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귀농에는 그 지역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만 합니다.
가령 섬이라든가 해변이라든가 산간지방등 지역별로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를 사전에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귀농해서 농사라도 지으려면 농사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사육되는 동물도 마찬가지지만 식물도 그냥 자라고 크고 열매 맺는 게 아닙니다.
날씨와 온도 변화에 민감한 식물을 잘 키워 내려면
그래서 상품성 높게 생산해 내려면 농사 기술이 필요합니다.
각 지역마다 잘되는 식물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땅의 특성과 날씨 특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농사지을 땅이 있다고 농사 지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 땅에다 무엇을 심으면 좋을지 토질 검사를 통해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고
농사지을 땅이 생기면서 그때부터는 돈 들어 갈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입니다.
식물 씨앗도 구해야 하고 땅을 갈아엎을 트렉터나 경운기가 필요 합니다.
자비 구입은 비싸고 트렉터 가진 분들에게 부탁을 드려야 하는데 비용이 듭니다.
멀칭이라 해서 비닐을 씌우고 구멍을 내어 묘종을 심기도 하니까 비닐 값도 들겠죠.
흙 기운을 돕기 위해 퇴비를 해야 하는데 퇴비 값도 들어야 합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거나 그냥 농사를 짓거나 농약 값은 듭니다.
농사 경험이 있는 분들은 두 가지를 주의하라더군요.
농약방과 친하게 지내지 말고 금융사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요.
1년 농사지으면 어느 때 무슨 농약 치는지
제초제는 언제 치는지 공식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농약 종류만 해도 수백가지고 어느 시기에 무슨 농약을 쳐야 할지
찾아가면 알아서 다 해주니 참 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헛돈을 많이 날린다고 귀띔합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농약까지 덤으로 얹어주니 그렇다는군요.
다른 방법은 직접 농사짓는 분들에게 귀동냥 많이 하라고 합니다.
또 지역별로 농업기술센터가 여러 곳에 있습니다.
그곳에 찾아 가거나 전화해서 알아보면 농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 볼 수도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귀농정착 하는데 저리 융자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저리 융자라도 빚은 빚이고 이자가 붙고
갚지 못하면 이자가 서서히 불어난다고 합니다.
농사 잘되면 그나마 갚을 수 있지만 농사가 어디 성공만 하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농사가 잘 안되었을 경우 빚더미에 올라 앉을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귀농 경험자들은 빚 얻어서 농사 지으려 하지 말라고
수없이 되풀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도시 살 때는 불편함을 모르지만 귀농은 시골로 하는 것이고 보니
자기 차량이 없으면 이동하는데 많이 불편합니다.
농사지으려면 밭이 필요할 것이고 밭은 큰 길과 많이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곳으로 이동하려면 자기 차량이 없으면 걸어가야 합니다.
더구나 농사 지으려면 트럭 작은거라도 한대 장만하는게 필수입니다.
농사지으려면 여러가지 도구가 필요하고 차에 싣고 다녀야 합니다.
삽, 톱, 낫, 호미, 곡괭이, 망치, 갈고리, 트렉터,
전동펌프와 같은 많은 농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농사 지으려면 창고가 또 필요합니다.
돈주고 사야 할 것도 있고 빌려 쓰는 것도 있습니다.
작은 트렉터나 포클레인의 경우 농업기술원을 통해서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단, 시운전 기본 연습과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가지 도구와 농기구의 사용법을 익히고 터득해야 합니다.
귀농하려면 어느 정도 자기 자산이 있어야 합니다
시골 가서도 가족이 생활해야 할 집이 있어야 하고
트럭 한대 장만해야 하고 각종 농기구와 도구를 마련해야 하고
농사지을 밭을 빌리거나 구입해야 하고 거기 들어가는 씨앗이나 묘종도 구입해야 하고
그 씨앗과 묘종을 잘 키워 내려면 비료와 퇴비,농약도 사두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잘 알아 두시고
몇 평 농사를 지을 건지 잘 알아보고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귀농을 꿈꾸는 분들이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1)귀농을 결심합니다.
2)현지 농가를 방문합니다(농촌 실정에 대해 알아야 하니까요)
3)영농 체험에 들어 갑니다(될수록 길게)
4)주말 영농을 해봅니다(농사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터득해야 합니다)
5)100% 가족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그리고 함께 귀농할 곳으로 이주해야 합니다)
6)정착지를 물색합니다.
7)농작물을 선택합니다.
8)농업기술센터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농사기술을 습득합니다.
9)주택과 농지를 임대하거나 구입합니다.
10)농사 계획을 세워봅니다.
11)그렇게 해서 몇 년 후 정착을 합니다.
귀농,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그러나 부지런히 잘 이겨내면 또한 희망이 있는 게 귀농입니다.
절대로 빚을 얻어서 농사지으려 하지 마십시오. 집안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귀농도 못하고 빚만 짊어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도 농가에 가서 우선 인턴으로 일을 하십시오.
그렇게 2~3년 일을 배우면서 천천히 농사에 대해 알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 귀농한답시고 혼자가지 마십시오.
그렇게 되면 본인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지역에 농사 잘 짓는 분들과 친하게 지내십시오.
여러분의 귀농정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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