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20141월에 강원도(조직위)가 환경부(원주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보완)

환경부가 보완하라고 요구한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강원도는 가리왕산 복원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

조직위는 자연천이에 맡기는 방법으로가리왕산을 복원하겠다고 했지,

 

실제 가리왕산 유전자보호림을 현재의 상태와 유사하게 복원하겠다는 그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스키 리프트를 통한 경관감상등 가리왕산을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욕만 불태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복원을 전제로 했던 가리왕산 유전자보호림 해제’(산림청. 2012.5.8)

조치가 무효임을 명백하게 밝힌다.

 

복원이 전제되지 않은 유전자보호림 해제조치는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유전자보호림 해제를 근거로 진행중인

가리왕산 중봉 알파인(활강)경기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14. 1. 21

 

()산과자연의친구 우이령사람들

()녹색연합

 

 

 

 

1.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보완요구 내용

 

- “사업지구는 산림유전자보호구역 및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이 분포하는

환경·생태적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매우 큰 지역으로, 동계올림픽 대회 종료 후

생태자연도 1등급지역과 녹지자연도 8등급지역에 대해 자연천이를 통한 복원계획을 제시하고 있으나,

복원의 범위 및 대상, 내용 등이 명확하지 않고,

복원계획과 사후활용계획이 서로 부합하지 않으며,

복원계획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 “사후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 규모, 시설물 설치 등을 제시하고

동계올림픽 대회 종료 후 훼손된 지역을

현재의 자연생태환경과 유사한 방향으로 복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존식생, 잠재 자연식생 등을 반영한 구체적인 복원계획을 수립·제시하여야 한다.”

 

- “리프트를 활용한 관광계획을 수립하면서 야생화단지 등을 계획하고 있어

생태복원계획과 사후활용 방안이 부합하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특히 스타트하우스(중봉)의 경우 영구시설물로 계획되어 있어

동계올림픽 이후 활용범위가 활강스키장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될 우려가 있다.”

 

- “식생의 복원시 자연성을 유지하는 복원이 가능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여야 하며,

자연적 천이는 바람직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본 사업의 성격이나 사업대상지의 경사 등을 고려할 때 2차적인 교란이나 훼손이 우려되므로,

복원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제시하여야 한다.”

 

2. 환경부 보완요구에 대한 강원도의 보완 내용

 

- “유지관리사무소 및 곤돌라(리프트) 철거에 따른 막대한 비용지출”(당위성) 

- “관광곤돌라 : 기 설치된 곤돌라를 통한 경관 감상”(도입 가능 프로그램) 

- “기존 유전자보원보호구역 및 조전가치가 있는 지역은 최대한 보전지역
생태천이지역’(복원구역)으로 관리

 

- “위 보전지역을 제외한 스키 슬로프지역은 야생화단지조성 

- “하부 유지관리사무소를 거점으로 관중석 예정지역에는 산채단지조성

 

- “씨앗 뿜어붙이기를 통한 도입 가능 초본류 - 고려엉겅퀴, 더덕, 참취, 마타리, 수리취,

도라지(적당하지 않은 식물), 달맞이꽃(외래식물), 매발톱꽃(임도 일부에서만 발견)

 

- “모종심기를 통해 도입 가능 초본류 - 눈개승마, 섬쑥부쟁이(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식물),

구절초, 산국(산기슭에 자생) 

- “복원계획의 원칙 : 올림픽 개최 후 자연천이를 통한 복원의 생태적 환경기반 마련   

 

3. 자연천이를 통한 가리왕산 복원에 대한 의견

 

- 조직위에서 가리왕산 복원에 적용하고자 하는 자연천이를 통한 복원은 공장부지나,

시설물 철거지역, 부대 철거지역, 또는 가리왕산처럼 스키장 복구 등에는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

 

- 자연천이를 통한 복원의 시초는 미국의 산불지역에서 나온 방법으로 대상지역이 수만 에이커(acre)

정도로 넓고 더글라스전나무, 방크스소나무처럼 산불 후에도 생존이 가능한 수종이 많은 지역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임.

 

- 특히 산불 후에도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이나 물리학적 구조가 변하지 않고

토양미생물과 매립종자 피해가 없는 지역에 사용되는 방법임.

 

- 가리왕산 활강스키장처럼 인위적인 절토, 성토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활강코스로 사용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설물을 매립하고

또 땅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다지는 작업을 한 후 인공눈을 뿌리는 등

이미 토양생태계가 파괴된 지역에는 그대로 적용할 수 없음

 

- 활강스키장 주변에서 마가목, 분비나무, 들메나무 등

자생식물 종자가 산포되어 발아된다 하더라도 토양생태계가 파괴된 지역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함.

 

- 따라서 그런 지역은 정착이 쉬운 1년초 참새귀리, 왕포아풀 등

벼과식물이나 개망초, 달맞이꽃 등 외래 귀화식물이 선점하고 들어와

주변 생태계를 교란하고 가리왕산 식물 생태계가 파괴되는 상황이 벌어짐.

 

- 결론적으로 조직위에서 활강코스에 적용하고자 하는 자연천이를 통한 복원은 적용 불가능한 방법임. 

 

4. 가리왕산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첫째 토양생태계 복원이 되어야 한다.

- 가리왕산 지역은 전석지역(너덜지대)이 많은 곳으로 흙과 돌이나 바위가

서로 연결되어 식물의 뿌리를 지탱하고 있음.

- 또 지하 깊은 층과 연결되어 여름에는 찬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을 발생시키는

풍혈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음.

- 가리왕산의 숲은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Pandora 행성의 숲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임.

- 가리왕산의 모든 나무가 서로 NET-work가 되어 있고 숲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지역이 파괴되면 다른 지역에도 영양을 미침.

 

두번째 가리왕산에 자생하는 모든 식물종에 대한 종별 복원 Process가 있어야 한다.

- 주목, 분비나무, 전나무, 음나무, 들메나무, 왕사스레나무, 개벗지나무 등

모든 종의 종자, 발아, 양묘, 이식 등 종별 복원 Process를 내놓아야 한다.

 

세번째 종에 대한 복원 Process가 만들어지면 종간, 종과 서식지간에 Combination Process를 만들어야 한다

[출처] 기자회견(1월21일) (산과자연의친구 우이령사람들)

[환경TV뉴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해 스키 활강시설이 설치될 예정인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구체적 복원계획이 빠진 강원도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철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리왕산 경기장 조성은 올림픽 이후 전면 복원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재지정을 전제로 합의된 것"이라며

 "강원도가 이를 무시한 채 올림픽 이후 스키장 활용을 전제로 한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는 것은 기만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단순히 수목을 이식하고 자연천이의 방법으로 복원한다는 강원도의 계획 역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자연천이 복원은 대상 지역이 넓고 더글라스 전나무처럼 산불 후에도 생존이 가능한 수종이 많은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법으로

가리왕산과 같은 스키장 부지 복구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생태 복원을 계획하면서 리프트를 활용한 관광계획도 함께 세우는 등 강원도의 복원계획은 엉터리"라며

 "올림픽 이후에는 가리왕산의 토양 생태계와 모든 식물에 대해 전면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리왕산은 주목, 눈측백나무, 마가목 등 중요한 희귀수목의 분포지로

 경관·생태적 보존가치가 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바 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경기장 건설을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는 등

가리왕산의 개발을 두고 정부와 환경단체 사이의 갈등이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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