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치악산(1,288m)
○ 위치 :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횡성군 강림면 ○ 코스 : 주차장~구룡사~사다리병창~비로봉~헬기장~입석대~황골 ○ 일자 : 2008.12.14(일) ○ 시간 : 6시간 /맑음태백산맥의 오대산에서 서남으로 가지를 뻗은 차령산맥이 원주 분지에서 크게 솟구쳐서 매화산, 비로봉, 향로봉, 남대봉을 이루며 부채살처럼 C형으로 감싸 뻗으면서 서쪽으로 원주시, 동으로 횡성과 영월군을 나누어 주고 있는 산이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소백산 국망봉을 오르기 전에 백두대간을 벗어나 형제봉을 거쳐 마대산에 이르러 강원도 영월과 남한강 건너의 태화산을 마주보고, 태화산에서 삼태산. 가창산. 용두산. 치악산. 매화산. 태기산을 거쳐 한강기맥에 이르고, 한강기맥 1052봉에서 뱃재로 내려선 후 응봉산. 백암산. 소뿔산. 가리산. 대룡산. 연엽산. 봉화산을 거쳐 춘성대교 앞으로 내려가 북한강 건너의 월두봉을 마주본다.
치악산은 동악명산, 가을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다워 본래 적악산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치악산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가 깃든 경관이 있다. 그 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있다. 국립공원중에서 눈꽃과 상고대로 이름난 산은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이지만, 비로봉 북릉은 눈꽃 터널을 만나지 않으면 운이 없다고 할 만큼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장관이다.
06:00 태백가든
겨울이 깊어가는 새벽찬바람을 맞으며 새벽길을 나선다버스는 어둠을 달려 휴식도 없이구룡사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07:25 구룡사주차장
차량이 돌아 나가게끔 돼 있는 회차장 하늘위로 보름달이 걸린채미명의 새벽은 밝아온다
07:35 매표소
왼쪽의 컴컴한 숲길로 들어서면 국립공원 입장권 매표소 이른 새벽임에도 입장료는 살아있다왼쪽은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길우측 구룡3교를 건너서 소나무 숲을 들어서면
구룡계곡
치악산의 계곡에는 구룡계곡을 위시해서 부곡계곡, 영원사계곡, 관음사계곡, 황골, 상원골, 황지암계곡, 변암계곡 등 7개가 있는데, 부곡계곡은 곧은치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8km를 흘러가는 계곡으로 치악산에서 가장 긴 계곡이다. 계곡입구에는 무단취사, 흡연.샛길출입 등집중단속제를 한다는 무서운 경고가 지킨다
07:40 원통문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적갈색의 줄기를 드러내고 도열한 산사의 새벽 숲길에 일주문을 만난다 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불가와 속세의 경계선 같은 원통문원통이란 이르지 않은데 없이 두루 통한다는 뜻. 관세음보살의 육근원통(六根圓通)을 상징하여 붙여진 이름이 원통이라던데, 그런데 다른 절의 '일주문'을 치악산에서는 왜 '원통문'으로 명명하였을까?
07:45 구룡사(龜龍寺) /부도탑, 황장금표석
희미한 새벽 숲속을 지나 100m 남짓 오르면 구룡사다. 대찰이라 할 수는 없으나 당우들이 앉은 품새가 당당하고 입구에 있는 멋진 2층 지붕의 사천왕문을 들어서층계를 올라서면 대웅전이다주변에 거목들이 어울려 선 분위기가 잠시나마 둘러볼만 하지만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그냥 지나친다.
