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동 숲길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90%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도시화로 인한 대기 및 수질오염 등의 환경 문제가 심각하며 도시인구 집중에 의해 도시 숲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들어 택지개발이 붐을 이루면서 조성된 시가지도 녹지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아파트 단지에 마련된 소규모 공원을 제외하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은 거의 전무합니다.

춘천시에서는 지난해 도시내 녹지 경사도와 표고를 완화하는 ‘춘천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므로서, 춘천근교 녹지는 투기와 난개발로 지금 그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웰빙을 부르짖는 도시민의 높은 삶이 질과는 역행하는 것인 만큼 도시내 녹지보존의 필요성이 더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도심주변에 남겨진 자연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녹지를 공원으로 이용하려는 생각보다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행정당국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춘천의 녹지도 개발이라는 이름 앞에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개발지내 녹지를 공원으로 이용해 보려는 생각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택지를 만들고,
그 자리에 또다시 예산을 들여 인공적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춘천근교의 녹지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도시숲은 이제 자동차를 타고 떠나야 할 만큼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은 대부분이 산지로 형성돼 있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시내 전역이 나무와 숲으로 뒤덮여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도심에는 숲이 없습니다. 춘천의 중앙로는 가로수가 전부이며
도심을 형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은 밀집된 상가와 벽돌로 둘러쌓인 건물만 남겨지고
있습니다

녹지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기능 이외에도열섬현상 완화와 에너지절약 효과, 대기및 수질정화, 물순환 체제 유지, 토양침식 제어와 비옥도 증진, 야생동물 서식처 제공 등 환경생태적 혜택을 주는 중요한 유형자산입니다.

뿐만 아니라 숲은 가족을 화목하게 합니다. 숲에서의 자연 체험을 통하여 가족 간에 진솔한 대화가 오가게 하고, 부부 간의 유대를 강화시켜 줍니다. 정상도전을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온 힘을 쏟게 하며 숲 속의 아름다운 야생화에 흠뻑 취할 수 있습니다. 숲은 우울증을 낫게 합니다. 숲에서는 피톤치드라는 보약이 생성됩니다. 숲에 가는 것만으로도 건강해 집니다.

숲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큰 산물이며 숲의 생명력은 숲과 인간이 어울리고 공존하게 하는 것입니다. 숲은 시민들이 함께 하면서 문화를 탄생시키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녹지는 개발로 인한 파괴는 물론 남아있는 녹지도 숲속에 운동시설을 설치하므로서 조금씩 넓혀지고 숲길도 비만오면 씻겨 내려가 조금씩 원래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음을 아십니까

춘천환경운동연합에서는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이 유산을 어떻게 보호하며 활용 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으로 춘천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인 온의동과 칠전동 자연녹지를 보존하고자 ‘시민과 친숙한 숲길’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시민들에게는 만남의숲, 건강의숲으로, 학교에는 생태의 숲으로, 도심내 실버산행의 숲으로 제공하오니 녹지를 보호하고 지키가면서 숲길을 따라가며 체험하는 생활공간으로서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제안합니다.

아무쪼록 환경을 지키려는 춘천환경운동연합의 의지가 이 사업을 통하여 미래의 숲을 가꾸는 대안으로 이해하시고 자연그대로의 숲길에서 우리 모두 자연으로 돌아갑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