된다.

평창유치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개최 5년전부터 복권수익금 1천500만달러를 조직위원회에 배분할 것을 약속하는 보증서를 받았다.

개최도시인 평창군, 배후도시인 강릉시, 정선군과 3곳의 스키 및 휴양리조트에 설치됐거나 설치될 옥외광고를 법적으로 보장받게 된다.

또 지방도와 고속도로, 개최지 도심지, 버스와 철도, 택시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공항도 광고물 ㎡면적당 1개월 요금기준으로 비용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후원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토털서비스 개념의 '스폰서 호스피탤러티 센터'를 운영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알펜시아와 코스탈 등 2곳에 설치하고, 후원사의 요구에 따라 단독관 또는 공동관으로 운영한다.

◇적자 올림픽 경계..사후 활용도 높여 올림픽 유산 만든다 = 올림픽은 단순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막대한 무형의 경제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부 개최지가 적자를 본 것을 상기시키며 평창 역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조심스런 주장을 펴고 있다.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은 2천800만달러 흑자라고 주장했으나 10여년이 지난 현재도 재정난에 허덕여 적자 올림픽으로 기록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예산 부족으로 IOC의 지원을 받더니 결국 적게는 50억달러에서 많게는 100억달러 적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실패 또는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개최지의 준비상황과 성공요건 등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도와 평창유치위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각종 경기장 시설의 사후 활용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등 투자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등 흑자 올림픽이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③동계스포츠 메카 꿈꾼다

콤팩트한 동계스포츠밸트 최대 장점..동계스포츠 육성 프로젝트 추진

평창이 계획한 동계올림픽 관련 경기시설은 총 13개이며 2012년까지 모두 건설된다.

관련 시설은 정부와 도.시.군의 투자로 건설되며 특히 2018년의 동계올림픽이 인류 환경을 보존하는 친환경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짧은 올림픽기간에라도 최고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와 평창유치위는 평창의 강점을 살려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고 개최지를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30분 이내 거리..`동계스포츠벨트' 최대 강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모두 30분 이내 거리에 모여 있는 콤팩트한 구성의 `동계스포츠벨트'에서 열린다.

지난 2월 평창을 방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평가단을 비롯해 세계 올림픽 관계자들은 이 같은 평창의 강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알펜시아지구를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는 대회 후 동계스포츠·레저,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활용된다는 면에서 벌써부터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2월9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열린다. 경기장은 알펜시아클러스터, 강릉의 코스탈클러스터, 2개의 독립경기장(보광.중봉스키장) 등 크게 3개 지구로 나뉜다. 경기는 15개 종목(세부종목 86), 참가단 규모는 2만6천명이다.

각 경기지구 인근에 묵게 될 선수의 90%가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점이 평창의 최대 장점이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13개 경기장 중 7개는 이미 완공됐으며, 6개는 앞으로 신설된다.

◇2018평창동계 중심지 '알펜시아'지구 =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중심지이다. 이곳에는 스키점프 경기장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이미 들어 서 있다.

2018동계올림픽에서 개.폐회식이 열릴 스키점프 경기장은 국비와 도비 등 총 533억원을 들여 2009년 6월 완공됐다. 5만명을 수용하며 이미 2009평창FIS스키점프대륙컵대회, 2011평창스키점프FIS대륙컵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갖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국비와 도비 등 183억원으로 2008년 12월 완공됐으며 2009년부터 전국체전 등 각종 국내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도비 137억원이 투입된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한다. 2008평창바이애슬론월드컵대회, 2009평창IBU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알펜시아에는 루지 및 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장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809억원이 투자되며 이를 통해 알펜시아는 아시아의 확실한 동계스포츠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알펜시아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휴양리조트를 목표로 조성됐다. 이 때문에 대회기간 완벽한 숙식과 안전, 최첨단 방송통신시설 제공이 가능하다.

◇'빙상' 강릉, '스키' 용평.보광.중봉 = 강릉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린다. 강릉과학산업단지(스피드스케이팅), 강릉체육시설단지(피겨.쇼트트랙, 아이스하키 1경기장), 영동대학교(아이스하키 2경기장)에 경기장이 들어선다. 컬링 경기장은 기존의 경기장을 보완한다.

보광휘닉스파크에서는 모글과 에어리얼스키, 스키크로스 등 프리스타일 스키경기, 하프파이브와 P.G.S, S.B.X 등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장은 보강된다.

정선 중봉에서는 활강과 슈퍼G 등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린다. 대회전과 회전 경기는 용평리조트 스키 경기시설에서 개최된다. 정선 중봉의 스키 경기시설 조성에는 885억원이 들어가며 기본설계는 끝났다. 보광과 용평의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보강하면 된다.

