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라 빌레트 공원 Parc de La Vill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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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동북쪽 19구와 파리 교외 작은 도시인 센 생드니시(市) 사이에는 16만5000평의 세계 최고이자,
프랑스의 국가 자존심이라는 라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이 자리하고 있다.
라빌레트는 크게 10만5000평의 녹색공원과 과학산업박물관(과학),
음악관(음악)으로 구성된 복합 도시공원으로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돼 건설됐다.
원래 이곳은 1850년부터 1974년까지 근 120여년 동안 유럽 최대 규모였던 소 도살장과 가축거래 시장이 있던 곳으로,
중앙의 거대한 철재 구조물이 그 위용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도시의 확장과 미관개선 차원에서 74년 도살장의 폐쇄 결정이 내려졌고,
77년 지스카르 데스탱 대통령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면서 과학산업 공원으로 개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당시 데스탱 대통령은 프랑스 과학수준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반전하려는 의도로
과학산업 공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5년 후인 1979년 라빌레트 복합공원 전담기구(EPPV)설립되고 3가지 대원칙 속에서 재개발 계획이 착수됐다.
3대 원칙은 △음악만을 위한 대규모 전용복합건축물 건설
△국립과학기술박물관 건립 △모두에게 개방되는 도시문화공원 조성 등이다.
이에따라 1982년 공원 설계를 위한 국제 공모전이 개최돼
스위스 출신 건축가인 베르나르 츄미(Bernard Tschumi)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그의 구상은 라 빌레트가 예술적, 문화적 대중적 공간이라는 3대 원칙을 충족시키면서
과거와 미래, 파리시와 교외, 도시와 자연, 예술과 과학, 정신과 육체가 조화롭게 교감하는 것이었다.
라 빌레트를 방문하는 이방인을 압도하는 건 거대한 녹지광장과 아기자기한 공원 조형물이다.
츄미는 문화시설 부지를 제외한 10만5000평 부지를 공원으로 꾸몄는데, 붉은색 구조물이 눈길을 붙잡는다.
폴리(Folies)라는 10m 높이의 철재 구조물로 12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폴리는 25개 정도로 어린이용 미끄럼틀, 카페, 정보센터, 간이 응급실 등으로 용도가 서로 다르다,
또 폴리는 이정표의 구실도 해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된다.
공원지구는 잔디면적만 8만㎡, 26개의 장식적 조형물, 10개의 테마정원으로 구성된 총길이 3㎞의 산책로,
160가지의 개인 또는 그룹용 놀이기구가 자랑거리다.
거대한 잔디밭은 눈요기용이 아니라 그 안에서 축구도 하고, 달리기도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생활공간'이다.
폴리에 익숙해지면 1867년 가축을 모아둔 건물인 그랑 알(Grande Halle)이 라 빌레트 방문자를 반긴다.
그랑 알은 1867년 메론돌이 설계한 것으로 19세기 철골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건축가 레이철 등에 의해 종합문화행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약 6000평 규모로 중앙홀은 그대로 비어 있는 대신 지하를 만들어 공연장으로 쓰고 있다.
그랑 알 우측으로는 르 제니트관으로 5700~6400석 규모의 음악회장이다. 주로 대중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라 빌레트 공원을 관통하고 있는 운하 위쪽에는 라 빌레트의 메인 건물인 국립과학산업박물관이 우뚝 서 있다.
도축장이던 건물을 사실상 다시 짓다시피해 만든 것으로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우선 물의 테마로 우주와 생명을 연결짓는 컨셉으로 건축물 주위를 물이 에워싸도록 하고 있다.
원래 건축물이 가지고 있던 무거운 분위기를 부상시킨다.
두번째는 식물의 테마. 박물관 내부에 3개의 대형 온실이 갖가지 식물세계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빛의 테마. 생명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빛의 세계로
지름 17m 짜리 대형 돔을 통해 자연광이 내부에 투입된다.
이외에 타이타닉, 별들의 역사, 과학산업기술 등이 체험형으로 전시돼 있다.
정면에 위치한 구형 구조물은 영화관인 제오드(Geode).
박물관은 과학과 산업이 가져올 미래의 환상적 상황을 연출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 1986년 개막됐는데 이곳만 매년 35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음악도시(cite de la musique)는 이름의 음악 관련 복합문화관은 1995년 완공돼 공원 남측에 자리하고 있다.
라빌레트 공원 남측 진입구에서 동측에는 콘서트 홀을 중심으로 하는 극장과 갤러리 복합시설이 군집되어 있다.
다양한 크기의 연주실과 연습실, 강의동을 등을 갖춘 음악교육 시설과
음악박물관(1996년 개관), 연구소, 정보센터를 들 수 있다.
