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검봉(劒峰·530.2m)

0 일시 : 2009.6.21(일)

0 코스 : 백양리~검봉~강선사



수도권에서 자동차나 열차로 1시간정도 걸리는

강촌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검봉(劒峰·530.2m)은

강원도 춘천시 남면과 남산면 일원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검봉은 북으로 북한강과 경춘선 철길을 끼고 있는 산이다.

산세는 북한강 방면은 급경사에 가파른 암벽이 많은 반면

남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룬 육산을 이루고 있다.


북동릉 끝머리 436m봉 수십 길 절벽 아래 북한강변에 강촌역이 있다.

이 강촌역 때문에 검봉은 더욱 인기 있다.

역에서 열차를 내리자마자 산행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봉은 작은 산세에 비해 이웃하고 있는 삼악산 못지않게

사계절 등산인들과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도권 외에 중부권에서도 당일치기가 가능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다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고 북한강변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세를 즐기며 여행한다는 즐거움이 따르는데다가

강원도 특유의 별미인 먹거리들을 쉽게 맛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검봉과 봉화산이 합작으로 빚어놓은

유명한 구곡폭포가 여름에는 수많은 피서객들을,

겨울에는 빙벽등반을 즐기는 클라이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검봉과 봉화산으로 들어서는 들목인 강촌유원지는

100여 곳이 넘는 식당과 숙박업소를 비롯한 위락시설들이 골고루 자리하고 있어

예전부터 젊은이들의 야유회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검봉은 밖에서 보기에는 제법 험준해 보이지만,

산으로 들어가 보면 등산로가 위험지대를 벗어나 이어져

기본적인 등산장비만 갖추면 노약자나 초심자도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현재 검봉 북사면 가파른 절벽 아래에는 경춘선 복선화를 위한 터널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는 2010년 완공될 예정으로 강촌역도 추억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강촌역이 창촌중학교 입구로 옮겨지게 되면

열차산행지로 유명한 검봉코스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다


이에 대비하여 새로 옮겨지는 백양역을 기점으로 하는 열차산행지를 새로 개발하여

역에서 열차를 내리자마자 바로 검봉으로 오르는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 놓았다


엘레시안강촌 스키장은 검봉 지능선 동쪽 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북한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즐기며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경춘선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국내 최초로 스키장 입구에 백양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불어 새로운 검봉 등산로가 추가된다


2009년 춘천생명의숲, 춘천관리소와 함께 조성한 국민의숲을 따라

새로 개설된 백양리~검봉코스를 소개한기로 한다



강촌에서 백양리 강변도를 따라가다

건설중인 백양역 아래로 좌회전하면 엘리시안강촌 입구가 나온다


강촌 리조트를 통과하여 계속 오르면 스키장 전용 연못이 있고

좌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이곳이 국민의 숲 입구다


개울을 건너기전 안내판이 있다

작은 목교를 지나 들어서면 조용한 숲속으로

온갖 야생화와 나무가 울창한 생태수목원이 있다

개울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 끝에 작은 공터가 보이는데

우측은 출렁다리를 건너 되돌아 가는 길이고

왼쪽이 검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숲속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계단길과 어울려 조금씩 고도를 올린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면 능선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은 문배마을, 좌측은 검봉으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위험하던 급경사 길을 새로 단장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남쪽으로는 구곡폭포를 품고 있는 골짜기 위로 봉화산과 문배고개를 비롯해서

멀리 용문산과 유명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호명산 너머로 뾰루봉, 화야산을 비롯해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축령산, 서리산, 은두봉 줄기 너머로 운악산, 길매봉, 청계산이,

북서쪽 멀리로는 강씨봉, 국망봉, 개이빨산, 화악산 응봉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청계산 뒤 멀리로는 관음산, 명성산, 광덕산도 가물거린다.


전망대에서 급경사 길을 오르면

3평 넓이 공터에 삼각점(춘천 25)이 박혀있는 정상이다

동쪽으로 금병산과 대룡산이 보이고,

금병산 오른쪽으로는 구절산과 연엽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전망대 직전 북쪽으로 갈라진 능선을 따라가다

철탑아래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에 이른다

2010년 백양역이 완공되면 능선을 따라 역까지 내려가는 길도 만들어 진다



계속 직진해 8~9분 가량 내려가면 제6지점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남동쪽 갈림길은 검봉산칡국수집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주능선 길로 약 5분 거리를 내려가면

바위지대는 사라지고 완만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송전탑을 지나 굴참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가면 414m봉에 닿는다.


완만한 산길로 계속 직진하다 급경사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서쪽과 북쪽이 수십 길 절벽을 이룬 436m봉(제3지점)을 밟는다.

바로 이 봉우리 북동릉 절벽 아래가 강촌역이다.



436m봉은 정상보다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는 북쪽 아래로 경춘국도와 북한강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강 건너로는 화악산, 명지산, 북배산, 가덕산, 계관산, 석파령 등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약 2km 거리를 두고 있는 검봉 정상이,

정상 오른쪽 아래로는 스키장이 내려다보인다.

남으로는 봉화산 북동릉과 정상이 마주 보이기 시작한다.


북동으로는 삼악산이 마주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로는 북한강 양쪽으로

경춘국도와 경춘선 철길이 어우러진 한 폭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멀리로는 금병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우측으로 휘도는 바위사이로 내려가면

남동쪽 아래 강촌리 구곡 마을과 새로짓는 강촌역

분지를 이룬 창촌리 농촌 일대 풍광이 조망되는 전망바위를 지나간다.

급경사 암릉길은 조심해야 한다

천장바위를 지나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줄이 두 곳에 매어져 있다.


V자로 갈라진 급경사 바위협곡을 내려서면

구멍바위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지며 숲속을 벗어나

나무를 베어낸 조림지 중간으로 난 오솔길을 내려오면

등산로 방향판이 있다


왼쪽으로 꺽어 강선사로 내려서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면

민박집인 느티나무집과 ET캠프가 있는 강촌이다

여기서 강촌역 쪽으로 내려오면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하산은 여러 방향이 있다

문배 마을은 올라온 길을 역으로 내려가

남릉을 타고 40분 거리인 제9지점에서 문배 마을을 구경하고

구곡폭포 앞을 지나 버스종점이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서면 된다.


때골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정상을 지나 송전탑 못미처 제6지점 삼거리에 이른 다음,

검봉산칡국수집 방면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1km정도 된다


정상에서 남동릉을 타고 내리는 코스도 있다.

남동릉은 별다른 특색은 없는 코스지만

워낙 등산인들 발길이 뜸한 능선이어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남동릉으로 40분 내려서면 버스종점 주차장 입구 자전거보관소 앞에 이른다.


강촌역을 기점으로 강선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검봉산칡국수집이나 남동릉으로 내려서는 코스 길이는 약 5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정상에서 문배 마을을 경유하여 구곡폭포를 경유해 주차장에 이르는 코스는

약 7km에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사는이야기 > 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창 거문산~금당산  (0) 2009.08.09
영동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  (0) 2009.06.29
단양 제비봉  (0) 2009.05.31
강진 덕룡산  (0) 2009.04.15
홍천 공작산  (0) 2009.04.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