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산정호수다. 서울 여의도 크기의 호수이며 물은 맑다. 최고 수심 384m, 평균 수심 213m다. 보통 백두산 분화구의 허리께까지 물이 차오른다. 천지는 빗물 지하수 눈녹은물 등인데 그중에서 지하수가 62%. 수면의 해발 고도는 2,189m로 전 세계 화산호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다. 천지의 동서 길이는 3.51km, 남북 길이는 4.5km이고 평균 물 깊이는 200m이며 가장 깊은 곳은 384m로 총저수량은 19.55억㎥이나 된다. 이 천지물은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백두산은 휴화산이다. 백두산은 지질 시대에 여러차례의 화산 폭발이 있었고 최근 1413년,1597년,1660년,1702년,1900년 등 5차의 화산 폭발이 있어 지금도 화산 활동 후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곳. 그 중 전형전인 것이 온천군이며 해발 1.756m 이상되는 곳에서 나타나는데 모두 30여 곳이 있다고 한다.
04:40 호텔 출발 아침 일찍 일어나 천문봉을 오르기 위해 준비를 서두른다. 새벽에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그쳤지만 날씨가 좋아지기를 고대하며 찝차로 천문봉을 향한다 도로 굴곡이 심하고 급경사가 많아 위험할 것 같다.
05:00 기상관측소 주차장에서 천문봉을 오르는 경사길이 가파르다.
05:15 천문봉(2,670m) 천지는 완전히 안개에 싸여 전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어제 본 것으로 만족해야지. 한참을 기다려도 물안개는 걷힐 줄을 모른다.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갔지만 천지를 볼 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하산.
06:21 철벽봉(2,550m) 장백산 기상관측소 못미쳐 좌측 달문으로 가는 들머리로 내려선다 안개가 물러가자 천지를 둘러싼 백두산 연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각도에 따라 수시로 물빛이 변하는 천지를 병풍처럼 둘러선 연봉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온갖 조화를 선보이고 있다.
06:40 달문 천지로 내려서는 구간은 너널바위 500여m 정도가 정말 위험한 구간. 직벽의 내리막에서 조금이라도 발을 잘못 딛으면 구르는 것은 고사하고 바위가 굴러 아래에 내려가는 사람을 다치게 할 우려가 있으니...
조심스레 내려오며 아래를 살피니, 천지에서 장백폭포로 흐르는 물이 커다란 시내를 이루니 이름하여 승사하!
수심도 제법 깊고 물살은 어른도 서있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비지를 걷어 올리고 내를 건넌다. 발끝이 차겁다 못해 아리다
07:00 천지 "아!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천지“는 안개가 피어오르고 넉넉함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한참을 말을 잃은채 손으로 물도 떠 마셔도 보고, 한여름 이건만 천지의 물은 얼음과 같이 차갑고 너무나 맑은 "생명수!" 그 자체.
평균 수온이 2.2도. 몇 해 전 중국 수영선수가 천지를 횡단하다가 횡사할 뻔했단다. 그럼에도 북한이 1986년 풀어놓은 산천어가 산다.
07:20 승사하 하늘과 통한다 하여 일명통천하. V자 형상의 협곡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그 깊고 넓은 골짜기 곳곳에 기묘한 생김새의 바위들이 화산 폭발 직후 자세 그대로 멈춰 있다.
장백터널승사하를 지나 580여개의 터널로 된 계단을 따라 한시간쯤 내려가 장백폭포에 다다른다.
협곡의 물은 천지에서 발원했고 중국 측 송화강을 이룬다. 위를 보아도 90도 각도의 새까만 절벽과,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부석들, 아래를 보니 일백 여미터는 됨직한 까마득한 낭떠러지.
07:50 장백폭포 어마어마한 물기둥을 이루며 굉음을 울려대고 있는 장백폭포 예부터 백두산의 폭포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칭송이 있었다. 백두산의 대표 폭포답게 이름도 천지폭포였다.
달문 골짜기를 따라 물길이 꼬불꼬불 이어진다. 용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 같다 하여 비룡폭포라 불리기도 했다. 장백폭포는 중국 쪽 이름. 폭포 아래는 중국 장백산 보호구역의 최고 관광지다.
높이가 68m이고 여름철은 물론이고 겨울철에도 얼음과 눈속에서 얼지 않고 폭포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매우 장관이라는데 어마어마한 수량이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진다.
08:15 온천장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 내려오니 우측 온천공에서 연결된 파이프가 보이고 그 옆에서 새어나온 온천수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데. 이 물이 도로를 가로질러 그 물에 달걀을 삶아 판매하고 있었다
이 곳 온천수의 평균온도는60-83도로 유황성분이 많아 피부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긴 시간 우리를 안내한 중국가이드와 함께 천지를 떠나며 아쉬운 산행을 접는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틈나는대로 님들의 얼굴을 하나씩 꺼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