구룡사의 전설은 사천왕문 앞의 설명이 더 자세하다. 강원도지방유형문화재 제 24호인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6년(666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지금의 대웅전 터에 큰 연못이 있어 그곳에 청룡 아홉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의상대사가 불도의 힘으로 용을 쫓아내고 연못을 메워 절을 지었으며,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 하여 구룡사(九龍寺)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들어와 사찰이 퇴락하게 되었는데 한 노인이 타나나 절 입구에 있는 거북바위의 혈을 끊으면 번창할 것이라 하여 혈을 끊었으나 오히려 신도가 더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도승이 거북의 혈맥을 다시 이으라고 하여 그때부터 거북바위를 살리자는 뜻에서 거북을 뜻하는 구(龜) 자를 써서 구룡사(龜龍寺)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07:55 구룡폭포 /구룡소
구룡사 바로 위 계곡으로 들어서며 검푸른 소와그 끝으로 계곡을 타고 흐르는 폭포를 만난다한여름 비온 직후라면 세찬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을 것이다. 폭포가 이어지는 흰색의 물줄기가 아름답다. 1,300여년 전 늙은 스님 한 분(무착대사 또는 의상대사 )이 구룡사를 짓기 위해 연못에 살던 아홉마리의 용을 몰아 낼 때뜨거운 연못의 물에 견디지 못하던 여덟마리의 용은 구룡사 앞산에 여덟 개의 골을 치며 동해바다로 도망 갔고, 그들 중 한마리의 용은 뜨거운 물에 눈이 멀어 미쳐 달아나지 못하고 조그만 연못에 숨었고 이곳이 바로 용소였다고 한다. 숨어든 용은 지난 왜정때까지 용소에서 살다가 그 해 여름 장마때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08:10 탐방안내센타(야영장)
대곡교를 건너면 약초원이 있고자연관찰로와 등산로로 갈라진다조용한 계곡의 호젖함이 참으로 좋다대곡야영장을 지난 이후로도 널찍한 길이 세렴폭포까지 이어진다. /큰골 비로봉3.6km,세렴폭포0.9km,구룡사1.2km
08:20 철다리 /세렴폭포, 입산통제소
사다리병창 코스 시작지점의 큰골이 세렴폭포 입구.쇠다리에서 상류로 한 50m쯤 조금 올라간 좌측에 2단으로 꺾여 흐르는 폭포다. 경치는 그리 신통치 못한 야트막한 와폭이다.'세렴(細簾)'은 가늘 '細(세)', 발 '簾(렴)'으로 '가는 대(竹)로 총촘하게 엮은 발'을 말한다. 폭포의 물줄기를 형상화한 말 같다.세렴폭포 바로 건너에 칠선폭포가 있다하산길에 만날 수 있다
08:25 계단길
쇠다리를 건너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하산로로 주로 쓰이는 계곡길이며, 왼쪽의 계단길이 사다리병창길이다. 평지길 소요시간보다 3배는 걸린다는데 직선으로 뻗은 계단길은 하늘로 오르는 길 /비로봉2.7km,사다리병창길,비로봉 2.8km, 계곡길고도를 높이는 산길은오를수록 힘을 더 하는데쉴만하면 계단길이 이어지고..겨울바람이 자연에 드는 인간을 거부하는듯 드세기만 한데길옆으로 훼손된 등산로 구간마다 생태복원 중
08:50 쉼터
우선 200m나 되는 긴 급경사 나무계단길이 기를 꺾는다. 잠시 완경사 길로 숨길을 좀 터주는가 싶더니좁은 암릉을 만난다/비로봉2.2km, 세렴폭포0.5km,구룡사2.6km
09:00 사다리병창(해발 700m)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친다는 치악이란 우스갯소리는 바로 이 사다리병창길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병창은 "벼랑', "절벽"이란 뜻의 강원도 방언이다. 이 병창처럼 가파른 사다리길 중 어떤 곳은 허공에 매달린 듯 스릴 만점이며, 한 걸음 오를 때마다 뒤로 펼쳐지는 조망이 점차 좋아진다거대한 암벽군이 마치 사다리꼴 모양으로 되어있고 우측은 천길 절벽 암벽이라 내려다보기 조차 힘든 병풍 같은 절벽이다. 그 사이 사이에 자라난 나무들과 어우러져 나무마다 바위마다 독특한 풍광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지나면 정비가 잘 된 외길 층계커다란 바위틈으로 좁은 돌길이 계속되는데 우측은 절벽이라서 '추락주의' 라는 표지판이 있는 자연석으로 된 큰 바위의 돌길이다.
09:30 892 안부
가쁘게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급경사 길빙판이 되어버린 등산로에서버티다 못해 아이젠을 꺼낸다
바위와 빙판길의 반복숨이 턱까지 허덕인 후에야 겨우정상으로 오르는 긴 계단을 만난다 /비로봉1.1km, 세렴폭포1.6km,구룡사3.7km,
10:10 1170 험한길
건너 산봉우리 위로 겨우 아침 해가 비치지만응달진 비탈은 계곡에서 찬바람이 올라오는 빙판길바위와 솨파이프에 매달려 겨우 올라서면어찌 보면 떡이나 쌀 같은 것을 찧는 시루 같다고 해서시루봉이라고도 하는 비로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로봉0.3km, 세렴폭포2.4km
계단 간격이 높다겨우 한쪽다리를 끌어들여야 하는 긴 오르막길
10:25 전망대
도중에 계단길에 만나는 전망지점건너로 삼봉능선을 바라보는 시원한 등정의 쾌감...한참동안 시선을 빼앗긴다
10:30 비로봉(1,288m)
돌탑은 북쪽에서부터 칠성탑, 신선탑, 용왕탑 3기가 서 있다. 중앙의 신선탑에서 내려다보는 용왕탑 근처의 풍경이특히 시원스럽고 멋지다.
