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나리는 높이 15~40cm 정도의 백합과 여러해살이 풀로서 중부이남 산지의 숲 속에서 자란다. 다른 이름으로 보주초(寶珠草)라고 부른다.

애기나리의 ‘애기’라는 이름은 키나 크기가 작은 식물이나꽃에 붙이는 접두사이고 나리꽃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주초’라는 이름은 한방 약재의 이름이다.

그 외에 큰애기나리는 애기나리에 비해 키가 크며, 가지가 나누어지고 꽃이 가지 끝마다 2~3송이 핀다. 금강(진부)애기나리는 7~8월경 꽃이 피는데,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애기나리의 잎은 어긋나는데 잎자루는 거의 없고 맥이 나란하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어 퍼지며 가지는 간혹 1~2개로 갈라진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대개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경 연한 초록색으로 줄기 끝에 밑을 향해서 한 두 송이가 핀다. 꽃잎은 6장이고 끝이 3갈래로 갈라진 암술이 1개 있다. 열매는 8~9월경 검정색으로 둥글게 익는다.

한국(경기, 강원이남),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애기나리는 한방에서 뿌리줄기를 보주초(寶珠草)라고 하여 약재로 쓰는데, 몸이 허약해서 일어나는 해수·천식에 효과가 있고, 건위·소화 작용도 한다. 봄철에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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