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녹지내 숲길 가꾸기
 지난해 춘천시에서는 도시계획조례를 변경하여 도시내 녹지(그린벨트) 개발을 완화하는 악법을 만듭니다조례개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도 하고TV 공개토론을 통하여 부당성을 알리지만녹지(그린벨트)는 투기와 개발논리에 밀려 하나 둘 사라집니다 

그후 1년춘천의 녹지를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합니다도심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작은산..시민들에게는 만남의숲, 건강의숲으로, 학교에는 생태의 숲으로.. 도심내 실버산행지로 제공하고자, 생활공간으로서의 녹지를보호하고 지키기 위하여 ‘시민과 친숙한 숲길’을 조성했습니다.

입구에는 숲길 안내판을 세우고 샛길은 나무를 심어 막아놓습니다

안내판을 지나 등산로 입구 계단을 오르면

U형으로 파인 등산로를 흙으로 메우고 산책로 폭을 좁히고 양옆으로 나무를 심어 아담한 숲길이 시작됩니다

불필요한 샛길은 이렇게 막아 산림으로 복원하고

비가 올 경우에 대비 계단을 설치해 토사유출을 줄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빗물을 돌려내는 횡단수로도 만들고

위험한 암석 구간은 안전하게 데크계단을 설치합니다

위험한 비탈면은 통나무로 보호막이를 해서 안정시키고

갈림길에는 어김없이 이정표를 세웁니다

급경사를 오르다 쉬는곳엔 숲 해설판도 있는데

소나무,참나무,덩굴식물등 생태공부도 할수 있습니다

자갈이 섞인 경사지에는 계단도 설치해서 토사밀림을 막아주고

춘천에서 처음으로 만든 경관안내판... 화악산까지도 바라볼수 있습니다

참나무 숲속으로 걷다보면 오석 빗돌이 있는 정상인데

정상에는 소나무도 치료하고, 의자, 해설판, 이정표를 세워 쉼터를 만들어 줍니다

오르내리기 편하게 현지목을 이용한 계단을 따라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기분좋은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갈림길에서 길잡이를 따라 암릉(의암바위) 끝까지 쉬엄쉬엄 가면

이렇게 춘천시내가 보이는 전망바위가 기다리고

절벽 아래로 의암호와 인어상이 보이는 로렐라이 언덕이 있고

소나무가 가득한 능선은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건너가 삼악산...

하산길에 위험한곳은 등산로없슴을 알리는 이정표룰 세우고

등산로를 벗어나기 쉬운 곳은 이렇게 유도줄도 매어 놓았습니다.

넓어진 등산로는 한쪽을 막아 다시 원래대로 복구하는데

내년봄에 야생화와 꽃나무를 심어 꽃동산을 만들려고 합니다

힘들면 쉬어가라고 가끔씩 의자도 있는 아담한 쉼터도 있고...

회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느라 산에 갈 여유가 없습니다


버려진 작은산이었지만 숲길가꾸기를 통하여 3시간정도의가족산행지로 실버산행지로 제격이라 시민들이 몰려옵니다춘천도심에서 버스로 10~20분거리..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춘천엔 드름산이 있습니다도심지내 녹지는 도시의 허파입니다. 후손에게서 빌려온 소중한 재산입니다어떠한 이유로도 보존되어야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