서측에는 국립음악학교와 그 부속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라 빌레트의 연간 운영예산은 모두 한화로 2300억원 정도로
40%는 자체 수입으로 나머지는 정부예산으로 지원된다.
과학관의 경우 우리의 과학기술부 같은 부처가 담당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은 800만명 정도.
라 빌레트는 사실 도심공원이라기 보다는 녹색조경과 건축물,
여가와 문화가 절묘하고 정교하게 결합된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즉 21세기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이며, 프랑스의 궁극적인 국가비전이 무엇인지를 그려놓은 곳이다.
파리는 이 공간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프랑스의 미래를 보여주고
세계인과 서로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시민들에게는 느긋한 휴식과 명상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프랑스 파리(10-세계최고의 공원 라빌레트)|작성자 플랜
라빌레트 공원
베르나르 츄미에 의해 설계된 이 공원은 전체 부지에 120m 간격의 그리드 교차점에 30개의 붉은색의 폴리들이 배치되어있다.
이 분산되어있는 폴리들은 기능과는 무관한 형태적 주재를 통한 다양성을 도입했고 끝없는 결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파리의 동북지역에 있는 라빌레트 지구는 원래 파리의 모든 공원에 조성할 물을 공급하기 위해
1812년에 파놓은 운하와 도살장으로 사용하던 가축시장이었다.
라빌레트는 1979년 미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한 파리시의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주관한 건축계획의 하나로 탄생하게 된 공원이다.
이 공원을 만들 당시 파리시는 ‘21세기형 도시공원’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세계의 유명한 건축가들을 참여시켰다.
그리하여 36개 나라의 건축가들이 471개의 작품을 출품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가운데 스위스 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중인 건축가 버나드 추미는 21세기 도시형 공원이라는 주제에 어울리게
세계에서 가장 불연속적인 건물을 계획했다. 이는 조화보다는 분열과 분리를 강조한 매우 파격적인 건축물이었다.
버나드는 환경에 대한 해체주의 개념을 도입해 미래 도시환경의 실험정신을 구현했는데,
인공 운하를 따라 점을 찍듯 서 있는 ‘폴리’(folie)라 불리는 건축구조물은 건축에서의 해체주의적 양식이 태동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폴리는 공원 전체에 반복돼 서 있는, 빨강으로 채색된 구조물이다.
120m의 간격으로 높이가 일정한 10m 규격의 입방체 모양을 한 35개의 구조물이 마치
점으로 찍혀 있는 듯한 모습으로 이곳 저곳에 배치돼 선과 면에 의한 새로운 설계 개념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 구조물들은 카페로 사용하든지 공원 관망대로 사용하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식의 미완성 형태들이다.
라빌레트 부지 전체에 균등하게 배치된 폴리가 점(点)의 공간개념이라면,
공원 내에서의 보행을 위한 산책로들은 선(線)의 요소가 되고, 공원내 광장이나 스포츠 그라운드 등이 면(面)적 요소가 되어,
점-선-면의 세가지 구성요소는 예기치 못한 다양한 ‘시각적 사건’을 만드는 즐거움을 준다.
라빌레트 기본 건물 가운데 1867년 메론돌이 설계한 소시장 건물은
19세기 철조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힌다. 건축가 레이첼과 로베르는 이 건축물을
공연 전시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치를 수 있으면서도 원래 모습을 잃지 않도록 배려했다.
2헥타르에 달하는 공간을 재보수하여 중앙 홀 부분에는 철골 받침대가 없도록 설계하고,
지하에 내장된 이동 방음벽을 사용하여 공연장을 분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동 트랩이나 이동 무대를 사용함으로써 공연장을 변조시킬 수 있고 무대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지하에는 300석 규모의 홀과 바가 있다.
정면 입구는 유리를 사용하여 건물의 전체적인 투명감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쪽으로 회랑을 만들어 놓고 있다.
5700~6400석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음악회장 제니트(Le Zenith)는 실험적으로
중간 기둥을 사용하지 않고 팽팽한 천을 사용하여 건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건축물은 기술적인 면에서 성공한 하나의 모범 사례로써 가시도, 안락성 등 장점이 많아
라빌레트 공원 내로 이전됐다. 건축가 셰이와 모렐이 고안한 이 방식을 모델로 삼은 다른 홀들이 프랑스 내에 건축되고 있다.
무대공간을 넓게 혹은 좁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동식 좌석배치 방식 덕분에 제니트는 버라이어티쇼, 로큰롤 공연,
권투 경기, 국제회의 등 여러 다양한 형태의 문화행사에 적합한 장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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