◇`드라이브 더 드림'..동계스포츠 육성 장기 프로젝트 가동 = 평창유치위는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8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에서 동계스포츠 육성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드라이브 더 드림(Drive the Dream) Ⅱ'를 발표했다.

<그래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소개-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평창의 알펜시아 클라스터에 위치한 스키점프장 소개.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이는 평창이 2014동계올림픽 유치경쟁 당시 '드라이브 더 드림Ⅰ'을 발표하고 이미 실행한 것을 한 단계 높인 것이다.

평창은 드라이브 더 드림Ⅰ을 통해 한국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5위를 달성했고, 쇼트트랙을 넘어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경기력 향상의 결과를 도출해 냈다며 이보다 더 강화된 `드라이브 더 드림 Ⅱ'를 통해 동계올림픽 종합 4위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전 세계에 선언했다.

동계스포츠에 대한 장기적 투자와 지속적 지원, 선수와 전 국민의 관심과 동기 유발, 종목 간 국가 간 동반성장, 우수선수 육성과 변화를 통한 선수층 강화, 과학기술을 통한 선진 동계스포츠 체제 구축 등 이른바 스마트(SMART) 4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동계스포츠 훈련환경 구축사업에 3천860억원, 동계종목 우수선수 인적자원 확충에 750억원, 종목 간 동반성장을 위한 다변화 도모 사업에 174억원이 투자된다.

또 동계종목 훈련 과학화 지원사업에 158억원을, 동계스포츠를 통한 올리피즘 구현 및 확산에 718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8동계올림픽이 개최될 때까지 모두 5천104억원(5억 달러)을 투입한다.

이대로라면 평창이 2004년부터 시행하는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할 전 세계 눈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은 기존 150명에서 매년 300명으로 확대된다.

또 강원지역 중.고교에 동계종목팀이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차세대 글로벌 선수 인재육성, 해외우수지도자 초청 등 다양한 동계스포츠 육성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④친환경.첨단유비쿼터스 올림픽

환경 올림픽 유산 목표로 `4 Less, 4 More' 원칙 수립

`언제 어디서나 동계올림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주고받는 첨단 유비쿼터스 올림픽을 평창에서 시작한다'
강원도와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친환경.첨단유비쿼터스 올림픽의 실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한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인 유비쿼터스는 정보 통신 분야에서는 시간, 장소를 초월한 통신 환경을 목표한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평창유치위는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올림픽 패밀리가 경기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올림픽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올림픽 세계 최초 실현'을 IOC에 약속했다.

공간과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모든 것이 가능한 올림픽 운영이라는 평창만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구현함으로써 올림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올림픽' 실현에 대한 평창의 자신감은 한국이 디지털 기회지수 1위, 기술경쟁력 2위, 전자정부지수 5위 등이 말하듯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 보유국이라는 데 있다.

평창유치위는 IOC에 제출한 신청 비드 파일에서 유비쿼터스 올림픽의 개념을 제시했다.

또 지난 2월 IOC 현지실사 및 각종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휴대 인터넷(와이브로)과 유·무선 인터넷, 전용 회선 등 완벽한 통신 서비스체제의 구축을 선보여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8 대회 때 모든 경기장과 지원시설은 원주와 강릉을 통해 전국망과 연결돼 유.무선 전화, 100Mbps의 속도를 갖춘 초고속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이동통신 사업자가 보유하는 이동기지국을 활용해 음영지역, 사용폭주 등 각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늘어날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 수요는 물론 대회개최로 증가할 수요까지 고려해 기지국 등 필요 시설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평창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뉴 그린 플랜(New Green Plan)'의 착실한 이행을 통해 `첨단과 환경이 공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올림픽'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그린올림픽 구현은 거대한 올림픽 유산을 남기는 일과 깊은 관계가 있어, 평창은 그동안 친환경 올림픽과 뉴그린 레거시(환경 올림픽 유산)를 목표로 `4 Less, 4 More' 원칙을 수립했다.

4 Less는 지구 환경오염 물질, 지역 환경오염 물질, 자연환경 훼손, 자연 자원 이용의 최소화를, 4 More는 환경 친화적 경제, 신 재생 에너지 이용, 환경 보전과 안정성, 생물종 다양성을 극대화한다는 원칙이다.

이와 더불어 평창은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아 눈이 사라지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평창의 관심을 담은 `겨울 기온 유지 프로그램(Keep Winter Program)'등도 추진한다.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시설의 건설 및 운영은 환경, 생태, 경관 등 환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 신설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의 활용성도 충분히 검토해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임시건물로 신축해 올림픽 후 철거하려던 국제방송센터(IBC) 메인프레스센터(MPC)를 태양광 발전 영구시설물로 신축 운영키로 해 친환경올림픽을 추구하는 한편, 올림픽 유산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이후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국내 및 국제경기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이는 2010년과 2014년 유치 과정에서 IOC로부터 사후 활용계획이 적정하고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⑤알펜시아, '올림픽 유산'

'기사회생'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 2018평창의 중심으로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준비된 평창, 진전된 평창'의 중심에는 알펜시아 리조트 및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가 있다.