겹겹이 쌓인 산들 그 넘어 또 그 넘어에도 산또 그렇게 끝없이 펼쳐진 산들가슴에 담고 느끼기에 너무도 아름다운 산이다/구룡사4.8km, 세렴폭포2.7km, 상원사10.5km, 입석사2.5km
치악산 주봉은 '毘盧峰(비로봉)'이 아니라 '飛蘆峰'으로 쓴다. 금강산, 오대산, 묘향산 등의 주봉을 '毘盧峰(비로봉)'이라 하는 것은 불교적인 용어로 비로자나('毘盧자那')의 준말이다. 비로자나는 화엄종에서는 '석가모니불', 천태종에서는 '법신불', 진언종에서는 '대일여래'와 같이 각 종파에 따라 달리불리는 부처다. 그러나 모두 부처 중에 으뜸 되는 부처인 석가모니불을 부르는 말이다. 그래서 산에서 가장 높은 봉의 이름을 비로봉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왜 치악산만은 날飛(비), 갈대'蘆'(노)의 비로봉(飛蘆峰)으로 쓰는 것일까?
탑을 세운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원주시내에 사는 조그마한 과자방을 운영하던 용진수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현몽을 하였다. '나는 치악산 산신령이다. 너는 지금부터 내가 있는 치악산 시루봉 (비로봉)에 3개의 돌탑을 쌓되 "너 혼자힘으로 직접쌓으라." 하며 탑의 모양을 말해 주는 것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후부터 3년 동안 3일 중 2일은 탑을 쌓고 1일은 장사를 하면서 탑을 완성하기를 몇 번이나 하며 고초를 겪고 세웠다는 탑이다.
10:45 산불감시초소
소문난 칼바람도 없이 시계가 확트인 하늘참으로 좋아하는 풍광이다계단이 있지만 미끄러운 경사길산불감시초소 앞을 지나 직진/비로봉0.3km,구룡사4.6km,세렴폭포2.5km,상원사10.2km, 입석사2.2km
10:50 헬기장
헬기장은 눈밭이다지금까지 시야를 가려 주던 나무들이 사라지며 찬란한 치악의 정상이 얼굴을 내민다. 뒤돌아 보면 동화 이야기 속에 나오는 머리에 뿔이 셋 달린 도깨비 머리 같은 모습이다
11:00 토끼봉 갈림길
급경사 길을 내려와산허리를 돌아가면 사거리/상원사9.6km, 입석사1.6km, 비로봉0.9km
11:10 상원사 갈림길
빙판길이 끝나면 아늑한 안부긴 시간 버텨온 추위를 벗어낸다휴식도 없이 내달리느라 힘든 산행조금 이른 시각이지만 즐겁게 식사를 한다 원통재를 지나서 곧은치를 넘어 남대봉에 가면 그 기슭에 꿩의 보은 설화로도 유명한 상원사가 있다.
상원사는 해발 1,100m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사찰로도 유명한 절이다. 국립공원에서 말하는 치악산 전설을 들어보자. -치악산은 예로부터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리다가 꿩이 보은을 한 산이라 하여 치악산(雉岳山)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이 설화가 얽힌 절은 남대봉 아래에 위치한 상원사입니다. -한 나그네가 과거길에 올라 적악산 오솔길을 지나고 있는데 구렁이에 휘감긴 꿩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를 측은히 여긴 나그네는 구렁이를 죽이고 꿩을 구해 주었습니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 하룻밤 묵을 곳을 찾아 나그네는 한 여인의 대접을 잘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밤중에 여인은 구렁이로 변해 나그네를 휘감고, 죽은 수구렁이의 원수를 갚겠다고 하면서 만약에 동이 틀 때까지 상원사의 종이 세 번 울리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때 꿩의 보은으로 종을 울려 나그네를 살렸다는 꿩의 보은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상원사9.2km, 입석사1.2km, 비로봉1.3km /중식후 11:35 출발
11:55 계곡 갈림길
경사는 급하지만 도중에 계단길이 있다별 특징이 없는 능선을 따라가다안부에서 우측으로
계곡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서면상수도보호구역 울타리바위 너덜길을 따라가면축대위로 반가운 산사의 지붕이 보인다
12:15 입석사(720m)
치악산에는 구룡사, 상원사, 영원사, 입석사, 보문사 5개의 절이 있는데 치악 8경중 기암괴석 입석대가 있는 입석사초라한 암자 같은 크기의 당우정도이며 유난히 큰소리로 흐르는 황골의 계곡뿐이다. 의상대사가 신라 시절 이곳에 와서 수도하였다는 전설도 있는 이 절은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미상인 절이다. 현재의 절은 여기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원주 근교에 있던 암자를 옮겨온 절이라는 말도 있는데, 단청을 하지 않은 삼성각 뒤에 쌓아 놓은 이 절의 석가래와 기둥들을 보면 근래에 와서 새로 지은 절 같다. /입석대0.1km,마애불좌상0.2km,비로봉2.5km*. 치악산 8경 1경 비로봉의 미륵불탑, 제2경 보은 전설이 깃든 상원사, 제3경 구룡사와 구룡계곡, 제4경 식물의 보고 성황림, 제5경 사다리 병창, 제6경 호국의 성지 영원산성, 제7경 태종대와 부곡계곡, 제8경 기암괴석 입석대
12:20 입석대 /마애불좌상 대웅전 뒤에 있는 철계단으로 오르니 네모꼴의 커다란 입석이 있다. 바위군의 절벽 위에 우뚝 서 있고, 이를 가로 질러 쇠다리가 연결되어 있으며그 입석대 뒤에 허름한 입석탑이 있다.
