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오리들은 무사할까

 

 

 

 

개인정보유출 사태 때문에 '카드 공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민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를 해지하거나 재발급하려는 사람들이 지금 은행에 넘쳐납니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소양강변을 나가 보았습니다

 

 

 

 

소양강변에는 몇몇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한다는데

 

지금은 좀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산책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소양강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보다 오히려 오리들이 더 많습니다.

 

 

 

 

오리의 종류도 많습니다. 청둥오리, 흰뺨청둥오리. 검은오리 등

이들은 사람들이 헤치지 않는 것을 아는지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날아가지 않습니다.

1시간동안 산책하면서 많은 오리들을 만났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 H5N8)

금년에도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조류인 플루엔자발병 주범으로 가창오리를 지목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동림저수지에서 가창오리 집단폐사가 발생했고,

AI 발생원인으로 철새에 의한 병원균 전파가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당국이 단순히 오리농장과 폐사한 가창오리 중 일부개체가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가창오리가 발병원인이라고 확정한 것은

아주 섣부른 판단으로 보이고, 이를 근거로 예방조치를 내리는 것도 참으로 어설프기만 합니다

 

 

 

현재 정부의 대책이 '살처분' 말고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책은 없이 일방적으로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명목으로 죽이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대한 동물학대입니다.

 

AI는 앞으로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매번 이렇게

수십만, 수백만 마리를 묻는 방식으로 처리할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AI 발생 원인을 야생오리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닭과 오리를 좁고 불결한 공간에서 가둬서 기르는 공장식 밀집 사육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 없는지

 

지금이라도 AI 발병원인을 가창오리에게만 확정하지 말고

가창오리가 피해자일 수 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여야 합니다

 

 

 

AI 방제대책과 관련 조류전문가의 적극적인 자문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환경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전국 철새도래지에 대한 이동동선을 비롯한

개체수 변동 등을 포함한 철새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할것이며,

 

철새도래지의 철새들이 먹이부족과 위협요소로 인하여 다른 서식지로 이동분산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가창오리가 오히려 가금류로부터 감염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가설이

조류학자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발병원인을 제대로 찾아

확산과 재발을 막아야하는 책임이 있는 정부당국이 좀 더 신중한 대응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올겨울 아웃도어의 핵심 트렌드는 가벼우면서 따뜻한 '다운 재킷' 이 대세입니다

온 국민이 즐겨입는 일명 '오리털 파카'로 불리는 다운재킷은 무사한지 궁금합니다

 

 

 

 

은행에 돌아와 보니 제 순서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신용카드 재발급 신청을 하고, 비밀번호도 바꾸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소중한 내 금융정보가 유출되어 너무 속상합니다.

그러나 화만 내는 것 보다 잠시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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