평창은 두번째 도전 당시만 해도 평가단에 대부분 경기시설의 청사진을 보여주며 지지를 호소했었다. 하지만, 세 번째에는 경기시설과 숙박, 교통망 등을 실물로 보여줬다.

그 가운데 중심에 있는 알펜시아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지만,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위대한 올림픽 유산으로 남을 해법을 찾음은 물론 외국자본의 투자로 세계적 휴양지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기반 = 알펜시아는 지난 2006년 10월 기공해 2007년 12월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완공했으며 2009년 7월 골프장, 12월에는 특1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와 스키장을 개장했다. 작년에는 오션 700, 컨벤션센터, 홀리데이인리조트 등을 개관했다.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에는 스키점프 경기장과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들어 서 있어 2018 동계올림픽 대회의 중심지가 된다.

특히 알펜시아 스포츠지구는 2번의 좌절을 겪고 나서 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의 경쟁력이었다.

IOC는 지난 2월 현지실사에서 4년 전만 해도 황량한 벌판이었던 이곳이 IOC가 인정하는 규격의 동계스포츠 경기장과 올림픽촌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 `진전된 평창'의 모습을 확인했다.

2018동계올림픽에서 개.폐회식이 열릴 스키점프 경기장은 국비와 도비 등 총 533억원을 들여 2009년 6월 완공됐다. 5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하며 이미 2009평창FIS스키점프대륙컵대회, 2011평창스키점프FIS대륙컵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국비와 도비 등 183억원으로 2008년 12월 완공됐으며 2009년부터 전국체전 등 각종 국내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도비 137억원이 투입된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2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2008평창바이애슬론월드컵대회와 2009평창IBU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등이 이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알펜시아에는 루지 및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장이 들어선다. 총 809억원이 투자되며 이를 통해 알펜시아는 아시아의 확실한 동계스포츠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세계와 경쟁할 종합휴양지..투자 기대 = 2018동계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 리조트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휴양리조트를 목표로 조성됐다.

세계적 관광패턴이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강원도뿐 아니라 한국의 관광거점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캐나다 휘슬러리조트, 미국의 베일과 비버크리크, 호주의 생추어리 코브 등 세계적 리조트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사업이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국내의 정형화된 타워형 리조트 콘셉트를 버린다는 시각에서 모든 건축물의 디자인과 배치, 단지 전체의 조화 등이 설계됐다. 대관령의 4계절과의 조화도 고려됐다.

이 때문에 알펜시아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의 촬영장소가 됐고,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MD)의 제품 설명회 및 시승회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투자단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등 외국자본의 투자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해발 700m의 최대.최고급 리조트..위기 넘는다 = 알펜시아는 인간의 건강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 조성됐다. 리조트 면적만도 4.89㎢(148만평)에 이른다.

리조트지구 내(알펜시아 타운) 콘도미니엄 419실, 특1급 호텔 238실, 특2급 호텔 214실, 2천500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워터파크(오션700), 국제적 행사 개최가 충분한 콘서트홀 및 컨벤션센터, 레저스포츠 시설인 골프장(45홀), 스키장(7면), 알파인코스터 등을 갖춘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또 동해 해변, 월정사를 비롯한 오대산, 대관령 양떼목장 등이 알펜시아와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등 종합휴양지로서는 최적의 위치다.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있는 숙박시설들은 시설과 운영 면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호텔과 콘도는 세계적 호텔그룹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 등이 운영하고 있다.

특1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 특2급 호텔인 `홀리데이인 리조트 알펜시아 평창', 콘도미니엄인 `홀리데이인 & 스위트 알펜시아 평창' 등 콘도 등 일반시설부터 특1급 호텔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수용할 여건을 갖췄다.

알펜시아가 설원으로 변한 겨울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션 700'은 알펜시아를 종합휴양지로 정착시켰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 `오션700'은 국내 최대규모의 실내형 물놀이 시설로 스키를 즐긴 연인 및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파풀, 유아풀, 아쿠아풀 등 가족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춰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실내 3층에 대형 사우나 시설을 갖추어 알펜시아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특화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계획


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은 알펜시아에 문화와 비즈니스 기능을 더했다. 2천54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는 8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대연회장과 극장식 오디토리엄 등 14개의 회의실 및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1조6천800억원이 투자되면서 8천200억원의 부채에 시달려 하루 1억원 이상의 이자를 부담해야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알펜시아 활성화를 위해 중국에서 대규모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나섰지만, 지금까지는 지지부진하다.