이 탑은 조선 태종이 즉위한 후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을 찾았으나 응하지 않자 태종이 스승을 생각하여 세운 탑이라고 전하여 온다. 원래 입석사 석탑은 청석탑이라 하며 입석사 주변에 흩어졌 있던 석탑 조각을 모아 놓은 것이다. 되돌아 나와 왼쪽 오솔길입석대에서 앞 산길을 우측으로 조금만 돌아가면 마애불좌상과 안내판이 있다
암벽에 양각으로 부조된 마애불좌상은 앉은 자리 밑 대좌 오른쪽에 연호 원우(고려 선종 때)가 새겨져 있어 더욱 유명하고 귀중한 석불이다. 풍만한 얼굴에 눈, 코, 입의 비례가 잘 맞는 불상이다. 오른 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고, 왼손은 배 앞부분에 놓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있다.옷주름, 머리의 상투구슬, 둥글넓적한 얼굴 모습 등으로 보아도 고려 전기의 일반적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 운곡 원천석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붙였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 워 하노라. 고교 국어교과서에 있던 시조 '회고가(懷古歌)'의 지은이 원천석은 고려 말 충신으로 이방원의 어렸을 때 스승이었다. 장원급제를 하고도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사양하고 치악산에서 은거하다가 죽어 치악산에 묻혔다. 그의 묘는 원주시 행구동 석경사 남쪽 개울 건너편에 있다. 태종 이방원은 스승을 찾아와 지금의 태종대(강원도 문화자료 제 16호)에서 스승을 기다리면서 스승을 찾아 헤멨다. 그곳에서 30m 아래에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던 노파에게 스승이 간 곳을 물으니, 노파는 원천석이 시키는 대로 거짓으로 임금에게 고하였다. 그리고는 그 뒤에 나라님을 속였다는 그 죄책감에 스스로 몸을 강에 던졌다는 전설 어린 노고소 부근이 제7경이라는 부곡계곡 하류에 있다
12:50 탐방안내소
황골 매표소를 통하여 오르는 길이치악산의 대표적인 단 거리로 인기 있는 코스급경사 내리막 이지만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이다
출입통제시설이 있고 탐방안내소, 화장실 그리고 작은 주차장이 있다승용차는 여기까지 올수가 있다/입석사 1.2km, 비로봉 3.7km
13:05 이연다원
길은 황골까지 시원하게 뚫린 꼬불꼬불 가파른 길이지만,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면아담한 토담집의 찻집이 있다
13:15 황골(입석가든)
황골은 비로봉에서 시작하여 원주시 흥양리로 흐르는 시내 골짜기 이름이다. 구룡사를 들머리로 하는 코스는 옛날과 달리 층계가 많은데다가 너무 가팔라서, 이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황골을 들머리로 하는 코스가 치악산 구간 종주로는 제격이다. 계단에서 지친 다리가 안스러운지철없는 개나리꽃이 반기고계곡으로는아름다운 억새밭을 만난다
*. 치악산에 대한 선인들의 글 -신소설 '치악산' 모두에서 국초 이인직은 다음과 같이 치악산을 묘사하고 있다.강원도 원주 경내에 제일 이름난 산은 치악산이라. 명랑한 빛도 없고 기이한 봉우리도 없고 시커먼 산이 너무 우중충하게 되었더라. 중중첩첩하고 외외암암하야 웅장하기는 대단히 웅장한 산이라. 그 산이 금강산 줄기로 내린 산이나 용두사미라. 금강산은 문명한 산이요, 치악산은 야만의 산이라고 이름지을 만 터이러라. 위와 같이 치악산을 '야만의 산'이라고 말한 것은 산이 험하다는 말인 것 같다. 당시 이인직이 치악산 정상 비로봉를 올라보고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숙종 때 실학자 이중환이 30년 동안이나 전국을 방랑하면서 62세에 지었다는 택리지에서는 치악산은 산신의 영험이 많아서 사냥꾼도 감히 짐승을 잡지 않는다 하여 치악산이 영험한 산임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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