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송전철탑 철거작업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규탄한다
     0 위치 : 양구~화천~춘천지역     0 시행 : 한국전력춘천전력소     0 시간 :2005. 9. 20 /GTB SBS 열린아침
한국전력춘천전력소가 용도폐기된 양구~화천~춘천지역 폐송전철탑 150여기를 철거하면서 국유림및 사유림에 대한 벌채허가나 산지전용허가도 받지 않고 철탑해체작업을 강행하므로서 산림훼손등 환경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다송전탑이 지나간 자리가 대부분 산능선이나 정상부분에 설치되어 있는데 국도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30m이상 되는 폐철탑 밑동을 용접기로 잘라 산림속으로 통채로 넘어뜨려 이로 인해 수십년된 나무들이 훼손되고 있으나 단 한번도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자행되고 있음은 유감이다산허리를 따라 송전탑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운반로 개설등 산림을 무계획적으로 훼손방치 하므로서 산사태 발생은 물론 비행항로의 방해, 산불발생 원인과 산불진화 작업시 사고발생 그리고 전자파 유해등 그 피해가 항상 상존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번에 문제가 된 폐송전탑 철거문제도 그런대로 세월이 지나 겨우 치유된 산림을 마구잡이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무참하게 다시 파괴되어 버렸다.   

춘천환경운동연합은 폐송전철탑 철거작업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규탄하며다음과 같이 요구한다0 폐송전 철탑철거작업은 철탑을 신축할때의 역순으로 해체해야한다. 손쉬운 작업방법으로 산림내에 넘어뜨려 피해가 가중되므로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되었다0 지중에 매설된 콘크리트등 지하매설물도 완전제거 되고 복구되어야한다 철탑과 기초콘크리트 철거과정에서 심각한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복구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0 산림을 파괴하는 현 작업을 중단하고 철거공법을 재검토해야 한다 넘어뜨린 철탑이 10~20년된 숲을 무참하게 파괴하므로서 다시 20년을 기다려야 복구되는 우를 범하게 되었으므로 현작업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0 산림복구계획의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철탑을 설치했던 장소뿐 아니라 철탑이 쓰러진 피해지역과 송전선이 지나간 수목피해지까지 2차피해가 없도록 개소별로 검토하여 복구되어야 한다0 송철탑 관리감독기관은 통합 연결되어야 한다 국유림,사유림의 관리기관이 달라 송철탑 피해 발생의 전체적인 현황도 파악되지 않은채 춘천전력소의 발표만 믿고 있는 현 행정체제를 개선하여 도지사,시장군수,산림관리청등 관리감독기관을 연결하는 철저한 단속과 관리계획이 있어야 한다. 0 송철탑 설치와 철거에 따른 피해를 근절하기위한 장기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제는 적어도 주요관광지역이나 산사태우려지, 비행항로등에는 지중으로 매설하는 방안을 계획하여 설치와 철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시도하여야 한다

9.21.07;30 ‘GTB SBS 열린아침‘ 에 방영됩니다

환경의식 부족… 곳곳 생태계 파괴 /양양~동해 송전선로 건설현장 실태


양양∼동해 송전선로 건설 현장들이 토사유출 방지책을 등한시하고 있는데다 환경 의식마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은 최근 강릉시의회에서 '345kV 양양∼강릉∼동해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따른 사후환경영향평가 1차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1차 보고에서는 친환경적 공법이 제대로 현장에 반영되지 않아 수방 대책 부실 및 환경 파괴 우려를 현실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사후환경영향조사는 앞으로 최장 7년동안 환경질, 지형·지질, 육상 동·식물상, 경관영향, 주민환경의식 등을 평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 환경질 분야(강원도립대 한동준 교수팀)
최근 5개월동안 양양∼동해 백두대간 철탑공사 현장 중 30여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현장에서 우기시 토사유출 방지 대책이 미흡했다. 또 침사지 설치 등 사전환경영향평가 조건을 제대로 지키는 현장도 드물었다고 조사팀은 강조했다.

특히 강릉 성산면 관음리 135, 136번 철탑현장은 우기시 무려 1000∼5400ppm(부유물질 농도)의 흙탕물이 아무런 여과없이 하류지역 도로 및 농경지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문진읍 유등리(1공구)와 성산면 오봉리(2공구), 구정면(3공구) 등지는 헬기장 및 진입로 소음이 기준치인 40∼50dB를 초과한 55∼78dB로 분석되는 등 소음피해도 심했다.

■ 지형·지질 분야(관동대 백규호 교수팀)
조사된 30여개의 철탑현장 중 사면 파괴 지역이 4곳, 대규모 토사유출 3곳, 급경사(각도 45∼50도)로 토사유출이 심각히 우려되는 지역ㅌ이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현장이 공기단축 및 공사비 절감을 위해 사토장을 확보하지 않은 채 대형 마대를 이용한 임시 토류벽에 사토를 적치하고 있었으며 마대 회수가 곤란한 경우도 있었다.

마대는 장시간 햇볕과 강우에 노출되면 약해져 토류벽 붕괴에 따른 사토의 대량 유출 우려를 유발하는데다 회수가 곤란한 경우 향후 훼손지 복구 시 방지시설 설치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 동·식물상 분야(강릉대 이규송 교수팀 등)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철탑 주변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이면서 지리산 남부지역에만 극소수가 분포하는 '히어리'가 군락지로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철탑부지 내 모든 식물이 완전히 훼손된 곳도 많았고, 향후 복구에 필요한 이식장은 거의 없었다.
구렁이(멸종위기 Ⅰ급)를 비롯, 삵·담비·하늘다람쥐(멸종위기 Ⅱ급) 등의 배설물 흔적이 발견되고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 오소리 등이 관찰돼 송전선로 건설지역의 풍부한 동물상을 실감케했다.

기세남 강릉시의원은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이 실제 조사에 참여하면서 당초 우려했던 문제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주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전 제전전력관리처 관계자는 "환경훼손 최소화 한다는 원칙아래 노력해 왔고, 최근 강원도와 해당 시·군 담당자 등의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사항도 대부분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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