이런 가운데 동계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알펜시아를 세계에 알리고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로 IOC에 약속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알펜시아 일원이 올림픽특구로 지정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올림픽특구 내에는 외국인 학교와 병원,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등 동계스포츠 거점과 세계적 종합휴양지라는 2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길 가장 큰 유산이 될 전망이다.

김상갑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로 알펜시아가 국제적인 휴양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라 놀라운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생산액 유발효과 20조4973억
경제지표로 본 동계올림픽
서울올림픽 5배·2002 월드컵 2배 수준

도내 11조6083억·고용창출 14만1171명

도로망·철도건설 등 SOC 확충도 탄력


국제스포츠 이벤트는 개최지역에 경제적 이익과 함께 국가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올리고, 사회적 통합을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한국은 198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후진국의 이미지를 벗었을 뿐만 아니라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104억 시청자 3억9300만달러(현시세 10억달러)라는 거액의 중계권 수입 등을 올렸다.

그러면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개최로 얻는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2008년 4월 발표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대효과’에 따르면 2018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20조497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금액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무려 5배, 2002년 월드컵의 2배 수준에 이르는 금액이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3만명, 대회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은 20만명으로 추산됐다.

전국의 총 유발효과 20조 4973억원 가운데 도내에서 발생하는 유발효과는 전체의 56.6%인 11조6083억원이며 부가가치 유발액은 5조3861억원(61.5%), 고용유발 효과는 14만1171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 보면 총생산유발 효과는 건설분야가 7조8839억원(강원지역 7조8363억원)으로 가장 많은 파급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고, 제1차금속제품이 2조669억원(강원지역 84억원), 서비스사업 1조6318억원(강원지역 725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 유발액 역시 건설분야가 3조65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사업(6324억원), 도소매업(6020억원), 금융·보험 및 부동산(5663억원), 음식점 및 숙박(4012억원), 운수 및 보관(3660억원) 순으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208만2075장의 티켓을 발매해 2억3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동계올림픽 본 대회 이후에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티켓 30만장 발매로 700만달러 수입을 예상했다. 이 밖에도 라이센싱 사업으로 2700만 달러, 기념주화 700만 달러, 복권 발행 1500만달러의 수입이 있을 것으로 유치위원회는 추산했다.

올림픽 기간에 도를 방문할 외국인은 19만5000여 명이 찾아와 49만여 장의 티켓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 머물며 1인당 하루 평균 30만6000원을 소비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두 4778억원에 이른다.

주 개최지 평창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이 탄탄하게 갖춰지는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보너스도 강원도가 노릴 수 있는 긍정적 효과다.

2000년대 중반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면서 원주~강릉 간 고속전철이 설계에 들어갔고,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 광역철도망 구축도 가시화됐다.

친환경 농업 도시이자 관광지로 이름이 높은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경우 전국 최고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낙농·채소 농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처럼 평창동계올림픽은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IT 산업 발전, 투자 유치, 홍보 효과, 국가 및 지자체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간접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얻어지는 간접효과로는 우선 지역홍보 및 마케팅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들 수 있다.

대회기간은 물론 대회를 전후해 참가국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우리나라와 강원도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게 되며 이는 국가 및 강원도의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판촉, 광고비용들이 절감돼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수출증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간접효과는 일시적인 경기활성화 효과인 직접적인 효과보다 그 효과의 지속성과 확산성으로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

이와함께 외국인 투자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활용, 지역내 산업 및 기업의 장점을 충분히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 등 국내투자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경우 외국인 투자증대에 상당히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동계올림픽과 동일한 성격의 국제이벤트인 1988년 월드컵을 유치한 프랑스는 월드컵 대회를 전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관련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포츠 용품산업을 비롯한 건설, 관광 및 보험, IT산업 등을 동반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산업과 함께 이벤트 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국가, 지자체, 민간 등이 주최하는 수많은 이벤트가 열리게 돼 이벤트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벤트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는 개최기회와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런 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도 이벤트 산업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컨벤션산업과 관광산업 발전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벤션 산업발전의 최대 관건은 국제 컨벤션의 유치능력과 소화능력으로 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유치능력 및 소화능력 모두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특히 컨벤션 유치는 개최지역의 이미지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도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산업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국제행사가 동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지방에서도 유치되는 경험을 가지게 됨으로써 지역의 국제화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대회개최에 따라 주어지는 홍보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단기적 전략과 관광자원의 개발,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장기적인 전략으로 양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평창유치위원회 관계자는 “평창은 최근 동남아 스키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미 능력과 준비를 갖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아시아 동계스포츠와 스포츠 산업발전에 불이 지펴지게 되고, 대내적으로 국가적 위상과 지역적 브랜드 가치가 덩달아 높아지는 등 유·무형의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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