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명 : 선자령(1,157m)
0 일자 : 2006. 1. 15(일)
0 위치 : 강원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성산면
0 코스 : 대관령휴게소-새봉-선자령-동쪽능선-860봉-초막골-대관령국도
0 시간 : 4시간/맑음


(산행기록)
09:35 대관령휴계소840m
09:40 기상대
10:00 한국통신 중계소
10:15 대관령 항공통제소
10:30 새봉

11:15 선자령(1,157m) 대관령5km
11:25 초막골 갈림길 2.5km
12:35 초막골 /점심 13:20출발
13:25 대관령국도

(산행기)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며 구름도 쉬어 간다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선자령.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

산 이름을 '산'이나 '봉'이 아닌 선자령으로 부르게 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선녀와 자녀들이 내려오는 산으로 선자령이라 하며,
옛날 기록에 의하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기하고 있다.

산경표(山經表)에는 '대관산(大關山)'이라 하고.
동국여지지도(東國輿地之圖)와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그 아래 보현사의 이름에 따라 '보현산(普賢山)'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보현사에 관한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太古寺法)에는
'만월산(滿月山)'으로 적혀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관령 옛길은 조선 중종때
이 지방 사람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넓혀 놓았는데
병자호란때 청군이 한양까지 침범하게 되자
인조가 노하여 고형산의 묘를 파헤치게 했다는 야사가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에는
대관사란 사찰과 산신각, 강릉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대관령휴게소
해발 840m의 주차장
휴게소 대신 풍력발전 모형이 차지했다
구 고속도로를 가로 질러 우측 비포장길

통나무 방풍 목책이 줄지어 바람을 막아서고
비탈에는 어린 전나무가 바람막이 속에 숨어있다.

하얀 눈길을 따라 차거운 바람을 맞으며 고도를 올리는데..
건너편 산은 온통 상고대를 뒤집어 쓴 하얀겨울

대관령 통신중계소
도로를 따라가다 끝나는 부분
거대한 철구조물이 길을 막아서고
등산안내도에서 좌측 숲속으로 들어선다

대관령 항공통제소
바람이 게으름을 피운다.
눈과 바람이 없는 선자령은 의미가 없다
이마의 젖은 땀을 식혀줄 삭풍은 어디로 갔는지

뒤돌아 본 능선위에항공통제소
그 뒤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새봉
벌판을 따라 늘어선 산자락
그 끝에 펼쳐진 횡계 파노라마....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바람으로
희미하게 잠겨 있는 동해바다와 강릉...
그리고 북쪽로 뻗은 주능선 길

능선 서쪽은 짧은 억새풀이 초원을 이루고
동쪽은 수목이 울창하다.

안부
바람을 피해 나무들이 모여 사는 숲길
눈에 살짝 덮힌 편안한 산죽 길을 걷는다.

다시 트인 능선
찬바람이 여지없이 불어대고
나무는 바람을 맞으며 애처로운 모습을 보인다.
평탄한길 끝에 다시 뭉긋한 봉우리가 아득히 보인다.

계곡안부
일년 내내 불어오는 바람으로뒤틀린 나무들
자연과의 처절한 싸움에 용케도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 고난은 이들이 자리를 뜨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다

한일농장
다소 넓게 펼쳐진 목초지
거두고 남은 풀줄기가 조금씩 눈위로 삐져나와
무심코 보면 눈썰매장이다.

삼양축산 목초지
서쪽 깊은 골을 넘어 산을 깍아 만든 넓은 평지
빤히 보이는 능선에서 마지막 힘을 모은다

선자령(1,157m)
북서풍으로 눈이 거의 씻겨 내려가고
선자령 정상석만 남겨진 황량한 벌판

산도 아니고 들도 아닌 것이... 그래서 嶺인 모양이다.
선자령 정상표지가 새로 세워졌다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으로 풍력발전단지가 길게 늘어서고
동해바다는 해무가 심해 하늘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초막골 갈림길.
초막골 2.5km, 대관령 4.8km 안내판에서
초막골로 가는 가파른 눈길.
세상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심하고 활엽교목이 숲을 이루는 빙판 내림길
눈썰매를 타고 내려가던 옛 생각이 새롭다.

초막골
진달래 숲을 지나는 호젓한 산책로을 지나
송림숲이 이어지는 능선상의 좁은 길

앞 사람만 따라 내려가는데
돌과 바위가 많은 급경사라 다소 위험하다.

영동고속도로
강릉에서 대관령을 넘어가는 국도변
높다란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
하산객을 기다리는 관광버tm만 가득한
선자령은 지금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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