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골프장 개발 중단해야

강원 4개 종단 "무분별 골프장 개발 중단해야"

(춘천=연합뉴스)

강원도 내 6개 시군에 41곳의 골프장이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가운데

골프장의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해당 주민은 물론 도내 종교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강원도 내 4개 종단(기독교 감리회.예수 장로회, 불교, 천주교, 성공회) 106명으로 구성된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종교인 대책위)'는

18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분별한 골프장 개발 중단을 촉구했다.

종교인 대책위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도내 골프장 개발은 각종 불.탈법 절차 속에

주민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는 막개발이 성행하고 있다"며

"골프장이 지역경제에 이득도 거의 없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주민 피해만 가중시키는 골프장 개발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홍천 구만리 등 불.탈법이 확인된 도내 6개 골프장 개발 대상지의 인.허가를 즉각 취소해 달라"며

"나머지 골프장 조성지도 사업자가 작성한 각종 인.허가 서류의 적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도지사 직속 평가단을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어 "골프장 개발 인.허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도내 골프장 개발은 철저한 주민 의견 수렴과 적법한 절차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종교인 등은 골프장 추가 건설 중단을 포함한

6개 요구사항을 4.27 강원도지사 후보들에게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