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명 : 성인봉(984m)
0 위치 : 경북 울릉군 북면, 서면
0 일시 : 2008년 4월 12일(토)
0 날씨 : 맑음 /3시간20분
0 코스 : 나리분지-투막집-신령수-성인봉-팔각정-바람골-대원사 /약 8.6Km
산의 모양이 성스러운 사람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성인봉은
울릉도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동해 검푸른 물결 위에서 국토의 막내 독도를 거느리고 있는 울릉도는
동서 직경이 10km, 남북 직경이 9.5km, 섬둘레가 56.5km인 오각형 모양의 섬이다.
성인봉은 형제봉, 미륵산, 나리령 등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거느리며 사방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 신비감을 더한다.
정상의 제단처럼 된 바위에는 장군의 발자국이라고 하는 족적이 남아 있는데
왼쪽 발뿐이라고 하니 성인봉에 서려있는 전설로 그 장대함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곳곳에는 고비, 미역취, 부지깽이, 다래, 마가목 등
진귀한 산나물과 열매가 자라나고 있다.
교통은 포항·후포·묵호 등으로 정기운항되는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 하여
3무 5다 섬이라고도 한다.
나리분지 /늘푸른산장
면적 605,000평. 동서 약1.5km, 남북약 2km.
울릉도 유일한 평지로 성인봉의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그안에 분출한 알봉(611m)과 알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다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우산국때부터 사람이 살았으나
조선조에 이르러 공도정책으로 수백년 비워오다가
고종때 개척령에 따라 개척민들이 이곳에 왔는데
옛날부터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 나리골이라 부른다.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된 울릉국화와 섬백리향의 군락지이다.
버스에서 내려
늘푸른산장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우측 숲속으로 들어서는 넓은 길은
개당귀와 명이나물이 지천이다
투막집(알봉분지)
울릉도 전통가옥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집
통나무를 井자형으로 귀를 맞추어 쌓아 올려 벽을 만들고,
그 위에 너와·굴피·화피 따위로 지붕을 이은 집이다.
울릉도 개척당시(1882년)에 있었던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투막집으로서 1945년에 건축한 것이다.
알봉은 화산구로 생긴 나리분지의 서쪽에 위치하며
화산이 2차로 폭발하여 알모양으로 생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송곳봉 뒤로 자리하고 있다.
신령수
길은 산책로다.
내가 걷고 있는 건지, 산이 나를 놓아두고 움직이는 건지...
내쳐 걸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신령수에 도착했다.
산중턱마다 구름이 걸려 있고 안개가 짙게 내려앉았는데
솜털이 뽀얀 이파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노루귀가 귀엽다
신령수 물맛은 달고 청량하다.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는 입구
이곳의 원시림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것을 상기해 준다.
가파른 성인봉 산행은 지금부터
계곡은 눈으로 덮여있다
사면을 따라 좁은 등로를 건너면 계단길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눈사태로 계단 난간이 부러지고 바닥은 기울어지고
흰눈이 쌓여 계단 길목을 막기도 하고
쉼터에서 잠시휴식
나리분지가 훤히 내려다 뵌다.
성인수
정상은 개스로 덮여있고
계곡을 덮어버린 흰눈으로 계단길은 묻혀버리고
오르면서 눈이 깊어 잘못하면 빠진다
무조건 말잔등 우측 급경사를 오른다
성인봉20m 안내판은 용케도 살아남았다
성인봉(984m)
한자로 새겨진 표지석이 서 있고,
옆의 바위에 올라서면 주위 산릉과 바다가 바라뵌다.
나리분지와 그 왼쪽에 자유분방한 하늘선을 그리며
장벽으로 늘어선 형제봉과 송곳봉 능선이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어울린 풍치가 압권이다.

레이더 기지가 있는 말잔등(967m)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구름이 걸렸다
비좁은 정상을 차지하려는 사람들로 쟁탈전을 벌리고
겨우 증명사진 하나를 건졌다
바람등대
내리막은 눈밭이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등산로는 눈속에 묻히고 안개가 깔린 어두운 능선
방향을 찾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서두르지 않으면 해가 질것이다
갑자기 시원한 바람과 함께 평탄한 능선 위로 올라서는데,
여기가 바람등대다.
길은 넓어지고, 거의 외길
흐린 날이라도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눈덮인 비탈
좁고 미끄럽고
스틱에 의지하며 발자욱을 따라가면
이후 팔각정까지 고도가 죽죽 낮아진다.
팔각정
능선 동사면 길
좌측 방향으로 좁은 샛길이 한 가닥 갈라진다.
능선 사면 길을 계속 따르면 정자하나
앉아 쉬기에는 여유가 없다. 통과
경사진 곳에는 통나무를 가로질러 계단이 있지만
녹은 눈아 질퍽거리는 미끄러운 길이다
KBS갈림길
좌측으로 깊은 계곡(사다리골)이 있고
우측 산비탈로 밧줄이 가설된 지점
종종 추락사고가 나는 곳이다.
실족하면 아래 계곡으로 떨어진다
조심조심
좁은 산비탈에 다리공사가 한창이다
왼쪽으로
쉼터
동백나무와 산죽, 소나무가 어울린 산비탈 길을 지나
콘크리트 구조물과 벤치 등이 놓인 휴식처
동백나무 가지에 산악회 시그널이 가득하다
아래로 도동항의 불빛이 반짝거리는 언덕에서
등산로가 끝나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시작된다
대원사
이미 시내는 어둠
길 입구에 등산로 길목임을 알리는 팻말이 있다.
계곡을 타고 내리는 맑은 물소리에
진흙길을 내려온 등산화를 씻으며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