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의 여름 /원예종
태풍이 지나간 자리가 궁금해 농장을 찾았습니다
안개가 가득한 저수지에 서을에서 오셨다는 낯선 부부..
농장에서 1박2일로 낚시를 하고 평화의 댐을 구경한답니다
인터넷에서 위치를 알았다는데 세상 참 편합니다.
농장에서는 원예종과 야생종을 구분해서
원예종은 텃밭에서, 야생화는 자연상태에서 재배합니다
그래서 원예종은 한바퀴 둘러보기 좋으나
야생화는 발품으로 찾아다니며 만나야 합니다
루드베키아가 있는 숲속 풍경입니다
연못에서 내려다보는 농장풍경 입니다
화산 구석으로 황화코스모스가 가을을 미리 예고합니다
양구에선 만나기 어려운 글라디오라스
절화망 사이로 긴 꽃대를 세우고 맞이 합니다
지대가 높은 농장에서는 이제서야 아마릴리스가 꽃대를 올립니다
양귀비꽃은 어디서 보아도 화려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그냥 내버려 두어도 채송화는 제자리에서 피어나고 지고
저수지의 안개속에서 피어나는 안개꽃 입니다
주변의 잡초들이 무성해 지기 시작하면
풀베기 작업이 시작되는데 야생화를 구별해가며
일일이 낫으로 베어내야 하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금어초
작년 수해에 용케 살아 남은 리아트리스
딱 한대가 남아 풍성한 여름을 만들었습니다
설악초는 꽃이 필때가 되면 하얀잎이 커지는데
자세히 보면 작은 꽃이 피어있습니다
숲속에는 아직도 바람꽃이 남아있습니다
농사는 기본은 풀매기..
풀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양손으로 휘휘 내 저어보지만 어림없습니다
그저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게 편합니다
이삭맨드라미
이삭을 너무 매달아 땅까지 고개를 숙였습니다
꽃이 있는지..잡초일거라고 헷갈리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앙증맞은 작은 꽃이지만 장구채 입니다
여름은 프록스에서 옵니다
숲가로 빨간 꽃이 환해집니다
수해로 어미를 잃어버리고
다시 키운 범부채가 농장 한켠으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작아서 사랑을 받는 꽃, 물망초 입니다
forget me not ..자세히 보아야 겨우 보입니다
가을까지 농장이 환합니다
피고지고 피고지고..캘리포니아포피..금영화 입니다
톱풀, 잎만 보면 금방 이름이 생각납니다
비닐하우스도 있습니다
하늘타리, 천사의나팔, 문주란등
어렵게 구한 종자입니다
슈퍼여주..열매가 엄청 크다는데 기대가 됩니다
괴물박
먹는거하고는 거리가 먼..관상용으로는 인기가 좋아
하우스 위로 매달리는 가을 풍경이 기다려 줍니다
농장에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처음 재배해 보는 파프리카
좁은 틈사이로 주렁주렁 달리는게 신기합니다
텃밭농사의 3형제
그중에서 고추농사는 초보농군의 즐거웁니다
양구..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농장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볼 적마다 시원한 여름을 느끼게 합니다
무슨 연이냐구요.. 아닙니다 생강입니다
양구에 귀촌을 준비하는지 3년 째
첫해는 농장을 일구느라 그냥 보내고
다음해는 수해로 몽땅 토사에 묻히고
텃밭농사는 아주 조금.. 그리고 야생화를 가꿉니다
머지않아 아곳을 찾아주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로 여름을 잊어갑니다
양구 봉화산 아래 저수지 풍경이 있는 구암동산은
오래된 미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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