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서천 생활하수 악취 심각

비봉교 인근 우수토구 주변
생태계 파괴 우려도 제기
郡 “하수처리장 증설 중”

 

   

 

파로호 상류인 양구읍 서천에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심한 악취로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양구읍 비봉교 인근의 우수토구 주변에 생활하수로 인한 뿌연 침전물이 발생하는 등 악취가 심하게 났다.

우수토구는 우수와 생활하수를 하천으로 방류하는 지점으로 양구읍에는 서천의 정림교와 새로 건설된 하리교

사이에 3곳에 설치되어 있다.

이중 비봉교 인근에 위치한 우수토구 주변에서는 생활하수로 인한 냄새가 심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이 코를 막는 등 생활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수량이 적은 데다 물을 가두기 위해 설치된 보로 물의 흐름마저 느려 하천 오염에 따른 생태계 파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하류는 한반도 섬이 위치한 생태습지와 연결돼 있어 청정 양구의 이미지 훼손과도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주민 조모(64)씨는 “매일 운동을 위해 이곳을 찾는데 최근 역겨운 냄새가 심해진 것 같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우수량이 적은 갈수기에는 생활하수를 별도로 채집해 정화를 해왔지만 하수종말처리장

증설로 현재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며 “하수처리장이 완공될 때까지 생활하수의 오염원인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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