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소양강 서리꽃

 

겨울이 되면 춘천 소양강 일대에 핀 상고대(서리꽃)가 그리워집니다.

물가에 상고대가 피는 지역이 여러 곳이지만, 춘천만큼 아름다운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춘천시는 지난해 소양강가에 상고대 포토존을 겸한 전망대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중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주변의 나무 등에 하얗게 얼어붙는 것을 말합니다.

그 모양이 마치 나뭇가지에 하얀 꽃이 피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소양강 상고대는 보통 1월 중하순에는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상고대는 예년에 비해 한 달 넘게 앞서 피어난 것입니다.

올해는 한파가 일찍 찾아오는 바람에 때 이른 상고대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춘천에 상고대가 피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양강 일대는

이른 아침 멀리 서울에서부터 상고대를 촬영하기 위해 달려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도로는 상고대를 보기 위해 멈춰서는 차들로 때 아닌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춘천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상고대가 피어나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상고대뿐만 아니라 소양강 수면 위로 짙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광경은 보너스 입니다.

안개 사이로 온몸을 눈꽃으로 치장한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마치 장막이 걷히면서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상고대가 피기 적당한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라고 하는데

대기 중의 습도와 물의 온도 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소양강에는 강 중심과 강변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이

대부분 하얗게 얼어붙어 있는 걸 볼 수 있지만

 

안개라도 짙게 깔리거나 하늘이 찌푸려 있다면

그로 인해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상고대는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진촬영만 아니라면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짙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도 흔히 보기 힘든 광경이고,

상고대가 만들어낸 새하얀 얼음궁전을 보는 것 같은 광경은 장관입니다

춘천시에서 가장 상고대를 보기 좋은 곳은 동면 소양3교와 소양5교 부근입니다.

 

 

 

 

 

아파트 뒤가 공원이 있고 그 위가 도서관입니다
창문을 열면 도서관 주변의 나무들이 보이는데
이 나무들이 상고대를 뒤집어 쓰고 있으면 소양강으로 가면 됩니다

오늘 아침에 날씨도 좋고 나무마다 하얗게 피어나는 바람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소양강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강변에는 서울등 외지에서 오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상고대가 별로여서 돌아설까 하다가
나선김에 여기저기 둘러 보았습니다

 

 

 

 

 

 

 


 

 

 

 

 

 

 

 

 

 

 

 

 

 

 

 

 

소양강변으로 한번 나가 보세요

옷은 무조건 두껍게 무장을 하고
장갑과 귀마개가 있는 모자도 필수입니다
따뜻한 보온병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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